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 개정증보판 ]
이명원 | 새움 | 2014년 0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42
베스트
독서 에세이 top100 9주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15g | 136*200*30mm
ISBN13 9788993964684
ISBN10 899396468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산다는 일이 때때로 팍팍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쓰린 마음에 소금이 뿌려져 그야말로 소금밭이 되는 일도 종종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소금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한 움큼의 투명한 소금이야말로 가혹한 비바람과 격렬한 태양 아래서 마술적으로 응결된 것, 아니 단련된 것. 사각형의 책들을 순례하면서, 나는 사는 일을 경쾌하게 긍정하는 연습을 했으며, 더 나은 삶에 대한 질문을 거듭 던졌다. ---「저자의 말」 중에서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서가에 꽂혀 있는 오래된 책을 보면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오래된 책들에서 나는 서늘한 냄새가 그리웠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제법 ‘오래된 인간’이 되어버린 나, 별 수 없이 ‘무화과’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 그런 향기 없는 젊음의 대피소가 기껏 도서관의 지하서고였다. ---「내 안의 소금밭」 중에서

뛰어난 학자이자 사색가의 책도 읽히지 않는 판인데, 딱딱할 뿐만 아니라 실용적으로는 전혀 효과적인 기여를 할 수 없는 책을, 과연 어떤 사람들이 읽는단 말인가. 독자들이 점점 사라져가는데, 도대체 “별로 읽히지 않을 것 같은 책”을 쓰는 나는 무엇이란 말인가. ---「주마간산 책읽기의 묘미」 중에서

우리는 버릇처럼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아무래도 진실은 우리가 사랑에 ‘던져졌다’고 말하는 편에 가깝다. 무력한 의지가 사랑을 이끌어가는 동력이다. 사랑 안에서 우리가 기적적으로 이타적일 수 있는 것은, 명랑한 낮의 이성이 성숙한 밤의 포옹 앞에서 무력해지기 때문이다. 그때, 사랑하는 ‘나’는 없다, ‘당신’이 있을 뿐이다. ---「‘나’는 없다, ‘당신’이 있을 뿐이다」 중에서

평범한 샐러리맨들에게 타인과의 만남은 지극히 습관적인 직업의 일부인 경우가 많아서, 동일한 명함을 두 번씩이나 교환했으면서도, 뒤늦게 서로가 과거에 만났었다는 것을 확인할 때가 종종 있다. 아마도 거래처의 담당자들이었을 그들에게 절실했던 것은 ‘자본의 거래’였을 뿐 ‘내면의 교류’는 아니었을 것이다. 만남이 익숙한 잠옷처럼 흔해졌다는 사실만으로 우리가 행복할 수 없는 것은, 거기에 ‘헤어짐의 고통’을 감당할 만한 인내가 빠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프게 만나야 한다. ---「아프게 만나야 한다」 중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분주하게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언젠가는 완전한 ‘서재의 공화국’을 건설하리라는 희망을 종종 품곤 한다. 그러나 이 난민과도 같은 책들의 처지는, 유랑을 멈추지 않는 내 정신의 은유처럼 느껴져, 서늘하다. ---「‘서재의 공화국’에 대한 몽상」 중에서

문학이 죽었다고 엄살떨면서 오히려 한심하기 짝이 없는 킬링타임용의 작품을 발표한다거나, 알 만한 출판사와 평론가들이 이솝우화에 등장하는 거짓말쟁이 소년으로 변신하는 것을 보는 독자들의 머리는 혼란스럽다. ---「풍선에 대한 명상」 중에서

J형. 삶은 아파하되 오래 견디는 것이며, 결핍이 오히려 희망의 꽃핀 자리라는 것을 확인하는 일이 아닐까요, 언제까지 당신은 그 구멍 뚫린 삶에 끌려다니실 건가요. (……) 우리는 주어진 시간들과 팽팽하게 싸울 수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상처로 빚어진 언어의 연금술- J형에게」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4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