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대한 ‘앎’이 현재의 ‘삶’에 던지는 화두!
“역사는 과거를 다룬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역사를 그저 ‘옛것’으로 치부하거나, 고루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옛날’ 사람들이 살아온 ‘과거’는 ‘당시’ 사람들이 살아낸 ‘현재’였다. 따라서 역사에는 자신에 대한 성찰과 삶에 대한 치열함이 고스란히 응축되어 있다. 윤두서의 「자화상」을 보며 ‘나는 누구인가’를 성찰하고, 이회영 일가의 삶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안네의 일기와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소녀의 일기를 통해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를 곱씹게 되는 이유다. 이 책에 담겨진 이야기들이, 과거에 대한 ‘앎’이, 현재의 ‘삶’에 던지는 화두가 되기를 희망한다.” - 이태진(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기억되지 못한 기억엔 기억해선 안 되는 ‘역사적인’ 이유가 숨겨져 있다
“한 사회가 기억하는 역사가 어떤 모습이냐에 따라, 그 사회의 정체성이 결정된다. 사회의 정체성을 두고 펼쳐지는 다툼은 늘 역사에 대한 논쟁으로 흐르기 마련이고, 역사 논쟁이 심한 사회는 그만큼 정체성이 혼란스러운 사회라고 할 수 있다.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바로 대한민국 얘기다. 이런 현실에서 「역사채널ⓔ」는 논쟁에 뛰어들기보다는 논쟁으로부터 소외된 기억들에 주목한다. 기억되지 못한 기억엔 늘 기억해선 안 되는 ‘역사적인’ 이유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낮은 목소리로 우리에게 속삭인다.”
- 김진혁(前EBS 「지식채널ⓔ」PD)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에 역사의 작은 지점으로 답하다
“‘한 번의 젊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에 답을 찾아 헤매던 중 5분의 짧은 영상이 운명적으로 내 앞을 지나갔다. 예순여섯의 ‘일생’으로 답했다는 이회영 선생의 삶은 내 눈시울을 뜨겁게 달구었다. 고작 5분의 영상이 내 삶의 방향을 이토록 선명하고 이토록 굵은 선으로 그려낼 줄이야. 그 영상을 책으로 담아낸 『역사ⓔ』는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답을 역사의 작은 지점으로도 충분히 찾아낼 수 있음을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최태성(EBS 근현대사 강사,대광고등학교 교사)
잘 정리된 역사는 ‘사건’이 아니라 ‘사연’을 담고 있다. 그러기에 역사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나 영화처럼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고, 우리의 마음속에서 희로애락을 끌어낸다. 이 책은 한 줄의 기록을 바탕으로 그 안에 숨겨진 인물과 사연을 호출함으로써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었다고, 잊지 말고 기억할 것을 주문한다. 독자들은 『역사ⓔ』를 보며 영상을 통해 얻은 강렬한 인상 위에 구체적이고 세밀한 역사 지식을 세우게 될 것이다. ‘잘 만들어진’ 영상에 값하는 ‘잘 만들어진’ 책이다.
박시백(『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저자)
한국사에 대해 학술적으로 깊이 있게 다가가면서도 숨어 있는 역사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일반 교양서로서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감동과 재미, 두 가지가 잘 어우러져 흥미를 더하는 책이다.
원유상(덕소고 역사 교사,『학교에서 가르쳐주지 못한 우리 역사』 저자)
현재는 과거보다 나은가. 미래는 과거보다 나을 것인가. 때론 지금의 우리보다 더 합리적으로 사고하면서, 시대가 그들에게 덧씌웠던 여러 굴레에 치열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맞섰던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그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오롯이 살아 있어 우리에게 긴 여운과 진한 감동을 준다. 그리고 과거 사람들보다 더 많은 굴레에 갇혀 사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살 것인가?’
정흥태(국립국악고 역사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