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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마이 보이스

리뷰 총점9.7 리뷰 13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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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280g | 128*188*20mm
ISBN13 9791192886060
ISBN10 119288606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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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지금 해야 할 말과 해서는 안 될 것만 같은 말을 신중히 골라내는 사이 목이 메었다.
내 목소리. 키와는 생각했다. 자꾸만 삼키는 사이 깊숙이 숨어버려서 바로바로 나오지 않는다. 이미 사라져버렸는지도 모른다.
---「딸기」중에서

내 말을 갖고 싶다. 사라져버렸을지 모르는 내 목소리를 되찾고 싶다. 성급하고도 거센 충동이었다. 내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의 말을 내 것처럼 하는 게 아닌. 주위로부터 요구되는 말을 찾는 게 아닌. 누구라면 이렇게 말하겠지, 하며 상상의 윤곽을 모방하는 게 아닌, 내 목소리를 내고 싶다.
---「멜론 소다」중에서

“가나메 씨는 센터를 왜 차리고 싶으셨어요? 아이들을 좋아해선가요?”
가나메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더니 얼마간 생각했다.
“자주 받는 질문인데, 아이들이 좋아서는 아니에요. 그래도 웬만한 생명체는 다 좋아하긴 해요, 재밌어서.”
“생명체요?”
“인간도 생명체니까요.”
저희 아버지가 소아과를 하시는데요, 말하며 가나메가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댔다.
“네, 알아요.”
“산모수첩에 ‘어린이 헌장’이 적혀 있잖아요.”
적혀 있었던 것 같은데 키와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 솔직하게 털어놓자 가나메는 살짝 웃으며 눈썹 위를 긁었다.
“대부분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그런 얘길 자주 하셨거든요.”

어린이는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
어린이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대우받아야 한다.
어린이는 좋은 환경 속에서 자라야 한다.

가나메는 줄줄 암송해 보였다. 전문을 암기하고 있다고 했다.
“아홉, 모든 어린이는 바른 놀이 시설과 문화재를 제공받고 나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라고 쓰여 있어요.”
그래서 어른이 되면 나도 아이들을 보호하는 입장이 되는구나, 하고 지극히 당연하게 생각해왔죠. 온화한 투로 말하는 가나메의 모습이 유리창에 비쳐 있었다. 실물보다 흐릿하고 멀리 있는데도, 왠지 그곳에 진실이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키와는 눈을 뗄 수 없었다.
---「마블 초콜릿」중에서

세이야는 하루키 옆줄에 있었다. 저학년일 때는 혼자만 춤을 추지 않고 뛰어다니거나 주저앉아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지금은 진지한 표정으로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안무를 소화하고 있었다. 그런 세이야의 모습을 본 쓰츠미 씨가 가슴을 누른 채 한숨을 토했다. 어렴풋이 눈물이 어려 있기에 덩달아 울음이 터질 뻔했다. 지금껏 얼마나 마음을 태웠을지, 그 옆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춤출 수 없다. 춤추지 않는다. 고작 그 정도의 차이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은 대단한 문젯거리가 된다.
---「웨하스」중에서

“우리도 달리기 시합 할래?”
하루키가 그런 제안을 하기에 그만 “뭐어?” 하는 뒤집힌 목소리가 나왔다.
“말도 안 돼. 엄마, 이 짐 들고는 못 달려.”
“달리는 거 말고 껑충껑충 뛰기 시합. 얼마 전에 세키랑 해봤어.”
“학교에서 대체 뭘 하고 다니는 거야?”
“빠른 사람이 일등이 아냐. 제일 신나게 뛰는 사람이 이기는 거지. 되게 어려워.”
말을 잇지 못했다. ‘발이 빠른 사람이 일등이 아닌 경주’를 하루키와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해냈다는 말인가. 언제 깨닫게 된 걸까. 승리의 종류가 하나가 아니란 사실을. 나아가는 방법이 하나가 아니란 사실을. 어느 틈에, 어떻게 깨달은 걸까.
---「박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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