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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 윤리

인류세 윤리

: 기후위기 시대, 비인간 존재와 공생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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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147*220*20mm
ISBN13 9791157832972
ISBN10 1157832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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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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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위기는 인간 사유의 위기이며 상상력의 위기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금까지 인간중심적으로 바라보며 관계하였던 자연을 생태중심적으로 바라보며 관계하도록 전환할 수 있을까? 우리는 새로운 사유와 새로운 상상력, 새로운 자연관을 위해서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그리고 그러한 고민의 결과는 실천으로 직결되어야 한다. 관조와 이론적 사유, 과학적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러한 활동들이 자연을 회복하는 구체적 실천과 결합하지 않으면 그렇지 않아도 악화되고 있는 자연의 생태계를 죽어가도록 방치해두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자연이 인간과 비인간의 삶의 배경이며 환경인 것만은 아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이기 때문이다.
--- p.44

인류세는 인류의 시대가 아니라 비인간 행위자들의 존재가 전면으로 드러나고 더는 인간이 이를 무시할 수 없게 된 시대이기 때문에, 이러한 비인간 행위자들의 행위성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데 가이아가 유용한 개념이 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인간이 유일한 행위주체로서 모든 지구 역사의 저자이자 주인공이라고 믿었지만, 이제 가이아를 비롯한 비인간 행위주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지구이야기geostory’가 쓰이게 된다. 우리가 그 이전까지는 죽어 있다고 믿었던 비인간 객체들이 인류세의 무대에 행위자로 새롭게 등장하면서, 인간은 이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의 의도에 따라 환경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힘을 가진 근대 휴머니즘의 주체로서의 자율성을 상실했다.
--- p.99

기후위기는 인간이 초래한 사건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을 인류세라고 말한다. 자연을 보호하려는 많은 일이 오히려 자연을 훼손하는 상황을 초래하는 지금,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어 보인다. 인간 존재 자체가 문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간과 비인간의 공생을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의 목표는 ‘공멸’이 아닌 ‘공생’에 있기 때문이다.
--- p.157

우리는 동물을 무조건적 환대를 통해 환대를 상상하면서 조건적으로 환대할 수밖에 없다. 환대는 동물을 맞아들이는 태도와 자세에 대한 것이다. 동물을 인간의 바깥에 있는 타자로 설정해야 환대가 가능하다. 환대는 타자에 대한 열린 자세에 대해 깊이 사유하게 한다. 그것은 주체와 타자의 만남이 시작될 때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환대는 공생관계를 이루기 위한 미덕 중의 하나이지 궁극적인 윤리가 되지 못한다. 동물과 인간은 이미 오랫동안 함께 살아왔다. 가까운 거리에서 혹은 먼 거리에서 함께 관계를 유지하고 상호작용해왔다. 그러므로 동물은 환대의 대상이라기보다 공생의 관계 속에 있다.
--- pp.179~180

우리가 현재 다양한 종간의 상호관계성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지구 안에 존재하는 모든 행위자와의 관계망 속에서, 횡단하고 공진화하면서 만들어가야 하는 조화의 모습들이 결국 새로운 에코토피아를 위한 비전의 형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들은 현재 SF 서사들을 통해 다양한 은유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와 관련된 지구 환경의 문제들이 더 이상 형이상학적인 담론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인식의 전환을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노력은 시급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 p.257

윤리학이 더 좋은 삶에 대한 탐구라면, 그런 좋은 삶은 결코 사적인 삶과 공적인 삶으로 구별해서 볼 수 없다. 그 누구도 이 세상에서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고,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의 집합적 삶의 형식 속에서만, 공동의 삶의 좋은 형태 가운데서만 완전한 삶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개인적 삶의 윤리적 형태로서 미니멀리즘을 지지하지만, 그 미니멀리즘은 공적인 삶과 분리된 것이 결코 아니다. 공공의 삶 전체가 생태주의적인 미니멀리즘의 형식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면, 그것은 라투르가 말한 ‘생태계급’적 삶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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