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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분석가가 알려 주는 가짜 뉴스의 모든 것

: 가짜 뉴스의 역사부터 해법까지, 거짓에 속지 않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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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12g | 152*225*20mm
ISBN13 9791192953076
ISBN10 119295307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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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백 년이 넘도록, 역사가들은 람세스와 히타이트 간의 전투가 대략 그 시에서 묘사한 방식대로 벌어졌었다고 믿었다(물론 신으로의 변신까지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이집트가 승리한 것은 확실하다고 믿었다). 그것이야말로 이들이 참고할 만한 유일한 기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역사학자들은 파라오가 승리했다고 알려진 이 전투 이후에 람세스 2세와 히타이트의 왕 하투실리 3세 사이에 오간 100통 이상의 사적인 편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전투에 관해서 하투실리 3세가 람세스에게 쓴 편지 가운데 한 통의 내용을 요즘 말투로 옮기자면, 결국 이런 질문이었다. “야, 카데시 썰을 푼다면서 왜 계속 구라만 치냐?”
--- p.36

마리와 루이 13세 사이의 소책자 전쟁은 가짜 뉴스도 특정 독자를 상정하고 작성했을 때에 가장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자기가 이미 찬동하는 정보를 더 기꺼이 받아들이게 마련이다. 루이의 논증이 더 성공적이었던 까닭은, 사람들이 이미 마리에 대해서 생각하던 바를 그 내용이 강화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프랑스 궁정은 예전부터 항상 외국인을 의심해 왔기에, 이탈리아 출신인 마리를 분수에 맞지 않게 권력에 굶주린 외국인으로 채색하기는 그리 어렵지도 않았다. 그의 소책자는 또한 그 당시의 성 고정관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즉 여성은 감정적이고 나약한 피조물에 불과하지만, 남성은 전사라는 것이었다. 대부분 남성이었던 귀족을 대상으로는 이것이야말로 승리를 보장하는 메시지였다.

그해 4월에 허스트와 퓰리처는 자신들이 원하던 전쟁을 얻었다. 쿠바 독립을 위한 전투에 대한 미국의 개입, 즉 이른바 스페인-미국 전쟁은 불과 10주 만에 스페인의 항복으로 마무리되었다. 미국은 2억 5,000만 달러의 (오늘날의 가치로 거의 80억 달러의) 비용과 3,000명의 목숨을 내놓아야 했다. 그 대가로 스페인은 푸에르토리코, 괌, 필리핀의 통제권을 미국에게넘겨주었다. 쿠바는 1902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미국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다. …… 허스트와 퓰리처가 미국을 참전하게끔 ‘만든’ 것까지는 아니었지만, 이들이 여론을 움직이는 걸 도왔음은 확실했다. 이 사례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가짜 뉴스는 사람의 감정을 건드렸을 때에 가장 성공적이다. 강력한 감정은 사실의 부정확성이라든지, 썩 옳은 일로 들리지는 않는 것들이라든지, 일반적으로는 적신호가 될 법한 것들을 사람들이 지나치고 무시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pp.103~104

해외 신문이나 기자가 정권에 대해 뭔가 비판적인 이야기를 할 때면, 나치는 이들을 ‘뤼겐프레세Lugenpresse’, 즉 ‘거짓말 하는 언론’이라고 불렀다.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부분은, 나치가 정말로 가짜 뉴스와 싸운 건 아니라는 점이다. 사실 가짜 뉴스야말로 그들의 전략에서는 불가결한 일부였다. 그와 반대로 그 단어는 독일인들이 ‘진짜’ 사실을 말하는 뉴스를 불신하여 보도 내용을 믿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사용된 것이었다. 나치의 입장에서 뤼겐프레세는 이후 나치 정부나 히틀러에게 찬동하지 않거나 비판을 표시하는 언론인 (나중에 가서는 일반적인 사람) 모두를 뜻하게 되었다.
--- p.111

우리는 정부나 미디어에 대한 불신을 이용하려고 노리는 가짜 뉴스 유포자들의 손쉬운 표적이 되는 것이다. 그들은 마치 어두운 골목에서 우리를 향해 이렇게 꼬드기는 영화 속의 악당과도 유사하다. “이쪽으로 와요! 내가 진짜 진실을 알고 있으니까!” 가짜 뉴스는 정부가 전쟁에 이기도록 도와줄 수도 있지만, 정부가 대중을 대상으로 가짜 뉴스를 사용할 경우, 정부는 다른 싸움에서는 패배할 수도 있다. 바로 대중의 신뢰를 얻기 위한 싸움 말이다.
--- p.119

