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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누리 문학

맑은 누리 문학

: 아름다운 세상 가꾸기

정재돈 등저 | 부코 | 2014년 01월 1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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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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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450g | 152*225*20mm
ISBN13 9788990509376
ISBN10 8990509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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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정재돈 外 39인은 문학을 통한 ‘아름다운 세상 가꾸기’를 추구하고 있다. 2011년 제1회 맑은누리문학상 시상식 겸 창간호 출판기념회를 양천문화원에서 거행했고, 2012년 맑은누리문학 신인상 시상식 및 출판기념회를 했다. 2013년에는 서울지하철 주요 역에서 시화전 및 시낭송을 개최했으며, 2014년에는 동작복지문화원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한 정재돈 外 39인의 작가는 다음과 같다. 박남희, 송영일, 김연종, 강미정, 이광복, 송재순, 이종섶, 최은묵, 강경순, 변삼학, 이춘희, 박연숙, 허정열, 김태수, 고광태, 배소정, 김형철, 박진옥, 이숙경, 이인빈, 정종연, 지국진, 나영미, 박종규, 전금봉, 정정예, 이병현, 박은경, 송명화, 유지호, 손희, 우혜주, 김상희, 윤영기, 송옥선, 김수희, 김면수, 이은지, 유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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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사람 앉던 자리 따뜻함이 만져진다
속 데워 전달 해준 이웃의 육필 편지
콧날이 시큰해지는 행간을 되작인다
--- p. 24 연말 무렵 버스 좌석 (송영일)

공포에 질린 희멀건 밤하늘을 바라보다 문득
오래전에 사라진 그가 그리워지기 시작했어
그때 쯤 내 몸에서 모래바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모래바람 속에서 언뜻언뜻 그의 모습이 스쳐갔어
--- p. 37 어린 왕자 (이광복)

저녁 상 앞에
모락모락 정이 피어오른다
얼굴색,생김새는 다 다른데
닦이지 않는 접착료가
꺼뭇꺼뭇 지도로 그려진
저 뭉툭한 손들이 똑같다
--- p. 56 손 (강경순)

그는 안다
증오가 없이는
어떤 것도 그리워할 수 없다는 것을
--- p. 61 이 씨의 연대기 (이춘희)

영국의 한 출판사에서 친구란 누구인가에 대하여 현상 공모를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기쁨은 더해주고 고통은 나눠 갖는 사람. 언제나 정확한 시간을 가르쳐주고 멈추지 않는 시계 같은 사람. 많은 정을 베풀어서 그 동정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 등이 좋은 작품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1등을 차지한 작품은 “온 세상 사람이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그 사람”이 차지했다고 한다.
--- p. 111 친구 (김태수)

어둠이 한 올 한 올 매듭을 지으며 다가와도
불꽃처럼 타 오르는 믿음은 꺼질 줄 모른다
그리움의 끝으로 마음이 열리고 시름이 녹아 내린다
그래서 하나님은 붉은 눈물로 하루를 돌아보게 하는가 보다
--- p. 145 해질 무렵에 (유지호)

선인장의 모습을 닮은 것이 어찌 스포츠뿐이랴. “스포츠는 인생이다.”라는 말도 있다.
머물고 있는 자리에서 내 하늘이 비바람과 감당하기 버거운 햇볕을 내리쏟을 때가 어디 한두 번이겠는가. 하지만 진리는 안개로 죽지 않는다. 내리 밤바람만 주지는 않음에 진리가 숨어 있다. 너무 뜨겁더라도 그것이 햇빛임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빛이기에 꽃을 피울 수 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TV 속 붉게 빛나는 저 선인장의 꽃망울이 눈물겹도록 자랑스럽다. 순도 백 퍼센트의 정금 같은 삶이 아니겠는가.
--- p. 159 선인장 (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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