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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의 법칙

상속의 법칙

: 나는 세상에서 가장 연약하고 용감한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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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580g | 136*200*30mm
ISBN13 9788993964677
ISBN10 899396467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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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클레어 비드웰 스미스 Claire Bidwell Smith
임상심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호스피스 및 사별 전문 상담가로 활동하며, [허핑턴 포스트Huffington Post] 등의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그녀의 첫 책 『상속의 법칙』은 전 세계 14개 국가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2013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로렌스’ 주연 및 제작으로 영화화될 예정이다.
역자 : 최하나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며 틈틈이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파리vs뉴욕-두 도시 이야기』, 쓴 책으로『소설 출판24시』(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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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아프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어땠을까? 엄마가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아빠의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면, 스트레스를 주는 직장과 멀어져가는 남자친구 같은 보통의 걱정거리를 가진 그냥 평범한 스물넷이었다면 어땠을까? 그건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이게 나란 걸, 나도 잘 안다.
--- p.137

어떤 것도 엄마의 죽음만큼 날 아프게 할 수 없다는 확신이 든다. 하지만…… 실은, 거짓말이다. 어떤 것도 날 아프게 할 수 있다.
--- p.171

베닝고 선생님이 지나가는 듯이 “왜 이토록 멋진 여성이 암에 걸렸는지 모르겠군요”라고 말
했을 때, 나도 모르게 이렇게 대답했단다. “관심이 필요했어요.”
--- p.312

그래서 그 노부인을 어디로 데려갔어?
뭐, 그냥 저녁 먹으러. 그다음에는 그녀의 집으로 갔지.
그리고?
그리고 잤지.
오 마이 갓!
아빠가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하다니! 믿을 수 없다. 하지만 이제야 나는 아빠에게 나 말고는 대화할 사람이 없다는 걸 자각한다. 나는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물었다.
그래서?
굉장했지.
미친 듯 웃음이 터져나와서 맥주를 삼키지도 못하겠다.
--- p.354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의 크기만큼이나 엄마가 먼저 죽었다는 사실이 다행스럽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아빠라는 사람을 알지도 못한 채 아빠를 묻었을 것이다.
--- p.355

내 딸이 태어났을 때, 나는 ‘죽음’의 정반대를 경험했다. 나는 한 생명을 이 세상으로 데려오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그리고 침착하게 준비된 그 경험은 얼마나 값진지를 깨달았다. 죽음도 마찬가지다.
--- p.464

부모님을 잃은 슬픔은 내게 영원히 남을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나는 한 남자의 아내와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그래서 그들이 어느 때보다도 더 그립다. 하지만 이제 나는 더 이상 그 슬픔 속에 살지 않는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는다는 건 몸에 깊은 상처를 입는 것과 같다. 결국은 낫겠지만 그 흉터는 영원히 남는다.
상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저 그것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울 뿐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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