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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후기

: 결국 책을 사랑하는 일

리뷰 총점9.8 리뷰 12건 | 판매지수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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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312g | 125*200*20mm
ISBN13 9791192968247
ISBN10 119296824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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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원고가 책이 되어가는 과정에는 애호의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다. 표면적으로 편집은 책을 좋아하는 것과 무관하다. 그것은 지지고 볶으며 책이라는 제품을 제조하는 일일 뿐이다.
---「좋아하지 않은 적은 없어도」중에서

“의자 노릇 하러 가는 날이군.”
가끔은 말하기를 즐기는 듯한 편집자들이 부럽다.
---「듣는 사람」중에서

가끔 나는 내가 무척 이상한 일을 하면서 먹고산다는 생각을 한다. 남이 쓴 글을 읽는 일, 그것이 내 직업인 것이다. 어쩌다 이런 일을 하게 되었나 싶다. 때로는 글을 쓰기도 한다. 그것도 엄연히 내 일이다.
---「어른의 문장」중에서

문장 감각을 타고나는 사람은 없다. 그러한 감각은 읽기를 통해 길러지고, 쓰기를 통해 벼려진다. 문장 감각이 예민하고 섬세할수록 글을 잘 쓴다. 읽고 쓰는 일이 읽고 쓰는 사람을 만들어낸다.
---「어른의 문장」중에서

내 것이 아닌 문장들을 고치고, 바로잡고, 다듬는다. 시간을 견디는 일은 속절없다. 눈을 깜빡거릴 때마다 버석버석 소리가 나는 것만 같다. 이 일이 곧 내 삶이려니 한다.
---「지리멸렬을 견디는 일」중에서

나는 내가 읽은 책들 덕분에 편집자가 되었고 내가 읽는 책들과 책장에 나란히 꽂아둘 만한 책들을 만들었다.
---「나는 언제나 그 책들 사이에 있다」중에서

보도 자료는 편집자가 업무상 쓰는 글 가운데 가장 긴 편에 속한다.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하는 글을 쓰는 데 필요한 감각은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금세 무뎌진다. 글을 읽고 다듬는 감각과 적절히 균형을 이루지 못한 채 마모된 글쓰기 감각을 이따금 재생시키는 데에는 상당한 에너지가 요구된다. 그에 따르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이유야 무엇이든 평소 글쓰기 감각을 유지하는 일에 미온적인 대다수 편집자들은 그래서 이 강도 높은 노동을 좋아하려야 좋아할 수 없다. 갈 길이 너무나 먼 글인 것이다.
---「주인 없는 글」중에서

아름다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언어가 아니라 문장이다. 오로지 사람의 감정과 생각이다. 언어는 그러한 감정과 생각을 담는 그릇일 뿐이다.
---「우리말은 아름답지 않다」중에서

어지간히도 장사가 되지 않는 문학책을 만드는 일은 문학작품을 쓰는 일만큼이나 고독할 때가 있다. 그럼에도 문학책을 만드는 일이 지속되는 것은 문학작품을 쓰는 일에 삶을 걸고 매진하는 예술가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문학책을 만든다는 것」중에서

세상에 좋다고 하는 책은 하고많다. 하지만 책은 모종의 가치를 부여받을 때 비로소 세상에 존재할 진짜 이유를 얻는다. 책에 가치를 부여해 그것을 세상에 존재하게 하는 것은 편집자가 아니라 결국 독자다. 그리고 독자는 편집자의 어렴풋한 기대 속이 아니라 시장에 있다.
---「취향 문제」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 담긴 몇몇 실패담과 회한의 어조로 보면 오경철 씨는 성공한 문학 편집자는 아닌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학 편집자로 살아온 시간을 이처럼 섬세하게 돌아보고, 정직하고 정확하게 표현한 예를 나는 잘 알지 못한다. 쓰라릴 정도다. “내 것이 아닌 문장들”을 읽고 또 읽으며 그는 곧잘 삶의 갈피를 놓치기도 했던 모양이다. 그 헤맴의 시간 때문에도 조금 늦어질 수밖에 없었던 ‘편집 후기’는 언어에 대한 집중과 헌신, 문학에 대한 애정과 이해로 조용히 술렁이는 그만의 문장으로 너무도 아름답게 도착했다. 적어도 그가 해온 “자기라는 희망”의 ‘편집’은 이 책에서 믿음직한 하나의 마침표에 이른 것 같다.
- 정홍수 (문학평론가, 강출판사 대표)
오경철 선생이 내 첫 책을 만든 부서의 팀장이긴 했지만 그게 추천사 의뢰를 사양 못 할 정도의 인연은 아니다. 지독한 애서가의 일상, 베테랑 편집자의 노하우, 출판사 경영 실패담 등이 맵짜게 담겨 있지만, 이것들만이었다면 결국 사양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어쩌다 이걸 쓰고 있는가. 마치 편집자가 주인공인 소설의 바로 그 주인공 같은, 확고한 관점과 깐깐한 음성을 가진 이 캐릭터의 이야기를 홀린 듯 끝까지 들어버렸기 때문이다. 편집자의 글이라고 해서 책과 필자에 대한 흠애(欽愛)로 일관할 순 없다는 듯이, 그는 이 책 곳곳에서 한숨을 쉬고 서글픔을 느끼며 짜증도 낸다.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책과 관련된 모든 것에 엄격해진 사람의 어떤 정직한 사랑의 기운이 그의 글에는 있다. 이 책을 두고 동시대 지성사?문화사의 현장에서 행해진 일종의 자문화기술지(自文化記述誌, auto-ethnography) 작업 같다고 하면 저자는 과하다고 손사래를 칠 테지만, 나의 다음과 같은 깨달음 정도는 그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편집자도 책을 쓴다는 사실은 특별하지 않다. 편집자만 쓸 수 있는 책이 있다는 사실이 특별한 것이다.’
- 신형철 (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 편집자는 없다. 이 책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발 벗고 들려주지 않았던 실패의 시간들 속에서, 그럼에도 사라지지 않았던 책을 향한 열정의 파편들을 우리 손 위에 올려놓는다. 불어도 날아가지 않는 이 사금파리들이 책 만드는 일의 기쁨과 환희다. 편집자들의 일에 관한 이 책이 편집자들을 위한 책만은 아닌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누군가에게 『편집 후기』를 소개할 때 나도 그렇게 말할 것이다. 이 책은 가만히, 혼자서, 책 만드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기 좋은 책이라고. 정말이지, 가장 좋은 책이라고.
- 박혜진 (문학평론가, 민음사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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