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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대한민국은 불평등 공화국이 되었나?

: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는 설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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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74g | 140*210*18mm
ISBN13 9788997533497
ISBN10 8997533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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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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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는 불평등에 관한 두 가지 신화가 있다. 첫째, 많은 사람들이 한국 사회가 원래 불평등했다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세기 중반 이후를 보면 한국의 불평등은 항상 변화했다. 1949년 농지개혁이 실행된 이후 농촌의 지주계급이 소멸되고, 평등주의 사회가 등장하면서 한국은 개발도상국 가운데 가장 불평등 수준이 낮은 나라였다. 사람들은 한국의 불평등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악화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득 분배의 추이를 보면 외환위기 이전 한국 경제의 호황기였던 1990년대 초반 이후 소득 분배의 악화가 시작되었다.
---「1장 〈거대한 분열〉 중에서 36~37쪽」중에서

나는 이 책에서 경제적 불평등에 주목해서 다양한 논의를 다룰 것이다. 동시에 1970년대 이후 부상된 문화적 불평등과 사회적 불평등을 중요하게 다룰 것이다. 개인의 문화적 취향의 차이는 계급을 구분하는 중요한 경계가 되고 있다. 사회적 연줄과 커넥션도 계급의 단절을 나타낸다. 이와 함께 젠더 불평등, 지리적 불평등, 세대 불평등도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젠더 불평등과 지리적 불평등은 중요한 문제이지만, 세대 불평등은 과장되거나 오용된 점이 있다.
---「1장 〈21세기 불평등〉 중에서 40쪽」중에서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경쟁이라고 생각하는 구조적 경쟁 역시 자연의 법칙이 아니라 실제로는 사회제도의 결과인 경우가 많다.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H. 프랭크Robert H. Frank와 필립 쿡Philip J. Cook 은 『승자 독식 사회』에서 미국 사람들이 경쟁에 몰두하는 이유로 “지나친 보상의 차이”를 지적한다. 특히 최고 실력자에게 사회적 가치보다 과도한 보상이 주어지는 경우에 그렇다. 사람들은 수능 성적이 좋아 유명 대학에 합격하고 성적이 좋으면 대기업에 입사한 후 정규직, 나아가 최고경영자가 되면 거액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성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고 취직 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 차이가 100 대 80 정도라면 개인들은 어느 정도 노력하겠지만, 모든 학생을 사교육에 몰아넣고 부모의 재산을 ‘올인’으로 바치지는 않을 것이다.
---「1장 〈왜 교육은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드는가?〉 중에서 68~69P」중에서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기대수명은 다르다. 국민건강보험 지역별 기대수명 지표를 보면, 경기 과천, 용인(수지)의 경우 기대수명은 2019년 기준 86.06세와 87.15세인데 비해, 전라남도 해남, 강원도 영월의 경우 81.71세와 81.94세로 약 5년 차이가 났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고소득층 주민의 경우 2019년 기준 기대수명이 89.52세인데 반해 강원도 화천군에 사는 저소득층 주민은 78.68세로 10.84년의 차이가 났다.
---「2장 〈죽음도 삶만큼이나 불공평하구나〉 중에서 130P」중에서

불평등의 이데올로기를 구성하는 담론은 매우 다양하지만, 능력주의, 낙수 경제학, 자기 계발이 강력한 권력 효과를 가진다. 이 세 가지 담론은 긴밀하게 결합되어 불평등을 합리화하는 강력한 이데올로기 효과를 만든다.
---「5장 〈왜 한국인은 불공정은 못 참아도 불평등은 참는가?〉 중에서 251P」중에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불평등의 대가』에서 역사와 이론에서 명확하게 낙수 경제학에 대한 반증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도 특히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잘된다는 논리에 기반한 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감세는 강력한 경제 이데올로기로 작동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낙수 경제학은 실증적 증거를 가진 과학적 이론이라기보다 학문과 정치를 지배하는 일종의 이데올로기로 작동한다.
---「5장 국가와 제도 개혁의 중요성 〈왜 한국인은 불공정은 못 참아도 불평등은 참는가?〉 중에서 245P」중에서

자기 계발(self help)은 불평등 사회에서 살아가는 개인들의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 자기 계발은 새로운 학문과 산업이 되었으며, 나아가 종교적 특성을 획득하고 있다. 능력주의와 무한 경쟁이 격화되면서 생활세계에서 자기 계발에 대한 열광, 긍정적 사고의 중시, 힐링 문화의 등장이라는 세 가지 중요한 문화 심리적 변화가 발생한다.
---「5장 국가와 제도 개혁의 중요성 〈왜 한국인은 불공정은 못 참아도 불평등은 참는가?〉 중에서 257P」중에서

