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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랑할 때

지금은 사랑할 때

시아북수필선-01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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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152*210*10mm
ISBN13 9791191108682
ISBN10 1191108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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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문학은 필자의 운명이라고 고백함에 일순의 망설임이 없다. 소녀 적부터 별을 사랑하고 시를 읊조리면서 시작 노트를 보물상자처럼 간직하고 지냈다.

꽃다운 시절은 책을 끼고 살았다. 최초의 별이 수불석권하라는 말 한마디가 빛이 되었고 이정표가 되었다. 그 시절 책은 회색빛 빌딩 숲에서 헤매지 않고 서정을 간직할 수 있게 하는 향기로운 꽃이었다. 두 자녀를 양육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편안한 보금자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밖은 폭풍우가 몰아치고 천둥과 번개가 요란하더라도 안에 있으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동동거리면서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지냈다.

등단으로 인도한 별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흙 속에 묻혀있는 돌을 캐내어 광맥을 찾아 주고 작은 어깨에 날개를 달아준 은혜에 감읍한다. 등단 후 강과 산의 모양이 바뀐 시점이 되었다. 수필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 글들을 모아 방안에 들여놓으려 한다. 작품을 모으니 무녀리 같아 애처롭다. 모두 깨물면 아픈 손가락들이다. 산고 끝에 해산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이다.

『지금은 사랑할 때』 수필집 제목을 정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문학과 자연, 사람과 사람에게 보내는 모든 메시지를 용광로에 넣으니 ‘사랑’이 선명하게 남는다. 『지금은 사랑할 때』를 마주하는 모든 시간이 사랑할 때이기를 기도한다.

작가로 하여 작가가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가장 맑고 순수한 DNA를 주신 아버지와 어머니는 언제나 영롱하게 빛나는 별이다. 사랑하는 남편과 두 자녀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편안한 보금자리의 주인공이다.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별들이 있다. 작은 우물 안에서 뛰쳐나올 수 있도록 인도한 별, 더 높이 오르게 하고 더 멀리 보라 손짓하는 별, 더 많은 꿈을 간직하게 한 별, 시시때때로 감동을 주는 별, 별, 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가장 높은 학문의 경지에 오르게 하고 수필집 『지금은 사랑할 때』에 최태호(중부대 한국어학과 박사) 스승님의 화룡점정에 감읍한다. 그 은혜 갚을 일이 태산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별이 총총 빛나는 작가의 하늘을 선물한다.

2023년 1월
影園 김인희
---「책머리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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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마음의 거울이다. 글은 사람의 지문과도 같다. 그래서 문체론이라는 것이 있을 정도로 작가의 특징을 잘 드러낸다. 김 작가의 수필에는 잘 익은 홍시를 먹는 맛이 있다. 오랜 세월 많은 경험을 통해서 들려주는 소탈한 이야기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박한 꿈을 꾸게 하고, 독자로 하여금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방송통신대학을 거쳐 박사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궤적이 이를 대변한다. 이렇게 가녀린 소녀도 꿈을 이루고 사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음성을 들려준다.
- 최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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