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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볕이 모여서 3

강희산 | 청어 | 2023년 06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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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152*225*30mm
ISBN13 9791168551527
ISBN10 116855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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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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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중천에 오도록 자는 모습 바라보는 것이
소망인데 오로라 같은 우리 아기 다섯 시만 되면 다 잤다고
‘새 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난다’고 꼭, 꼭두새벽에 일어난다
제발 잠꾸러기였으면 소원이 없겠는데
‘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고 맨날 일찍도 일어난다

오늘은 뜻한 바가 있나? 기대를 부풀게 하네? 무슨 바람이지?
일곱 시가 넘어도 안 일어나네? 이런 횡재가?
세상에 이보다 좋을 수 없으니 소원 풀이 했네?
정찰해 보려고 도둑고양이가 되어 눈과 귀에, 청진기를 달았다
눈빛만 겨우겨우 통과할 수 있는 방문의 심장에 대 보았다
장난감 바구니 두는 구석에서 아기코끼리 ‘코아’를 끌어안고 잔다

얼씨구! 인생살이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쾌재를 부르는 순간
아기의 눈이 내 눈과 충돌하고 말았다 맙소사! 나는 너를 못 봤다고 시침 떼고 도망가는데 도망도 못 가고 아기에게 잡힌 마음은 코아가 되었다 하마터면, 해가 서쪽에서 뜨게 할 뻔했던 아기를 보듬고 엉덩이를 토닥토닥 뜸팡이 든 밀가루 반죽이 오븐에서 맛난 빵처럼 부풀어 오르도록 했다 저도 뿌듯한지 포만감이 온몸에서 향기를 뿜어낸다

어~ 휴~ 귀염둥이 내 새끼야 간만에 귀잠 잤수꽈?
---「가끔은 해가 서쪽에서 뜬다네」중에서

아기 손은 어째서 이토록 뜨거울까?
내가 차서 그럴까? 뜨끈뜨끈한 아기 손을 꼬옥 잡고 만만디
골목길을 사부작 사부작 걷는다
는실는실 걷는 재미로 처음 보는 사물들 잘속잘속 잘라서 조물조물 무쳐서 입맛 당기는 나물로 아기 입에 넣어준다

어떤 중딩 언니가 앞에서 오고 있다 “언니” 하고 부르니까 그 언니 미소로 답하면서 손 흔들어 주면 “빠이빠이” 하고 지난다

어떤 아가씨가 걸어온다 “언니” 부르니까 그 언니, 하얀 이가 보이도록 웃으면 “빠이빠이” 하며 보낸다

어떤 아주머니가 온다 “언니” 하니까 화들짝 놀라며 덕담을 한 보따리 준다 ‘삼 배가 서 근이다’

예닐곱 살로 보이는 은솔 언니 또래가 온다 “언니”라고 불러 그 언니 발걸음 멈추게 하고 인사를 나누며 헤어진다
그 언니, 오래도록 끌리는지 골목길 모퉁이로 사라질 때까지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 아기들의 속성을 배반하고 뚝심 있게 서서 넋을 놓는 것이 이채롭다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움직여야 직성을 푸는 아기가 눈사람처럼 있는 게! 그렇게 만들어 놓는 그 언니를 동경하는 중인가?
---「그리운 언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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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산 시인은 나에게 오래된 친구 가운데 한 사람이다. 나름대로 아련한 추억의 구름이 그 이름에 가 어려있다. 나만 늙고 할아버지가 된 줄 알았더니 강희산 시인도 늙고 할머니가 되셨군요. 축하합니다. 젊어서는 산으로 쏘다니더니만 이제는 집에서만 지내면서 아기들하고 놀면서 사시는군요. 더더욱 축하합니다. 늙어서 아기들이랑 놀 줄 아는 분이 되신 것 축하하고 어린아이의 마음을 갖게 된 것 또한 축하합니다. 정말로 좋은 시인은 ‘늙은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인데 그 주문에 딱! 어울리는 분이 우리 강희산 시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 나태주 (시인)
시인 할머니의 육아 동시집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의 책장을 넘기다 보면 손녀와 할머니의 영혼이 하나로 맑아서 누가 아이이고 누가 할머니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이다. 개구쟁이 손녀가 던지는 밥 덩어리를 맞으면서 손녀 같은 아이가 되어 손녀와 대치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웃음이 나면서도 가슴이 뭉클하다 이렇게 종일 어린 악동과 함께 뒹구는 개구쟁이 할머니의 시 속에는 손녀에 대한 무한 사랑과 기대와 희망이 햇살처럼 반짝인다. 시인 할머니는 시 속에서 ‘우리 네버랜드로 갈까?’ 하고 속삭이지만 그들이 깔깔대며 소곤거리며 살고 사랑하는 그곳이 네버랜드가 아니고 무엇이랴 ‘웃음은 전염이 빠르다’고 한 시의 제목처럼 이 시집이 암울한 시대에 전염병처럼 밝고 아름다운 기운을 퍼트렸으면 좋겠다.
- 이경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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