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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니세이 강가에서 부르는 이름

예니세이 강가에서 부르는 이름

: 박소원 한러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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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300g | 148*210*20mm
ISBN13 9791192621074
ISBN10 119262107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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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끝인가,
강물들 흘러넘치는 물가에서
잃어버린 길을
자작나무와 물에서 찾는
나는 내 안을 떠도는 목마른 나그네였다

무성한 초록의 무게를
수위 깊은 물속으로
침수시키는 러시안의 거목처럼
나도 내가 너무 무거워져
열 손가락을 강물에 담근 채 오래도록 목을 축인다

강물은 멈춤 없이 어디에서 흘러왔는지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 이정표를 세우지 않고 흐른다
빽빽이 서 있는 나무와 홀로 서 있는 그림자를 지나쳐서
높고 긴 다리 밑으로 흘러간다

누군가의 고향으로
흘러가는 강물들 철썩철썩
등 떠밀고 서 있는 가뭄 깊은 나는
문득 나로부터 너무 먼 나의 이방인이다

고향에서 아주 먼 그곳에서
내가 나에게 돌아가고자 막 마음을 먹었을 적
물속에서 무언가 내 손을 부여잡는다
그 힘에 끌려

가야지 어서 가야지 내가 나에게 돌아가고자
재촉하는 마음을 일으키는데···, 그 서두름 속에는
내팽개쳐 왔던 서러움들 물밀 듯이 밀려드는 것이다
---「예니세이 강가에서 부르는 이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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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영혼은 떠돌이 나그네 되어 바람의 노래를 듣는다. 바람의 숨결과 더불어 백 리 밖 새들의 노래를 듣는다. 이슬에 차여 신발이 젖어들수록 바람의 정조는 깊어지고 영혼의 목소리는 새로운 길을 찾아 길을 재촉한다. 몸의 길, 혼의 길, 말의 길, 어둠의 심연에서 어렵사리 열린다. 길 위에서 시인의 감응은 수렴과 확산을 거듭한다. 길 위의 서정, 길 위의 존재론, 아득하다.
- 우찬제 (서강대 교수, 문학평론가)
박소원의 이번 시집은 시베리아 시편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시베리아는 광활하게 열린 공간이지만 이를 횡단하는 기차는 어떤 기억들을 닫고 열게 하는 매우 좁은 기억의 통로이다. 시간은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지나오고 흘러가는 초자연적 질서가 아니라, 특정한 경험공간들을 분할하고 계기적으로 이행하면서 얼마든지 그 속성을 재구성할 수 있는 상대 공간이기도 하다. 타자의 공간을 발견하고 동시에 자기화하려는 욕망으로서 여행은, 시간의 무모한 폭력성과 감금된 일상성을 무력화하면서 동시에 부재의 공간을 현재화하려는 헤테로토피아적 열망의 표현이다. 박소원의 시베리아는 바로 낯선 시간을 타자화하면서 이를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열어 보이고자 하는 시적 열망의 출발지라 할 수 있다. 그녀가 찾아나서는 ‘다른 공간’은 ‘내 몸이 내 길이다’(「지렁이」)는 인식 위에서 성립하는 헤테로토피아의 발견 욕망이기도 하다. 그녀가 추구하는 공간의 확장성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하면서 동시에 그 길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 또한 간절하다.
- 한원균 (문학평론가, 한국교통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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