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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고양이 3

: 해저 도시와 바다 괴물

책 읽는 샤미-26이동
박미연 글 / 박냠 그림 | 이지북 | 2023년 05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9 리뷰 43건 | 판매지수 1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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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88g | 143*209*15mm
ISBN13 9788957073483
ISBN10 895707348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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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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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의 등을 바다 쪽으로 떠밀었다. 엄마는 원피스 자락을 급히 끌어 올렸지만 끝부분이 젖고 말았다. 엄마가 짓궂은 표정으로 내 손을 잡아끄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엄마와 나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 p.11

놀란 내 눈에 비친 것은 뾰족뾰족 삐친 짧은 머리에 거친 피부를 한 소녀였다. 눈빛만은 유난히 반짝이는 소녀가 나를 바라보며 해맑은 표정으로 물었다.
“너 혹시 이서림이 어디 있는지 알아?”
--- p.27

나는 서둘러 두 손을 내저었다.
“아니, 그러지 마. 아무리 미래에 왔다고 해도 난 그냥 열네 살일 뿐이야.”
“와! 나도 열네 살인데. 동갑이었구나. 그럼 우리, 친구할까?”
메이는 의심 하나 없는 얼굴로 손을 내밀었다. 나는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웃으며 손을 맞잡았다.
--- p.59

“뭐, 뭐라고요? 사람을 열 명도 넘게 죽인 괴물을 피해서 해저 도시로 가라고요?”
너무 놀란 나는 가까스로 그렇게 되물었다. 아줌마는 단호한 표정으로 끄덕였다. 하얗게 변해 버린 내 머릿속에서는 포기하라는 말만 끊임없이 울렸다.
--- p.66

마침내 바다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수면을 뚫고 나온 거대한 괴물은 번들거리는 눈으로 배를 노려보았다. 비틀린 커다란 입은 꼭 비웃는 것처럼 보였다. 바다 괴물은 곧장 배로 달려들었다. 선장님과 어른들은 창과 작살을 던지며 괴물의 접근을 막아 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 p.97

어른인 줄 알았는데 내 또래의 소년이었다. 짧은 머리와 튀어나온 목울대가 아니라면 여자라고 해도 믿을 만큼 예뻤다. 새하얀 피부와 기다란 속눈썹, 베일 듯 날카로운 콧날과 붉은 입술은 또 어떻고. 동화 속 왕자님이 있다면 정말 이렇게 생겼을 것 같다고 생각하자마자 메이의 감탄사가 들려왔다.
--- p.107

“안 돼, 안 돼! 제발…….”
미친 듯이 부르짖었지만 금 가는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잠수정 안으로 물이 새어 들어온다 싶더니 마침내 투명 덮개가 깨지고 말았다. 살려 달라는 비명을 지를 새도 없었다. 차가운 바닷물이 코로, 입으로 마구 들어왔다.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쳤지만, 찌그러진 잠수정 사이에 다리가 끼어서 움직일 수 없었다. 절망적이었다.
--- p.146

“잠깐만! 그거참 이상하네.”
간 줄 알았던 총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돌아왔다. 내 앞에 선 총리는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나는 떨지 않으려고 주먹을 꽉 쥐었다.
총리는 손을 들어 날 가리키며 말했다.
“그거 지온이 옷 아니야? 분명히 내가 생일 선물로 사 준 옷인데.”
--- p.17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아찔했던 살인나비 사건을 해결한 서림은 엄마와 은실이랑 함께 따듯한 바닷가로 여행을 떠난다. 들뜬 마음도 잠시, 한눈판 사이 은실이가 납치당한다! 서둘러 납치범을 뒤쫓아 간 서림은 전신에 붉은 반점이 핀 채 괴로워하는 길고양이를 발견한다. 고양이가 고통스러워하는 원인이 오염된 바다 때문이라는 것을 눈치챈 서림은 도움을 청하려 하지만, 정체불명의 회색 제복을 입은 아저씨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리고 도망쳐 들어간 창고에서 의문의 소녀를 만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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