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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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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한성옥 그림
작가정신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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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2

자본과 욕망의 시대에 저만치 동떨어져 살아가는 전업 시인. 개인의 소외와 자본주의의 폭력성을 특유의 감성적 문체로 써내려간 시로 호평받은 그는, 인간미와 진솔함이 살아 있는 에세이로도 널리 사랑 받고 있다. 1962년 충북 중원군 노은면에서 태어났다.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4년간 근무하다 서울예전 문예창작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2학년 때인 1988년 [세계의 문학]에 「성선설」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1990년 첫 시집 『우울氏의 一日』을 펴냈다. 그의 시집 『우울氏의 一日』에서는 의사소통 부재의 현실에서 「잡념」 의 밀폐된 공간 속에
자본과 욕망의 시대에 저만치 동떨어져 살아가는 전업 시인. 개인의 소외와 자본주의의 폭력성을 특유의 감성적 문체로 써내려간 시로 호평받은 그는, 인간미와 진솔함이 살아 있는 에세이로도 널리 사랑 받고 있다.

1962년 충북 중원군 노은면에서 태어났다.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4년간 근무하다 서울예전 문예창작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2학년 때인 1988년 [세계의 문학]에 「성선설」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1990년 첫 시집 『우울氏의 一日』을 펴냈다. 그의 시집 『우울氏의 一日』에서는 의사소통 부재의 현실에서 「잡념」 의 밀폐된 공간 속에 은거하고 있는 현대인의 소외된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1993년 발표한 『자본주의의 약속』에서는 자본주의의 물결 속에 소외되어 가는 개인의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의 폭력성을 이야기 하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고 있다.

서울 달동네와 친구 방을 전전하며 떠돌다 96년, 우연히 놀러 왔던 마니산이 너무 좋아 보증금 없이 월세 10 만원 짜리 폐가를 빌려 둥지를 틀었다는 그는 "방 두 개에 거실도 있고 텃밭도 있으니 나는 중산층"이라고 말한다. 그는 없는 게 많다. 돈도 없고, 집도 없고, 아내도 없고, 자식도 없다. 그런데도 그에게서 느껴지는 여유와 편안함이 있다. 한 기자가"가난에 대해 열등감을 느낀 적은 없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부스스한 머리칼에 구부정한 어깨를 가진 그는 부드럽지만 단호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가난하다는 게 결국은 부족하다는 거고, 부족하다는 건 뭔가 원한다는 건데, 난 사실 원하는 게 별로 없어요. 혼자 사니까 별 필요한 것도 없고. 이 집도 언제 비워줘야 할지 모르지만 빈집이 수두룩한데 뭐. 자본주의적 삶이란 돈만큼 확장된다는 것을 처절하게 체험했지만 굳이, 확장 안 시켜도 된다고 생각해요. 늘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해요."(동아일보 허문명 기자 기사 인용)

2005년 10년 만에 네번째 시집 『말랑말랑한 힘』을 출간하여 제24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 시집은 그의 강화도 생활의 온전한 시적 보고서인 셈이다. 함민복 시인은 이제 강화도 동막리 사람들과 한통속이다. 강화도 사람이 되어 지내는 동안 함민복의 시는 욕망으로 가득한 도시에서 이리저리 부딪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강화도 개펄의 힘을 전해준다. 하지만 정작 시인은 지금도 조용히 마음의 길을 닦고 있다.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는 포털 사이트 Daum에 5개월간 연재한 글에다 틈틈이 지면에 발표했던 글들을 묶었다. 과거를 추억하나 그에 얽매이지 않고, 안빈낙도하는 듯하나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날선 눈초리를 잃지 않는 글들은 온라인에서 깊은 사랑을 받았다.

