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고 건강행동이 나타나는 사회적·경제적·물리적 조건들의 차이에서 주로 기인한다. ‘건강 불평등’은 ‘보건의료 불평등’ 이상이며……보건 자료로부터 얻을 수 있는 한 가지 교훈은 불평등이 거의 모든 환경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찰은 특정 이슈에 상관없이 나쁜 건강은 공통적인 근본 원인들을 공유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정한 이슈들에 목표를 둔 전략들은 나쁜 건강의 이러한 근본 원인들, 즉 빈곤, 차별, 조악한 주거 환경, 기타 사회적 불평등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보충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근본적으로, 건강 불평등을 제거하는 것은 사회적 정의에 관한 것이며, 이는 공중보건에 숨어 있는 철학이다(Karpati, 2004).
--- p.16
좋든 싫든, 현대 사회의 개발은 도시 성장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크게 의존하게 될 것이다. 도시는 환경을 보호하고 개선하며 인간 개발을 증진하기 위해 점점 더 정치적인 기구들의 적합성, 정부 기관의 성과, 그리고 사회적 배제와 싸우는 프로그램들의 효과성을 시험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UNCHS, 2001:1).
--- pp.25~26
주거는 궁극적으로 쉼터 그 이상이다. 그것은 사회적 지위, 일자리로의 접근성,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거 분리는 자기-영속적(self-perpetuating) 인데 그 이유는 분리된 근린지역에서는 늘어난 빈곤으로부터 파생되는 해로운 사회적 결과들이 공간적으로 밀집되고……독특하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지리적으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나머지 사회로부터 점진적으로 고립되기 때문이다(Massey and Denton, 1999: 2). --- p.108
[녹색 일자리는] 가족을 지원하고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일자리로서 환경의 질을 보존하거나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전통적인 육체노동 일자리와 마찬가지로 녹색 일자리는 저숙련, 진입수준위치에서부터 고숙련, 고임금의 일자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우리는 지구상에 의미 있는 일이면서 사람이나 경제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자리는 결코 녹색 일자리의 정의에 적합한 것으로 고려해서는 안 된다.……우리는 모든 녹색 일자리 전략들이 저소득 계층에게 경제적 자기 충족과 번영으로 가는 첫발을 내딛도록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보장해야 한다(Jones, 2008: 12).
--- p.111
우리는 식품이 한순간에 매우 개인적이고 친밀한 것이면서도 동시에 때로는 사회를 통합할 수도 있고 다른 때는 더욱 계층을 강화시킬 수도 있는 정치적 체계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다른 체계에서는 이처럼 친밀한 형태로 사람의 일상생활에 접촉하면서 큰 정치적 영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거의 없다(Ona, 2005).
--- p.156
자신의 가구 소득 이상을 집세로 쓰는 것은 종종 식품과 의복과 같은 필수품 없이 지냄을 의미한다. 기준 이하 혹은 과밀한 주택 환경을 받아들이면 천식, 개인적 통제감, 스트레스 수준과 아동의 학교 성적과 같은 건강상태에 영향을 준다. 주택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은 또한 개인적 안녕과 가족 관계를 희생하면서 추가로 근무하거나 혹은 여러 개의 직장을 갖게 된다. 이주는 지원적인 가족과 지역사회관계들의 상실을 초래한다.……가족의 잦은 이사는 아동의 학년 반복, 정학, 정서 및 행동의 문제를 일으킨다. 노숙은 비가용 주택의 가장 심각한 결과이며 악천후, 질병에 대한 감수성, 자아 존중감의 감소, 통제감의 상실과 자신을 돌보는 능력, 그리고 사회적 오명에 대한 노출을 초래한다(SFDPH, 2003a: 3).
--- pp.196~197
이 과정 이전에는 나는 건강지역사회란 질병이 없고, 오염되지 않고,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에 접근성을 가진 곳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동부 근린지역 지역사회 건강영향평가를 한 뒤] 나는 주택이 핵심 문제들 중 하나라는 것을 더 잘 알게 되었고 한 가지를 단독으로 고려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 말은, 만약 당신에게 주택이 있지만 다른 근린지역의 삶이 없다면, 그 장소는 그다지 건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당신에게 일자리가 있지만 당신의 가족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보상을 받지 못한다거나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두 가지 직업을 가져야 한다면 이것 또한 건강한 장소가 아닌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실업을 측정하는 것은 꽤 괜찮은 장소로 보이게 할 수는 있지만 한 가지 측정으로 사람들이 진정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다.
--- p.246
동부 근린지역 지역사회 건강영향평가를 하기 전에 우리는 지역사회의 경제개발과 주택 가용성을 공중보건의 문제로 만들어보려고 시도한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항상 우리의 일이 ‘인간의 필요’와 ‘기초적인 생활 조건들’을 보호한다고 말해왔다. 동부 근린지역 지역사회 건강영향평가는 우리들이 줄곧 공중보건을 주장해왔지만 그것에 관해 분명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제는 우리의 일과 건강의 관련성을 분명하게 함으로써 우리는 시의 감독자들과 다른 선출된 공무원들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뿐 아니라 우리의 조직 기반을 근린지역에 확대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 p.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