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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처스 4 신라괴물해적전 : 흑갑신병 편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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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28*188*20mm
ISBN13 9788950910686
ISBN10 8950910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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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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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이 쪼끄만 게! 뭐 이런 벌레가 다 있어?”
범이가 핏방울이 맺힌 손등을 보며 말했다. 괘씸한 마음에 범이가 다시 손을 뻗자 콩쥐가 앞발을 마구 휘둘렀다. 그러던 중 콩쥐의 발톱이 소소생의 손목을 묶은 밧줄을 스치자 투둑 소리를 내며 밧줄이 가볍게 끊어졌다.
소소생과 범이의 눈이 마주쳤다.
“어?”
--- p.18

이제 이놈이 숙주의 목숨을 끊지 않고 나오게 하면 된다.
죽도의 동물들을 잡아다가 .....을 먹였다.
죽도의 씨가 마를 동안
알아낸 것은
없다.

이 실험은 한계가 있다.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 필요하다.
--- p.31

“괴물이라고 해서 다 흉측하고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모든 것을 괴물이라고 부를 뿐이지. 나는 이 근화초가 부럽단다.”
“괴물 꽃이 부럽다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런 꽃보다 몇 곱절은 아리따우시면서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비루한 인생일 뿐이지. 매일 피를 토하며 서서히 죽어 가는……. 그런데 근화초는 죽어도 다음 날 다시 살아나 꽃을 피우니 이 얼마나 용감하고 대단한지. 차라리 근화초처럼 살면 좋겠구나.”
하인은 뭐라 위로할 말을 찾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 pp.55~56

“산해파리, 자네 그거 아나? 모든 것엔 명암이 있다네!”
“무슨 헛소리로 시간을 끌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소용없다, 철불가.”
“바다가 있고 육지가 있듯이, 내가 빛이고 자네는 어둠이듯, 흑돌이 있으면 백돌이 있고, 흑갑신병이 있으면 백갑신병도 있는 법이야!”
“…… 백갑신병?”
산해파리는 처음 듣는 단어에 한쪽 눈썹을 꿈틀 치켜올렸다. 철불가가 씩 웃으며 횃불을 바닥에 떨어트렸다. 횃불이 바닥에 떨어지며 불티가 사방으로 튀었다. 횃불에 있던 불길이 대나무로 옮겨붙고 산해파리의 집으로 번졌다. 불길은 점점 거세져 대숲을 삼키기 시작했다. 사방에 불길이 화르르 치솟자 콩쥐를 죽이려고 몰려들었던 흑갑신병들이 펑 펑 소리를 내며 까만 껍질을 벗고 하얗게 변했다. 대숲과 죽도를 뒤덮은 흑갑신병 떼가 차르륵 하얀 백갑신병으로 변해 가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마치 흑돌이 백돌에게 집어삼켜지는 것 같았다.
--- pp.129~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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