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늘 흐르지만 인간의 삶은 유한하며 그 유한한 삶의 목표는 늘 행복과 성장이다. 고도로 발달하는 기술은 이 목표를 더욱 용이하게 이루어줄 것이다. 트렌드는 이 용이성을 읽어내는 척도다. 이 가운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변화하지 않는 것, 즉 우리 삶의 진정한 목표와 이유다. 교육 생태계에 얽혀 저마다의 롤을 가진 우리는 그 변화하지 않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왜 공부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한 답은 변화하지 않는다. 오직 변화하는 것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뿐이다. 트렌드는 ‘어떻게’를 설정할 수 있는 좋은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 pp.25-26, 「Intro_교육, 무엇이 트렌드이며 무엇이 본질인가」 중에서
고교학점제는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이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전반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새롭게 도입될 고교학점제가 그 취지에 맞게 제대로 운영된다면 바람직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외 선진국처럼 교사와 학생의 주도적이고 자율적인 교육 환경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현재 입시나 서열, 그리고 경쟁 위주로 돌아가는 고등학교들의 상황을 보았을 때 먼저 해결되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 p.49, 「교육과정의 변화」 중에서
에듀테크의 학습 제공 방식도 수월성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친다. VR은 교과서에 기록되어 있는 평면적인 사진과 텍스트를 통한 학습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 각국의 유적지, 우주 공간 등을 재현해 실감 나는 학습을 하게 해준다. 학생들은 시험문제를 풀던 공부 방식을 뛰어넘고 흥미를 갖고 학습에 임할 수 있게 된다. 또 마이크로 러닝(Micro Learning) 학습을 통해 더 빠르고 쉬운 진도학습이 가능해진다. 마이크로 러닝은 과목 전체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에게 필요한 정보를 짧은 시간을 통해 곧바로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이 잘하거나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함으로써 학습의 효율을 높이고 역량을 개발할 수 있다.
--- p.100, 「교육과 기술의 융합/에듀테크의 시대」 중에서
지문을 읽고 내용을 읽어 내려가는 온라인 수업에 있어 교사가 지문을 반복해 읽어주는 것은 가능하나 텍스트 자체를 이해하는 능력은 개개인의 독서능력에서부터 출발한다. 어릴 때부터 읽기 훈련을 통해 이해력과 문장 해석력이 길러진 경우, 즉 기초 체력이 기반이 되어 있는 경우는 상관없지만 그러지 못한 아이들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수학이 중요할 수 있지만 온라인 수업이 대두되며 블렌디드 러닝이 본격화될 경우 국어가 훨씬 중요해질 수 있다.
--- pp.122-123, 「독서와 수학의 상관관계」 중에서
AI가 세상의 많은 부분을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한다면 인간의 핵심 역할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모든 교육기관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을 오롯이 감당해낼 수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한 방향을 잡아나가야 한다. 단순히 수학능력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고전 읽기가 아닌, 인간의 존재와 가치를 이해하고, 발전된 테크 시대에서도 공감과 소통이 부재하지 않는 세상을 설계해나갈 인재를 키우기 위한 인문학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 pp.146-147, 「과학기술에 영혼을 입히는 인문학」 중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교육에 활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기대점은 바로 ‘개인화 서비스’다. 앞에서 말했듯 학생의 수준, 적성, 흥미, 이력, 성취도 등을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차별화, 개인화, 개별화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교육은 학생의 성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학생이 학습에 몰입한 정도, 문제의 이해 수준, 취약점 분석 등의 효율적인 학습 분석과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 p.175, 「교육 시스템의 ABC: AI(인공지능), Bic Data(빅데이터), Cloud(클라우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