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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지기 전에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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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지기 전에 (큰글자책)
[도서] 꽃 지기 전에 (큰글자책)
권용석,노지향 저 파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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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지기 전에 (큰글자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1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88g | 128*188*20mm
ISBN13 9791192964270
ISBN10 119296427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당신을 향해 보내는 미소 속에
나의 모든 것을 담아서
당신 다시 만나는 날까지
당신이 늘 행복하기를
당신이 늘 평화롭기를
당신이 늘 자유롭기를 기원드립니다.
내 사랑 노지향

(...) 그의 마지막은 후회도 원망도 미련도 없이 그저 평화로워 보였다. 분명 축하할 마무리였으나 그런 만큼 그의 부재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가 사라진 게, 없어진 게 아니라고 믿으면서도 달라진 그의 존재 방식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건 쉽지 않다. 새롭게 함께하는 길을 허우적대며 찾아 나가는 중이다. 그가 남긴 글을 정리해서 펴내는 일. 그 혼자서도 나 혼자서도 할 수 없는 이 일을 그와 함께하려 한다.
---「013_들어가며」중에서

복숭아 한 상자 사서 집에 오다가
한성약국 약사님 두 개,
생선가게 아줌마 두 개,
호떡집 아줌마 한 개,
도너츠 가게 아저씨 두 개,
관리실 경비 아저씨 세 개
여기저기 다 떨구니
두 개 남아서
처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 욕심 없는 사람. 자기 것 챙기고 쌓아두지 못하는 사람. 뭐든 나눠주는 사람. 그래서 세상살이가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겨울에 등산이라도 갈라치면 남편 배낭은 항상 크고 무거웠다. 집에 있는 장갑이란 장갑, 모자란 모자는 다 넣었다. 일행 중에 안 가지고 온 사람 챙겨준다는 이유에서였다. 그의 컴퓨터엔 선물명단 파일이 따로 있었다. 홍천 수리취떡, 강릉 유과, 홍천 배, 천일화 등. 난 이런 남편을 그다지 너그럽게 받아주지 못했다. 오지랖 넓다고 핀잔주기 일쑤였다. 그런 게 그인데, 이해하고 받아주지 못해 미안하다. ‘왜 저래?’가 ‘그렇구나!’가 되는 데에 몇십 년이 걸렸다.
---「022_복숭아」중에서

나는 검사라는 직업을 그만두지 못한 채 꾸역꾸역 일하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멈추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멈춰야 할지 알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제주교도소장으로 와 있던 동향 선배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소장님. 혹시 제가 일주일 동안만이라도 교도소 독방에 가 있을 수 있을까요?”

(...) 남편은 결혼 당시 백수였었고 결혼 1년 만에 사법고시 통과, 그 후 10년 검사 생활, 15년을 변호사로 살았다. 검사, 변호사의 삶은 몹시 버거워 보였다. 사람에, 일에 늘 마음을 다했던 그의 성격 탓이었을까. 자신이 맡은 사건에 감정적으로 깊이 연루되어 일을 처리했으니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늘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했다. 평생소원이던 새로운 일, ‘행복공장’을 시작했다. 그러다 발견된 암. 첫 진단 당시 이미 위중한 상태라고 했다.
---「031_독방 수감을 꿈꾸다」중에서

‘내가 나 자신을 스스로 업신여긴 후에 남이 나를 업신여긴다(人必自侮然後 人侮之)’라고 하는 맹자에 나오는 글귀를 소개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큰 죄가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묻고,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죄는 무엇인가? 살인, 강간, 강도보다 더 큰 죄가 있다. 그것은 자신에게 함부로 하는 것이다.”

(...) 남편은 내가 하는 연극 프로그램, 공연을 좋아했는데 그 중 소년원 아이들과 하는 걸 무척 좋아했다. 연극 공연엔 빠짐없이 왔었고 수업에도 자주 참여했다. 아이들은 전직 검사인 남편을 신기해했다. 내가 소년원에서 만난 아이들 대부분은 검사를 싫어했는데 그 ‘검사’가 옆집 아저씨처럼 먹을 것 양손에 들고 와서 같이 웃고 박수 쳐주고 했으니 신기해할 만했다. 남편의 말은 아이들 마음에 가닿았을 거다. 믿을 만한 어른의 말이었기에.
---「071_세상에서 가장 큰 죄」중에서

그대와 함께 걸은 길
모든 이에게 꽃길이 되길
2022. 5.

남편이 나에게 쓴 마지막 글이다. 나 혼자 보기 아까워, 행복공장 느티나무 아래 돌에 새겨두었다. 거기 오는 모든 이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서.
---「199_그대와 함께 걸은 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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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용석이 훌쩍 떠난 게 너무도 아깝고 아쉬워서 지향의 주선으로 두 내외가 못다 한 말들을 글로 엮어 여기 내놓았습니다. 그를 다시 만난 듯 반갑습니다. 이 책이 아니면 나는 그를 저세상에서도 다시는 못 볼 뻔했습니다. 지금 그가 있는 하늘나라에 갈 자신이 도무지 없어섭니다. 미안합니다.
- 호인수 (천주교 사제, 시인)
그가 홍천에 공들여 일군 행복공장은 도무지 행복과는 무관해 보이는 이들, 세상을 두렵게 바라보는 이들을 초대해 행복의 세계를 열어 보인다. 행복공장 공장장 노지향은 못다 이룬 남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그 사랑을 경험한 이들이 세상 도처에 흩어져 새로운 사랑의 공동체를 일구고 있다. 희망은 그렇게 소리 없이 자란다.
- 김기석 (청파교회 담임목사)
많은 사람들이 50대에 떠난 용석이의 삶을 비통해하지만, 그는 오히려 비통해하는 우리를 위로하고 사랑하며 이런 뜻밖의 선물을 남겼다. 그리스의 비극이 카타르시스를 선물했듯이 슬픈 동화 같은 용석이와 노지향 원장의 글을 읽다 보면 슬퍼지기보다는 오히려 마음이 환해진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 해맑은 미소를 보내며 행복을 응원하는 용석이가 느껴진다.
- 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한 사람에게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면 세상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난다는 말이다. 공적 역할이 큰 사람은 크게, 작은 사람은 작게 변화가 일어난다. 역할이 크든 작든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어느 외진 골짜기에서도 묵묵히 향기 나는 일을 한다면 그 역할을 충분히 한 셈이다.
- 금강 (스님, 중앙승가대학 교수)
그가 먼길을 떠나니 비로소 알겠다. 그가 정말로 귀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의 평생의 바람대로 많은 이들이 성찰을 통한 행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권 변호사의 솔직담백한 글은 평생의 반려자인 노지향의 해설이 곁들여져 완벽한 화음이 되고 생의 화엄이 된다.
- 임순례 (영화감독)
용석이 글을 보니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거기엔 욕심을 놓아버린 사람의 맑고 따뜻한 향기가 배어있다. 자동차 말고 달구지 타고 천천히 인생길을 가자던 친구는 뭐가 그리 급했는지 1년 전 하늘나라로 가버렸고, 나는 그 향기에 취해 가슴이 먹먹하다. 용석아, 고마워. 너의 친구로 살게 해줘서.
- 김진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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