기회의 평등은 모든 사람이 부모의 재산과 지위와 같은 세습적 지위가 아니라 개인의 잠재적 역량을 실현할 기회를 평등하게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자유주의자와 사회민주주의자의 지지를 받았다. 부모의 재산에 의해 인생 기회가 제한되는 조건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인생에서 동등한 출발을 위한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성, 노인, 장애인, 소수민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7장 〈무엇에 대한 평등인가?: 법률적 평등, 기회의 평등, 결과의 평등〉 중에서 307P」중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불평등은 새로운 양상을 보인다.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글로벌 팬데믹을 거치면서 경제 불평등이 더욱 악화되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 세계적으로 절대빈곤은 감소했지만, 국가 간 불평등이 커졌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격차가 더 커졌다. 둘째, 국가 내 불평등이 커졌다. 부자와 빈곤층의 소득 격차가 크게 늘어났다. 셋째,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에 문화적, 사회적 불평등이 더욱 잘 드러난다. 넷째, 21세기 불평등의 중요한 특징은 금융자본주의의 등장이다. 노동에 의존하지 않는 자본이 등장하고 노동뿐 아니라 사회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다섯째, 플랫폼과 인공지능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노동권과 사회보장 권리도 박탈당한다. 여섯째, 교육 격차가 커지고 있다. 학력이 낮은 사람이 더 소득이 낮고, 더 건강이 나쁘고 더 일찍 사망한다. 일곱째,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이 빈곤층에게 더 많은 피해를 준다. 한국에서도 홍수피해로 반지하 거주 빈곤층이 큰 피해를 보았다. 21세기 불평등은 더 강력한 힘으로 사회를 파괴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커지는 불평등을 불가피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이다.
---「7장 〈포용적 제도 대 배제적 제도〉 중에서 329~330P 」중에서

포용적 사회제도는 정치적 영역에서 형성된다. 정당은 사회적 균열을 대표하며 정치 갈등을 동원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낸다. 갈등의 제도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민주주의의 중요한 과제이다. 한국은 오랫동안 극심한 사회적 균열과 갈등으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제 한국 사회는 미국식 다수제 민주주의와 승자 독식 정치 대신 정당의 타협을 추구하고 너그럽게 소수를 포용하는 유럽식 합의민주주의를 주목해야 한다. 다수결을 내세운 흑백 논리 대신 다른 입장에 귀를 기울이는 숙의 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한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민주주의의 질을 높여야 한다.
---「7장 〈포용적 제도 대 배제적 제도〉 중에서 323P」중에서

포용적 사회제도는 기계적 평등주의와 자유시장 만능주의를 반대한다. 소련 공산주의의 역사적 경험에서 볼 수 있듯이 절대적, 기계적 평등은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한편 자유시장을 극단적으로 숭배하고 각자도생, 무한 경쟁, 양육강식의 정글 자본주의도 거부해야 한다.
---「7장〈21세기 복지국가를 위하여〉 중에서 336~338P」중에서

지나친 불평등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오늘날 한국의 민주주의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지만, 전혀 가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1940년대 농지개혁과 1987년 민주화의 시대에 새로운 사회제도가 민주주의의 지평을 확대했듯이 우리가 모두 힘을 합해 노력하면 다시 한번 더 민주주의를 확대할 수 있다.
---「7장 〈21세기 복지국가를 위하여〉 중에서 365P」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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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한국의 불평등을 예리하게 진단하고, 불평등 완화를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보기 드문 학술서이자 정책 안내서이다.
- 신광영 (중앙대 명예교수, 전 한국사회학회 회장, 『한국 사회 불평등 연구』 저자)
더불어 행복한 나라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공정과 삶의 질, 민주주의의 가치를 믿는 시민이라면, 이웃과 함께 이 책을 읽고 그 함의를 깊이 토론해 나가면 좋겠다.
- 강수돌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명예교수, 『자본이 사람을 멈추기 전에, 부디 제발』 저자)
김윤태 교수는 사회학자로서의 폭넓은 시각과 방대한 자료의 소화 능력을 무기로 불평등 사회 대한민국의 속살을 드러낸다. 그의 명쾌한 논리와 속도감 있는 문체는 우리를 21세기의 새로운 복지국가로 이끈다.
- 구인회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21세기 한국의 불평등』 저자)
이 책은 보편적 시민권과 정치적 합의, 장기적 관점에 기초한 포용적 사회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불평등과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권혁용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선거와 복지국가』 저자)
불평등을 이해하는 다양한 철학과 사상, 최근의 변화를 설명하는 구체적인 가설과 이론, 한국 불평등의 현실을 모두 섭렵한 책. 묵직한 내용인데 친절한 설명으로 쉽게 읽힌다.
- 김창환 (미국 캔사스대학 사회학과 교수, 『교육, 젠더와 사회이동』 저자)
이 책은 다양한 이론적 무기를 제공해준다. 모두가 불행한 불평등을 넘어 모두가 행복한 민주공화국을 꿈꾸는 저자의 길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
-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중앙일보 컬럼니스트)
한국 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제대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꼭 일독하기를 권한다.
-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국 복지국가의 기원과 궤적』 저자)
불평등 문제는 이제 경제학계에서도 가장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다. 특히 사회적 차원에서 권력과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의 주장에 우리 모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이강국 (일본 리쓰메이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한겨레신문>, 주간경향 칼럼니스트)
저자는 한국의 불평등 해법을 포용적 복지국가에서 찾는다.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시민이라면 꼭 일독하길 권한다.
- 이창곤 (한겨레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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