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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135*210*20mm
ISBN13 9788950949600
ISBN10 895094960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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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정점에 이른 지금에도 나는 한시도 평온한 시간을 누릴 수 없다. 어두운 이끼가 낀 바로 그 자리에서 나는 언제든 죽을 수 있는 존재이며, 탐욕스러운 코로 그 주위를 킁킁대며 쉴 새 없이 냄새를 맡는 꿈을 자주 꾼다.”
---「굴」중에서

“나는 내가 자유롭게 생활하도록 정해져 그렇게 살도록 내맡겨진 존재가 아니라 내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며, 끝없이 여기서 사냥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테면 내가 원하고 이곳 생활에 지쳤을 때 초청을 거역할 수 없을 누군가가 나를 자신에게로 부를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굴」중에서

“커다란 굴은 무방비 상태로 저기에 있고, 나는 더 이상 애송이 견습생이 아니라 노년의 건축가다. 그리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는 남은 힘조차 말을 듣지 않는다.”
---「굴」중에서

“어느날 아침 뒤숭숭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레고르 잠자는 흉측한 갑충으로 변해 침대에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변신」중에서

“이 작은 빨간 사과들은 감전된 듯이 바닥 위를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서로 부딪쳤다. 살짝 던진 사과 하나가 그레고르의 등을 스쳤지만 상처를 입히지는 않고 미끄러져 떨어졌다. 이와 반대로 연이어 날아온 사과 하나가 그레고르의 등에 확실히 박혀 버렸다.”
---「변신」중에서

“그레고르는 조금 더 앞으로 기어 나갔고, 가능한 한 여동생과 시선을 마주치려고 바닥에 머리를 바싹 갖다 댔다. 음악이 그에게 이렇게나 감동을 주는데, 그가 동물이라니? 마치 그에게 갈망하던 미지의 양식에 이르는 길이 보이는 것 같았다.”
---「변신」중에서

“존경하는 학술원 회원 여러분! 영광스럽게도 여러분들은 제게 예전 원숭이 시절의 삶에 관해 학술원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해 주셨습니다.”
---「학술원 보고」중에서

“한 발은 뺨에 맞았습니다. 가볍게 스치기만 했는데 털이 싹 밀린 커다란 빨간 흉터가 남게 되었습니다. 이 상처로 인해 전혀 맞지도 않을뿐더러 확실히 어느 원숭이에게서 빌려 온 빨간 페터라는 이름이 제게 붙었습니다”
---「학술원 보고」중에서

“한번은 어느 마음 좋은 사람이 단식예술가를 가엾게 여겨서 슬픈 이유가 단식 때문일 것이라고 그에게 설명하려 들자, 한창 단식 중이던 그가 분노를 터뜨리며 짐승처럼 우리를 흔들기 시작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단식예술가」중에서

“왜냐하면 제가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죠. 믿어 주세요. 그것을 찾았더라면 이목을 끌지도 않았을 것이고 당신이나 다른 사람들처럼 배불리 먹었을 겁니다.”
---「단식예술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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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신」을 읽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콜롬비아 작가)
프란츠 카프카는 어떤 사회학적, 정치학적 성찰도 말해 줄 수 없었던 (우리 세기에 입증된 그대로의) 인간 조건을 우리에게 말해 줄 수 있었다.
- 밀란 쿤데라 (체코 작가)
주제와 배경은 장편과 단편이 본질적으로 같다. 이야기의 진행이나 심리적 침투는 다르다. 이런 면에서 카프카의 단편들이 장편들보다 우수하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아르헨티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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