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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바벨 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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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이 하는 모든 일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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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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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524g | 140*195*30mm
ISBN13 9788998614041
ISBN10 899861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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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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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과거에 어떤 일을 했고 오늘날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아내고, 번역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고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아내고, 번역이 한 가지인지 여러 가지인지를 알아내는 것. 이 질문들은 더 멀고 더 넓은 곳으로, 예를 들어 수메르와 브뤼셀과 베이징으로, 만화책과 고전 문학으로, 그리고 인류학과 언어학, 컴퓨터 과학처럼 다양한 과목들의 언저리로 우리를 데려간다. 번역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이 문제는 ‘번역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한동안 옆으로 밀어둘 만큼 답을 얻을 수 있는 많은 중요한 질문들을 제기한다.” ---「들어가는 말」

“일반적으로 번역을 하려면 두 언어를 아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많은 영역에서 그렇지가 않다. 예를 들어 시와 드라마, 영화의 미묘한 점들을 번역할 때는 협동 번역이 표준이 되고 있다. 한 협력자는 ‘출발어’의 원어민이고, 다른 한 명은 ‘도착어’의 원어민이다.” ---p.90

“위협을 번역했는데 그것이 도착어 문화에서의 위협의 관습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위협이 아니고 번역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도착어의 언어 관습을 따르지 않는 언어 표현은 전적으로 쓸모가 없다.” ---p.104

“모든 번역의 목적은 출발어를 모르는 독자들이 원본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원문에 의지하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번역은 번역이 아니다.” ---p.146

“물론 100% 일치는 있을 수 없다. 세상 이치가 그렇다. 그러나 완벽하게 딱 맞는 양복이 없다는 이유로 높은 품질의 재단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어리석은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결점 없이 번역한 적이 없다는 이유로 형식 번역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태도는 현명하지 못하다.” ---p.198

“전 세계 언어의 절반 이상이 아무런 번역물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으며, 50여 개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언어가 아무런 번역물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출판 번역은 특별한 곳에서만 이루어진다. 이 사실은 출판 번역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지구상의 다양한 언어 사이에는 늘 특유의 불균형적인 관계가 생겨난다는 것을 말해준다.” ---p.273

“구글 번역은 사전에 매우 방대한 양의 번역문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이 도구는 인간 번역자들이 수백만 시간에 걸쳐 많은 공을 들여 만들어낸 문서에 의존한다. 그러나 구글의 홍보 영상을 보면 그와 관련된 언급이 한 마디도 없다.” ---p.337

“전반적인 효과 혹은 부차적 단위 중 하나 또는 어떤 구체적 특징이 원문과 ‘등가’를 이루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번역이 번역이 아니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짝은 어떤 말을 모국어로 또는 다른 언어로 바꿔 말할 때 사용하는 모든 수단 또는 그 중 하나를 통해 찾을 수 있다. 무엇이 만족스러운 짝인가 하는 문제는 개인적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결코 정해진 답이 없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짝이란 그것이 짝을 이루는 것과 동일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만약 동일한 것을 원한다면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하다. 원작을 읽으면 된다.” ---pp.410-411

“인간이 생각을 하고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를 제공하는 것은 말 자체라기보다는, 바로 번역이다.”
---p.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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