소수자 집단은 종종 가짜 뉴스의 표적이 되며,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변화의 시기에는 특히 그렇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정보를 찾아 헤매는데, 헛소문은 그들을 적대하여 음모하는 사악한 세력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된다. 사실이 아닌 줄 알면서도 사람들이 개의치 않고 음모론을 전달할 때, 이 음모론은 가짜 뉴스로 변모한다.
--- p.127

하지만 이런 불신은 그 당시 양대 정당 간에 조성된 심각한 긴장의 결과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각자 선택한 대통령 후보에게 워낙 헌신한 까닭에, 자기네 후보에게 긍정적인 내용은 뭐든지 진짜라고 믿었던 반면, 부정적인 내용은 뭐든지 가짜 뉴스라고 믿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많은 사람들은 (단지 사실만을 보도할 뿐이었던) 정상적인 미디어 업체를 신뢰할 만하지 못하다고, 또는 가짜 뉴스라고 바라보게 된 것이었다. 아울러 이들은 어떤 일에 대한 각자의 개인적 의견이 현실보다 더 중요하고 타당하다고 믿기 시작했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서는 “탈진실post-truth”을 2016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면서, 이를 가리켜 “여론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사실이 그저 감정과 개인적 믿음에 호소하는 것보다 오히려 덜 영향력을 미치는 상황과 관련된, 또는 그런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 p.210

이 연구에 따르면, 어느 정당의 지지자이건 간에 참가자들은 각자의 정치적 믿음에 호소하는 진술을 사실이라고 말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이와 비슷하게, 각자가 동의하지 않는 내용의 진술을 의견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예를 들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서 태어났다”라는 진술은 사실이고, 이는 그의 출생 증명서를 찾아보기만 해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민주당원의 89퍼센트는 이를 사실이라고 답한 반면, 공화당원 가운데서는 63퍼센트만 그렇다고 답했다. 공화당원들이 이 내용에 대해서 회의적인 태도를 갖게 된 데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했을 터이지만, 가장 기본적인 요인은 다음과 같았다. 즉 공화당원들은 단지 오바마가 민주당원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그가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믿기 쉬웠기 때문이다.
--- p.222

우선 여러분이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 있다. 일단 기사를 읽고 나서도 단지 감만 믿어서는 ‘안 된다’. 제15장에서 논의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는 온갖 개인적 편향이 작동하기 때문에, 어떤 정보가 진실인지를 알아내는 일에서만큼은 우리의 감조차도 항상 신뢰할 만한 것까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뭔가를 읽고 나서 ‘그래, 내가 듣기에는 옳은 것 같은데’ 하고 생각하고 넘어갈 경우, 자칫 여러분이 읽은 내용이 실제로는 진실이 아니라는 그 모든 신호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여러분이 동의하지 않는 내용이라고 해서 대뜸 가짜 뉴스로 일축해서도 ‘안 된다’. 우리는 이렇게 행동하도록 자연적으로 프로그램되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어떤 기사나 정보를 곧바로 일축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경우, 그러지 말고 충분히 시간을 들여 과연 그 내용들이 사실은 우리가 줄곧 틀렸음을 보여주고 있는지 여부를 진심으로 고려해 보라.
--- pp.269~270

소셜미디어는 가짜 뉴스의 생성과 확산에서 중대한 역할을 담당한다. 비록 봇과 트롤과 외국 정부가 관여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책임은 개별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에게 있다. 2016년 12월에 수행된 퓨 리서치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 가운데 23퍼센트는 소셜미디어상에서 날조된 뉴스 기사를 공유한 적이 있다고, 때로는 심지어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고 시인했다. 그 정도면 아주 나쁜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전 세계에서 현재 활동 중인 페이스북 사용자가 거의 25억 명에 달하고, 트위터 사용자는 거의 3억 3,000만 명이며, 사람들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이 두 가지 말고도 더 있다는 점이다.7 결국 최소한 4억 9,910만 명이 가짜 뉴스를 공유한 적이 있다는 뜻이 되는데, 그나마도 그렇다고 솔직히 시인한 사람만 이 정도이다!
--- p.329

정보 분석가는 자기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실을 깎아내리지 않게끔 각자의 편향까지 고려한다. 그들은 자기가 정보를 얻는 곳이 어디인지를 충분히 시간을 들여가면서까지 확인한다. 그들은 모든 정보를 잠재적으로 유용하다고 간주하지만, 사용하기 전에 먼저 그 정보를 검증한다. 정보 분석가는 거짓 정보를 발견하면 보고한다. 여러분도 이런 모든 일을 할 수 있으며, 그러고 나서 여러분의 친구와 가족도 똑같이 하는 법을 배우도록 도울 수 있다.
--- p.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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