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칼국수 아줌마의 수육 한 접시

칼국수 아줌마의 수육 한 접시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396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관련상품

칼국수 아줌마의 수육 한 접시 (큰글자책)
[도서] 칼국수 아줌마의 수육 한 접시 (큰글자책)
이재태 저 학이사(이상사)
0% 24,000
칼국수 아줌마의 수육 한 접시 (큰글자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150*215*30mm
ISBN13 9791158544256
ISBN10 115854425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와 비슷한 시기를 살아온 간호사분이 자신의 60년 삶을 부은 책을 내면서 ‘쉽게 쓴 글은 있어도 쉽게 산 인생은 없다’라고 했다. 나도 용기를 내어 우리 세대들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나의 힘이 되어준 사랑하는 가족과 까다롭기만 한 나를 키워주고 믿어 준 스승님과 동료, 언제나 따뜻했던 친구와 이웃들에게 드리는 감사의 몸짓이기도 하다.

두서없는 기억의 편린을 모아 멋진 한 장으로 다시 펼칠만한 능력은 없다. 우리 민족의 멋을 가장 잘 표현한 것 중 하나가 헤지고 흩어진 천 조각들을 다시 모아 만든 전통 조각보라 했다. 쓸모없는 작은 조각을 모아 새 쓰임새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신 선배 박윤규 교수님의 조각보 그림을 표지로 모셔서 나의 부족함과 책의 엉성함을 가려 보려 노력했다.
---「머리말」중에서

내과 전공의 1년 차를 시작한 지 서너 달에 불과한 내가 당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 세월이 지나서 생각해 보니 나는 철이 없었고, 당돌하고 겁이 없었다. O 양의 아버님에게 사망이 임박했다는 걸 알리면서, 따님의 시신을 의학발전을 위해 부검하게 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부검 후에는 병리과에서 약속한 바와 같이 화장 후 학교 해부실습 교육에 바쳐진 유해들을 모시는 절차에 따라 정중하게 모셔진다고 자세히 말씀드렸다. 아버님은 별말씀을 않으셨다. 한참을 생각하더니 그렇게 하라 하시며 딸의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하니 선생님이 잘 보내 달라고 하셨다. 소녀의 언니는 눈물만 흘렸다.
---「가장 잊을 수 없는 환자」중에서

몇 년 전에 병원장 공모에 나가서, 낙방한 적이 있었습니다. 닭 벼슬보다 더 나을 게 없다는 교수의 보직에 크게 집착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불합리하게 진행되던 선임 과정이 실망스럽더군요. 물론 애써 태연하려 노력했습니다만, 며칠이 지나니 처음 예상보다는 더 깊은 마음의 상처가 남더군요.

그즈음의 어느 휴일에 병원에 나와서 일을 하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혼자서 이 집에 갔습니다. 칼국수를 시켜놓고, 멀뚱멀뚱 앉아있으니, 아줌마가 돼지고기 수육을 접시에 담아 와서 맛있게 먹고 힘내라고 하였습니다. 자기는 제가 병원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는데, 아쉽다면서 칼국수 가격보다 비싼 것이 틀림없는 맛있는 부위의 수육을 챙겨 주었습니다. 그러고는, 한마디를 더 보태더군요. “선생님은 착해 빠져서, 그런 경쟁에서는 이길 수 없어요. 그런 싸움장은 모진 사람이 나가는 곳이에요.”
---「칼국수 아줌마의 수육 한 접시」중에서

예과 과정에서는 체육과 교련이 필수였다. 특히 예과 1학년 때에 대학생 병영훈련 과정이 처음으로 만들어져서 여름 방학에는 지금의 군 입대병 수준으로 머리를 깎고, 성서의 군부대에 입소하였다. 특히 입소한 다음 날인 8월 18일에 발생한 판문점 도끼 피습사건으로 인하여 입소 기간 내내 전투 비상이 발령되어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교련과목은 매주 4시간 수업의 필수과목이었다. 출석을 몇 번만 빠져도 학점을 취득할 수 없었으므로, 몇 명의 입학 동기들은 교련과목 학점을 취득하지 못하여 예과에서 낙제를 하였다. 한편으로는 4시간의 수업시간 중에 도망 나와 후문 당구장으로 향하던 친구들로 인하여, 당구장 큐대함에는 목총들이 일렬로 놓여있고 교련복을 입은 학생들은 전투태세로 당구에 몰입하기도 하였다.
---「의예과의 추억」중에서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배경이 된 2수용소의 황량한 터에서 ‘이것이 인간인가’를 반추했던 레비를 생각하고 전체주의 아래서 발휘된 집단화한 인간의 초야만성을 떠올려 본다. 7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고, 세상은 다시 그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다. 그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나치 독일에 의해 아우슈비츠 가스실에서 생을 마쳐야 했던 헝가리 유대인 친구 티보는 나에게는 자기 가족의 비극을 말하지 못했다. 사실 관중들에게 말해서 무슨 치유가 되겠는가? 이미 그는 그 세월을 극복하고 있는 것 같았다.

헝가리 의과대학을 졸업한 그의 딸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고, 그의 사위는 독일인 의사라고 했다. 그는 외조부모를 살해한 원수 같은 독일 민족을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아우슈비츠와 프리모 레비」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