『미안한 마음』은 산골짝 출신인 함민복 시인이 10여 년 세월 강화도 갯바람을 맞으며 강화 사람들과 함께 부대껴 살며 보고 느낀 바를 표제처럼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담은 이야기다. 장가를 갔으면 싶은 노모의 모정을 읽을 수 있는 글, 때론 한 잔 술을 거절하고 파스 한 장 척 붙이고 ‘이제 안 아프다’ 위안하며 쓴 글 묶음이다. 그러하기에 함민복 시인의 문학적 모태가 되고 있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그 밖에 시집으로 『우울 씨의 일일』, 『자본주의의 약속』,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말랑말랑한 힘』,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동시집 『바닷물, 에고 짜다』,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 산문집 『눈물은 왜 짠가』, 『미안한 마음』,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수영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애지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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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한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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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 아트디렉터 등 시간 언어로 소통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F.I.T.와 School of Visual Art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다. 미국에서 출간한 그림책 『시인과 여우』『황부자와 황금 돼지』는 미국 초등학교 교재로 선정되었다. 『시인과 여우』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올랐다. 이르마·제임스 블랙 상 명예상,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뉴욕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상, 한국어린이도서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행복한 우리 가족』『나의 사직동』『수염 할아버지』『우렁 각시』『시
그림책 작가, 아트디렉터 등 시간 언어로 소통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F.I.T.와 School of Visual Art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다. 미국에서 출간한 그림책 『시인과 여우』『황부자와 황금 돼지』는 미국 초등학교 교재로 선정되었다. 『시인과 여우』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올랐다. 이르마·제임스 블랙 상 명예상,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뉴욕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상, 한국어린이도서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행복한 우리 가족』『나의 사직동』『수염 할아버지』『우렁 각시』『시인과 요술 조약돌』『아주 특별한 요리책』, 『기분이 좋아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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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06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듣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재생정보
완독본 | 작가정신 낭독 | 총 3분 38초
지원기기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AUDIO | 5.27MB
ISBN13
9791160269123

출판사 리뷰

시인 함민복×그림책 작가 한성옥
시가 만난 그림책, 그림책에 들어온 시


시인 함민복과 그림책 작가 한성옥의 시그림책이 출간되었다. 함민복은 시집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말랑말랑한 힘』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등에서 자본주의 시대에 소외된 개인의 삶을 육화해 가난을 일으켜 세우는 긍정의 힘을 노래했으며, 인간미 넘치는 따뜻하고 진솔한 산문으로 독자와 만나 왔다. 그런가 하면 시그림책 『흔들린다』를 탄생시킨 그림책 작가 한성옥은 우리나라 1세대 그림책 작가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인과 여우』로 이르마ㆍ제임스 블랙상 명예상을 수상했으며, 『나의 사직동』과 『시인과 여우』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아트 디렉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시그림책 『흔들린다』는 “시인은 삶을 옮기는 번역가”라고 말한 함민복의 시를 시각적 언어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강화도 시인으로도 불리는 함민복과 그림책 작가 한성옥의 만남은 2016년 인천광역시도서관발전진흥원이 주관한 ‘제2회 책, 피어라 콘서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막 이파리를 틔우기 시작한 작은 무화과나무 한 그루에서도 균형을 읽어 내는 한성옥은 함민복의 시집 다섯 권 가운데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에 수록된 시 「흔들린다」에 주목하여 그림 영상을 제작하고 낭독을 더해 선보였다. 그림책 『흔들린다』는 당시 영상에 담아내었던 깊고 진득한 사유를 그림책의 형태로 새롭게 표현하고 있다. 시공간 예술이자 소통의 예술로서의 그림책을 오랜 기간 고민해 온 한성옥 작가의 산물이기도 하다.

