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나는 매력적인 그를 쇼핑했다 2

나는 매력적인 그를 쇼핑했다 2

[ 양장 ]
리뷰 총점9.0 리뷰 10건
정가
13,500
판매가
12,1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470g | 120*183*30mm
ISBN13 9791185327273
ISBN10 11853272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민재경
대한민국의 건강한 여성
한 남자의 반려
세 아이의 엄마
네이버 오늘의 웹소설 정식 연재 작가
로맨스소설의 결말처럼
‘그들은 언제까지나 영원히 행복했다’를
몸소 실천 중인 행복한 사람
출간작으로 『뉴욕에서의 사랑』 (전 2권, 2012)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린 시절 결국 내 앞에서 죽음을 택한 친엄마는 사소한 모든 일을 원망하며 남편을 찾았다. 이혼한 내 아버지가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에게로 찾아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어쩌다가 그가 찾아온 날에는 친엄마의 눈에서 이상할 정도의 광채가 났다. 1분도 안 되는 짧은 만남을 가졌어도 며칠 밤새 흥얼거리며 즐거워했다. 허나 그가 끝내 오지 않는 날에는, 그의 아들인 나를 때리고 윽박지르며 죽이려 든 적도 있었다.
친엄마는 그렇게 점점 미쳐갔다. 그것은 지독하도록 나약한 영혼을 지닌 까닭이었다. 어쩌면 내가 완벽하게 닮아 있는 그런 영혼일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지만.
“차미선.”
침대에 붙어 있는 이름을 외우고 그녀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눈에 담는다. 정녕 인연이 닿을 운명이라면 반드시 또 만날 수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 p. 33

“돌아보지도 않아요?”
부드럽게 감기는 목소리에 숨이 막힐 것만 같다. 어쩌지? 그냥 좀 허무하지만 배시시 웃으며 쳐다봐줄까? 의외로 차미선 백치미 있네? 이러고 웃어버릴지도 모르잖아. 심각하게 똥폼 잡고 일주일 시간을 달라고 한 건 좀 무안하지만 이쯤에서 당신을 사랑하니까 절대 포기 못 한다고 고백하며 마무리하고 안겨버릴까? 그래, 그럴까?
“!”
그런데…… 몸을 돌리고 마주친 그의 새까만 눈동자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 항상 보던 그 자상한 눈빛이 아니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그것은 무표정한 얼굴에 박힌 하나의 장식품 같았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가 갑자기 낯설었다. 새하얀 눈보라가 그의 짧은 머리칼에 모두 달라붙어 있으나 오히려 그 눈꽃보다 이 남자가 더 차가워 보인다. 문득 어깨가 조금 더 선뜻해진다.
“저도 제법 긴 시간 동안 생각해봤어요.”
남자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걸린다.
“미선 씨를 위해 그냥 우리는 헤어지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죠.”
--- p. 85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이제 다시는 놀라지 않게 할게요.”
내가 아무리 버둥거려도 이 남자는 가만히 안고만 있었다. 억지로 뿌리칠까 잠깐 고민했지만 필요 없는 소모전일 것 같아 관뒀다. 어차피 모든 것이 그가 깨어나기를 바라며 한 행동이었잖아. 이 황당한 해프닝만 아니었으면 지금쯤 나는 하늘이라도 날 듯 기쁨에 겨워 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은 투정이다. 이 사람의 따뜻한 품에 안긴 것만으로도 내 분노는 눈 녹듯 사라지고 있었다.
“고마워요, 내 옆을 지켜줘서.”
--- p. 202

나는 매력적인 이 남자를 득템했다고 여겼지만
혹시 반대로 내가 그에게 쇼핑당한 것은 아닐까?
반품할 수 없어 괴로워했던 아픈 과거를
이제는 그냥 내 일부로 받아들였다
언제나 사랑받기만 갈망했던 나는
드디어 사랑을 베풀어주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도 깨달았다.
우울증은 저 멀리 사라졌고
쇼핑 중독은 ‘예전’이라는 수식어구가 붙어
추억 속에 남았다.
내 아이들은 멋진 새아빠와 더불어
온전한 엄마까지 되찾았다.
딸들의 얼굴이 밝아진 모습에
어느새 나 역시 활짝 웃는다.
--- p. 332

“나는 그래서 노력했어.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걸 극복할 만큼 많이 애썼지. 당신 앞에 제대로 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게 되려고. 그렇다고 멀리 떨어져 있으면 불안하니까 장님 거미의 긴 다리 사정권 안에다 두고 맴돌면서 말이야. 하지만 그건…….”
아, 이런. 그의 아픈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져와 나는 갑자기 슬퍼졌다. 별거 아닌 일이었다고 생각해 무조건 따지고 들었던 나 자신이 갑자기 바보같이 느껴졌다. 그 당시 내 앞에 그렇게 나서게 되기까지 이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까? 나는 그것을 어설프게 간과했다.
“화 안 났어. 그런 표정 짓지 마. 그냥 조금 서운했을 뿐이야. 내겐 제법 큰 사건이었는데, 언제나 궁금해했던 것에 대해 진실을 알고 있었던 당신이 아무 말도 안 해줬다는 사실이.”
“말했었잖아.”
“언제?”
“언제나 쇼윈도에 있었다고.”
--- pp. 424~42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1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