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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토의 저항자들

: 유대인 여성 레지스탕스 투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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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736쪽 | 1048g | 152*225*36mm
ISBN13 9791192913162
ISBN10 1192913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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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으며 나는 자칫 감상적으로 흐를 수 있었던 폴란드 여성 유대인들의 투쟁 이야기가 홀로코스트라는 거대한 서사 안에서,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은 다각적인 분석 틀과 함께 적절하게 균형을 유지하면서 조명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홀로코스트는 여전히 그 어느 주제보다 더 신중하고 다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역사다.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그리고 각 진영 속의 무수한 회색인들이 함께 만들어낸 근대의 비극이다.
---「옮긴이의 말, 15쪽」중에서

나는 수년간 유대인 학교에 다녔지만, 이런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여성들의 일상적이면서 비범한 전투 활동에 관한 세세한 기록은 정말 놀라웠다. 나는 얼마나 많은 유대인 여성들이 레지스탕스에 뛰어들었으며,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동했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서론, 20-21쪽」중에서

나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었다. 왜 나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을까? 왜 나는 모든 형태의 저항에 가담하고 때로는 그 저항을 주도했던 수백 수천의 유대인 여성들에 대해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단 말인가?
---「서론, 26쪽」중에서

지비아와 그녀의 동료들은 자신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이 계획한 것처럼 나치가 건물에 진입하면 그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뒤에 명예롭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기를 간절히 고대했다. 지난 반년 동안 독일인들은 조직적으로 바르샤바의 유대인들을 살해 해왔지만, 유대인들은 그들에게 한 발의 총도 발사하지 않았다. 집결 광장에 강제로 끌려가는 사람들의 날카로운 외침을 제외하면 절대적인 침묵이 지배했다. 무기를 움켜쥐고 초조하게 서서 독일군과의 대결을 기다리는 동안, 그녀는 급격한 흥분과 동시에 깊은 슬픔을 느꼈다. 훗날 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내면에 소용돌이쳤던 혼란은 마치 “내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루어진 감정의 결산 같았다”라고 표현했다. 이제 그녀는 친구들을 다시는 볼 수 없으며, 알리야, 즉 팔레스타인 이주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시인 이츠하크 카츠넬손이 침묵을 깨고 한마디 했다. “우리의 무장투쟁은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줄 겁니다. (…) 그리고 우리의 행동은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
---「11. 1943년, 새해 : 바르샤바에서 발생한 작은 봉기, 230쪽」중에서

카샤리옷은 신분증, 배경, 목적, 머리스타일, 이름까지 모두 가짜였다. 이 모든 것들 못지않게 중요한 가짜 미소도 지을 줄 알아야 했다. 그들은 슬픈 눈을 한 채로 돌아다닐 수 없었기 때문에 즉석에서 미소를 만들어 냈다. 특히 연락책은 크게 웃고, 많이 웃도록 훈련받았다. 그들은 고개를 들고, 술을 마시고, 아무 걱정도 없는 듯 보여야 했다. 또한 부모와 형제들이 고문을 당하거나 살해된 적이 없으며, 굶주리고 있지도 않으며, 잼 항아리에 총알을 숨기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태연하게 행동해야 했다. 심지어 그들은 기차 안에서 다른 승객들과 대화하면서 반유대주의적인 주제가 나와도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 했다. (…) 구스타에게는 게토 바깥세상의 모든 순간이 공포였다. “철조망 바깥의모든 발걸음은 마치 우박처럼 쏟아지는 총알 속을 지나가는 것 같았다. (…) 모든 거리는 무성한 밀림 같아서 마체테를 휘둘러 장애물을 제거하듯 나아가야 했다.” 그럼에도 연락책 여성들은 기꺼이 그 바깥세상으로 나갔다. 레니아도 마찬가지였다.
---「13. 소녀 연락책, 266-267쪽」중에서

지비아는 바르샤바 게토의 투사들이 결국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나치에게 어떻게 대항했는지 국제사회에 알릴 사람들을 찾는 데 주력했다. 그녀는 자신이 폴란드를 떠날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프룸카와 한체에게 편지를 보내 폴란드를 떠나서 이곳의 저항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맡으라고 요청했다. 구조 계획은 전혀 없었으며, 아무도 최후의 탈출로나 마지막으로 은신할 벙커를 준비하지 않았다. ZOB는 전투 중 발생할 사상자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 벙커’만 준비했다. 그들은 이제 전투가 임박했음을 알고 있었다.
---「15. 바르샤바 게토 봉기 289-290쪽」중에서

그녀는 저주받은 도시를 떠나 넓은 숲지대에 다가갔다. 한낮의 햇빛이 다시 황혼 속으로 사라졌다. 찬란한 여름밤이었다. 달빛이 그녀를 비췄고, 별은 그녀의 눈에서 반짝였다. 레니아는 부모, 형제, 동지들에 대한 환영을 보고 있었다. 그들이 옆에 있는 것만 같았고, 그들의 얼굴은 모두 슬프고 일그러지고 변해 있었다. 그들 모두가 겪은 고통은 그들 자신의 몸에 흔적을 남긴 상태였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그들을 껴안고 싶어서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환영은 녹아내리기 시작했고, 허깨비들은 영화 스크린에서 사라지는 화면처럼 사라져버렸다. 그녀는 아무것도 붙잡을 수 없었다. 레니아는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았다. “내가 누구에게 그 많은 짐을 지웠을까? 내가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기에?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을까? 왜 이 모든 고통이 내게 왔을까?”
---「22. 자그웽비에의 예루살렘이 불타고 있다 405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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