질박하지만 묵직하게 가슴에 다가오는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리는 삶에 대한 예찬


사는 게 그렇다. 세상이 나를 괴롭힌다. 땅에 뿌리박고 조용히 살고 싶어 하는데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 게 삶이다. 가끔은 옷깃만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슬쩍 괴롭히지만, 또 가끔은 마치 온 우주가 나를 흔들어 대는 것만 같다. 모든 일이 내 뜻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억센 갈대수풀을 헤쳐 나가는 듯 고달프고, 앞이 막막해지는 순간. 이런 삶의 모든 스펙트럼을 시인은 “흔들린다”고 표현했을까. 시 「흔들린다」는 커다랗게 자란 참죽나무의 가지를 치는 과정에서 목도한 생(生)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다소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사는 것은 매 순간이 흔들림의 연속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릴 만큼. 그러나 시인은 흔들리지 말라고 말하지 않는다. ‘나무는 최선을 다해 중심을 잡고 있었구나’라고 말하며 흔들림의 이면을 들여다보며, 흔들리며 무성해진 가지를 가만히 다독여 주는 듯하다. 그러면 흔들림마저 못내 소중해지고, 좀 흔들려야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겠느냐는 생각마저 든다.

시그림책 『흔들린다』 또한 질박한 시만큼이나 군더더기 없이 수수하고 간결하다. 경탄할 만큼 세련된 기교나 섬세한 묘사, 친절한 설명을 기대했다면 책장을 펼치지 않는 편이 좋다. 그러나 이 책은 묵직하다. 조곤조곤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대신, 생각에 잠길 여유로운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마음 내키는 대로 후루룩 읽으면 그만큼, 꼼꼼하게 뜯어보면 또 그만큼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야기는 온 가지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표지부터 시작된다. 흔들리는 나무는 곧 나 자신이며 우리 모두다. 책장을 넘기면 곧장 천둥 번개가 치고 어둠에 휩싸인 세상이 휘청거린다. 흐린 하늘이 어둑하다 금세 비바람이 몰아친다. 그러다가도 먹구름이 가시며 푸른 하늘이 저만치 펼쳐진다. 한 장면 한 장면마다 삶을 흔들어 대는 삶의 요소들이 가슴을 치받으며 들어온다. 다시금 호흡을 가다듬은 이야기는 소탈하게 다가들면서도 장면 하나, 시어 한 구절 허투루 넘길 수 없도록 점점 확장되어 가며 긴장을 유지해 나간다. 시에 떠오르는 심상을 자신감 넘치는 필치와 과감한 장면 구성으로 민낯을 드러내는 듯하면서도 능수능란하게 한 발짝 물러난다. 시는 그림을 얽매지 않는 낮은 울타리로, 그림은 시를 감싸 안는 그늘로 서로를 북돋운다. 그림은 시를 현혹하지 않고, 시는 그림에 방점을 찍는다.

흔들린다,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리고……
흔들린다, 흔들려 흔들리지 않으려는……


시와 그림이 어울려 어렴풋한 심상을 시각적으로 그 외연을 확장시킴으로써 탄생하는 시그림책은 더 이상 낯선 조합이 아니다. 그럼에도 『흔들린다』가 특별한 까닭은 『흔들린다』이기 때문이다. 모든 세대에게는 그들 나름대로 흔들리며, 누구에게나 흔들릴 수밖에 없는 속사정이 있다. 낱낱이 헤아릴 수조차 없는 그 모든 사연은 책장 속 넉넉한 여백에 담아두어도 좋다. 시와 그림이 건네는 조용한 말소리에 잔잔한 위로를 얻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그림과 시의 흐름에 맞추어 조용히 낭독해 보기를 권한다. 심상하게 시 한 편을 읽고 되새김질을 할 때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것이다. 아마도 독자와 시인과 그림 작가가 한 호흡으로 삶을 노래하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리라.

새롭게 선보이는 작가정신 시그림책 시리즈

좋은 시 한 편을 그윽하게 바라보는 시간은 얼마나 행복한가. ‘시그림책’ 시리즈는 일상에서 조금 비껴나 때로는 정거장처럼, 때로는 간이역처럼 느긋하게 딴 짓 하듯 시 한 편을 차분히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사유의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시와 그림의 경계를 넘어서서 그림 가운데 시가 있고, 시 가운데 그림이 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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