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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담바라 2

[ 양장,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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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145*205*30mm
ISBN13 9791188487127
ISBN10 1188487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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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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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두가 가장 자신 있는 일은 산을 오르는 일이었다. 절 뒤로 난 오솔길을 따라 산꼭대기로 올라가면 동쪽 하늘에선 초승달 모습을 한 빨간 해가 떠올랐다. 그 해가 점점 커져서 시뻘건 동이만 해지면 봉두는 바위 위로 올라가서 가슴을 쫙 펴고 햇빛을 들이마시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몸 가득히 햇빛을 채우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그릇에 물을 채우는 일과 똑같았다. 가슴을 펴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면 발가락서부터 햇빛이 차오르기 시작해서 정강이까지, 허리까지, 가슴까지 그리고 목과 정수리까지 차올랐다. 그것은 물이 차오르는 그릇을 보는 것과 거의 같은 일이었다. 봉두는 정수리까지 햇빛이 차올랐다고 느껴지면 숨 쉬는 일을 멈추고 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가 바라보는 해는 언제나 새 해였다.
--- p.30

생명은 우주의 근원과 같아서 영원불멸하며 죽음은 실제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아무도 영원불멸한 그것을 가리켜 생명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한낮에 하늘을 쳐다보며 별이 떠 있다고 말하지 않음과 같다. 별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만 별이 있음을 느끼는 것은 깜깜한 하늘 위에 푸른빛으로 모습을 나타냈을 때이다. 생명도 마찬가지다. 모습을 나타내고 실체를 보여줬을 때만 그것이 있음을 확인한다. 우리가 누군가를 그리워할 때 그리움의 대상은 엄격히 말해서 육신이다. 보고 싶음의 대상도 육신이고 사랑하고 싶음의 대상도 육신이다. 육신만이 함께 있음을 증명해준다. 그것만이 인간의 이야기이고 그리고 진실이다. 육신은 실제가 아니며 죽음 또한 실제가 아니라는 이야기는 하지 말자. 그것은 인간의 입으로 말할 수 있는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지 않은가?
--- p.182

스님은 6개월에 한 번 정도 그 골목에 나타났고, 자신을 환영하는 여자들한테 팬티, 브래지어, 화장품 등속을 나누어주었다. 그러는 그는 마치 브래지어, 팬티, 화장품을 구해오기 위해 6개월 동안 어디에 갔다 오는 사람 같았다. 스님한테서 브래지어, 팬티를 받은 여자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애인한테서 선물을 받은 것처럼 좋아했고, 스님 주위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 스님은 그런 여자들한테 둘러싸여서 주로 옛날얘기를 해줬는데 그것은 대개 인과 법칙을 설명한 불교 설화들이었다.
--- p.194

그녀의 두 눈에 고여 있던 눈물이 할머니 이마 위로 떨어졌다. 이 씨는 자신의 이마 위로 떨어지는 손녀딸의 뜨거운 눈물을 의식하면서 송강의 손을 힘주어 꼭 잡았다. 결속, 아픈 결속. 92살의 할머니와 19살의 손녀딸은 한씨 가문이라는 지붕 밑에서 아프게 묶여 있었고, 두 사람은 아픈 결속을 확인하면서 서로 이별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창호지 문 위로 석양빛이 밝게 비쳤고, 밝은 창호지 문 위로 대나무 그림자만 어른거릴 뿐 집 안은 여전히 깊은 정적 속에 싸여 있었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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