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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미술관

: 생각을 바꾸는 불편하고 위험한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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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152*210*30mm
ISBN13 9791130699738
ISBN10 113069973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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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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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떠올리는 전형적인 예수의 모습은 우리가 원하고 보고 싶은 형상이며, 이것이 미술에 반영되어 왜곡된 이미지로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 신의 아들 예수도 집요한 외모지상주의를 피해갈 수는 없었던 것일까?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욕망은 물욕, 권력욕, 명예욕과 함께 인간이 가장 버리기 힘든 우상숭배의 한 유형인지도 모른다.
--- p.27 「명화 속 ‘하얀 예수’의 진짜 얼굴은?」중에서

그렇다면 리얼돌은 현대 남녀 피그말리온들의 꿈을 실현해준 것일까? 그리스 신화의 피그말리온은 일단 환상적인 아내를 얻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의 결말이 백설공주나 신데렐라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Happily Ever After’였을까? 아니다. 갈라테이아는 고대 그리스의 가부장제 사회 가치를 투영한 창조물일 뿐이다. 피그말리온의 조각상은 아름답지만 자아가 없다. 주인을 만족시키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갈라테이아가 진짜로 인간이 되었다면, 피그말리온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랑을 달가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번존스 그림 속 갈라테이아의 공허한 눈빛이
말해주듯이.
--- p.49 「피그말리온은 오래오래 행복했을까?」중에서

우리는 중세라는 단어에서 대체로 어둠, 야만, 비위생, 흑사병, 마녀사냥 등 온갖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린다. 이런 인식은 고대 문명을 계승한다는 기치 아래 중세를 전면 부정한 르네상스 인본주의와 중세를 미신과 비합리의 시대로 폄하한 18세기 계몽주의 역사관의 영향이다. 그러나 현대의 역사가들은 더 이상 서양 중세를 암흑의 시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중세 시대의 건축물과 미술품, 문헌 자료들은 중세가 어둠의 시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중세에는 찬란한 기독교 문화가 꽃피었고, 교회와 수도원을 중심으로 신학·고전·법학·문학·의학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볼로냐대학과 파리대학 등 최초의 대학들도 등장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여유롭고 활기가 넘친 시대였다. 사람들의 생활 수준 또한 높았다.
--- p.77~78 「‘암흑의 시대라고? 중세는 억울하다」중에서

인간의 역사는 차별과 불평등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늘 힘과 권력, 재산상의 불평등이 있었고, 그로 인한 갈등과 투쟁이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불평등’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된다. 불평등은 인간 사회의 보편적 속성인가? 불평등의 원인은 무엇인가? 모든 사회가 원래 불평등하다면 근본적으로 피할 수 없는 것인가? 이 작품을 둘러싼 앤드루스 부부와 게인즈버러의 관계에서 볼 수 있듯이, 불평등은 사람들의 행복과 불행을 가르며 자만이나 분노의 원천이 된다. 이제 그림 속 인물들과 그들을 그린 화가는 사라졌다. 그러나 예술 작품은 남아 그들 모두의 감정과 생각을 우리에게 조용히 건넨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 p.167 「젊은 금수저 초상화의 비밀」중에서

레오나르도는 최고의 예술가이자 과학자, 건축가, 엔지니어, 발명가, 음악가였고 도시 계획가, 무대 세트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육체적 건강과 도덕을 두루 갖춘 르네상스의 이상적 인간형인 ‘만능인uomo universale’이었다. 하지만 그의 미술 작품은 미완성으로 남은 것이 많다. 미켈란젤로 역시 화가이자 조각가, 건축가였고 바티칸 경비대 복장을 만든 디자이너, 피렌체의 요새와 방어 시설을 건설한 엔지니어, 훌륭한 소네트를 쓴 시인으로서, 레오나르도와 같은 ‘르네상스적 인간’이었다. 더구나 그는 레오나르도와는 달리 세밀하고 끈기 있는 장인 정신으로 수많은 걸작들을 남겼다.
--- p.203 「미술사의 라이벌2. 레오나르도 다빈치 vs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중에서

마담 르브룅은 여성이 미술계에서 성공하기 힘든 시대적 상황에서 순전히 개인적인 재능과 도전적인 태도로 엄청난 예술적 성취를 이룬 화가였다. 게다가 조국과 남편을 떠나 12년간 타국을 방랑하며 당시의 여성으로서는 드문, 혹은 불가능에 가까웠던 강인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았다. 모성애를 표현하는 그림을 그렸다고 해서, 현대 페미니즘의 패러다임으로 18세기 여성의 삶을 비판할 수 있을까? 마담 르브룅은 치열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며 예술혼을 보여준 위대한 작가였다.
--- p.281 「미술사에서 사라진 여성 거장 마담 르브룅」중에서

미술 평론가 앨리스터 수케는 고갱을 ‘19세기 하비 와인스타인’으로 지목한다. 그는 프랑스 식민지에서 많은 여성을 성 착취한, 괴물 같은 성욕을 가진 포식자였다. 오늘날의 윤리적 가치로는 아름답고 예술적이지만 성 착취적인 타히티 여성들을 그린 고갱의 초상화에 무조건 탐닉하기 어렵다. 당시 유럽 남성의 원주민 소녀들에 대한 부도덕한 성 착취 범죄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고갱의 작품을 감상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p.311 「고갱의 그림을 아름답게만 볼 수 없는 이유」중에서

미술 작품 속에는 역사가 들어 있다. 중세 유럽 예술가들은 종교적 사고의 틀에서 전염병을 이해하려고 했다. 흑사병이 신의 징벌이라고 여겼던 그들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삶이 얼마나 깨지기 쉽고 일시적이며 덧없는가를 상기시키려고 했다. 삶의 취약성에 대해 말하는 이러한 그림들은 코로나19의 시간을 살아내야 하는 우리에게도 삶의 본질과 의미에 대해 숙고하게 한다. 우리 자신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 시대와 가장 가까운 시간에, 가장 비슷했던 팬데믹을 겪은 뭉크가 남긴 그림은 코로나19를 사는 현대인에게 어떤 느낌과 공감으로 다가올까?
--- p.329 「뭉크가 남긴 100년 전 팬데믹의 기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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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미술 작품의 매력 중 하나는 당시 사회와 작가의 고민이 담긴 질문들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끈질기게 답을 찾아 나선다. 김선지 작가가 전해주는 책에 담긴 풍부하고 깊은 질문들을 통해 명화 속 감춰진 이야기를 찾는 여정에 함께해보자. 작품으로부터 예술가를 발견하고, 그를 통해 새로운 시각과 시대상을 발견하는 경험은 예술과 세상을 이해하는 시야를 한층 더 넓혀줄 것이다. 세상을 깊고 넓게 보길 원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오대우 (‘널 위한 문화예술’ 대표)
《한국일보》에 장기 연재 중인 인기 칼럼 ‘김선지의 뜻밖의 미술사’의 칼럼들이 한 권의 책 『뜻밖의 미술관』으로 나왔다. 우리가 몰랐던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의 글에는 문화가 있고, 역사가 있으며, 사회와 사람에 대한 성찰이 있다. 다 읽고 나면 언제나 마음속 지식 창고가 풍성해지는 지적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미술사의 숨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김선지 작가의 글은 늘 독보적이다. 《한국일보》가 김선지 작가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많은 분들이 『뜻밖의 미술관』 속으로 미술 여행을 떠나보기를 추천한다.
- 이성철 (《한국일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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