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세계에도 어른들의 세계처럼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다만 일반 어른들은 그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지요. 어른들은 아이들의 세계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르침을 주지 못하고, 잔소리만 늘어놓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잔소리를 정말 맛있게 우려냈습니다. 이지성 작가가 아이들과 있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우려내, 아이들 배꼽 빼기를 예약한 글입니다. 재미 속에 주옥같은 가르침으로, 아이들의 감동 또한 예약한 글이라 생각됩니다. 자녀의 바른 가치관 형성을 고민하는 학부모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송재환(《초등 고전읽기 혁명》저자, 서울 동산초등학교 선생님)
어떤 책을 읽다 보면 웃다가 끝나기도 하고, 또 어떤 책은 읽을수록 표정이 점점 굳어지는 책도 있습니다. 《돼지키오와 괴짜 친구들》은 때로는 짠하고, 때로는 웃음바다가 되기도 하는 책입니다. 그런데 사실 여기까지였으면, 그저 평범한 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책의 아름다운 점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 동화되거나 치유되게 한다는 점입니다. 평범하지 않은 선생님과 결코 평범할 수 없는 학생들이 만나 펼치는 이 파란만장한 오케스트라는, 그러므로 학생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부모가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오장근(시인, 목포 한빛초등학교 선생님)
요즈음 학교 현장에서 교사로 살아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교실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교사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이를 재미있는 추억거리로 승화시킬 수 있다면, 교실이, 학교가 좀 더 활기차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침 이지성 작가가 교실 현장에서 아이들과 있었던 일들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풀어냈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입니다. 이 책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학교를 웃음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주리라 확신합니다.
노승식(일산 황룡초등학교 선생님)
어린이는 어린이다워야 합니다. 그런 모습이 가장 예쁘고 보기 좋지요. 교실에서 방귀를 뀌기도 하고, 똥침 놀이를 하다가 선생님께 혼나기도 하지만, 《돼지키오와 괴짜 친구들》에 등장하는 친구들은 모두 어린이다운 순수함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친구와 다투고 화해하는 방법을 몰라 고민하거나 학원에 가기 싫어서 끙끙거리는 친구들의 모습에서는, 마치 우리 아들과 딸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자는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하루를 녹여냅니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학교도 얼마든지 즐거운 곳이고, 그 안에는 다양한 재미와 감동이 있습니다. 선생님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우정, 왕따, 공부와 시험 등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얼짱 선생님의 이야기 속에 녹아 있습니다.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정은표 (배우, 출연)
방학이 싫은 어린이가 있었습니다. 이 어린이는 수업이 끝나면 학교 도서관에서 손에 닿는 높이에 있는 책을 모조리 읽고, 운동장 구름사다리에서 친구들과 신 나게 놀았어요. 졸업식 때는 선생님과 헤어지는 것이 어찌나 슬프던지 눈물을 뚝뚝 흘렸지요. 바로 저입니다.
학교는 즐거운 곳이에요. 좌충우돌 지나가는 하루 속에 우정, 용기, 신뢰, 규칙 등을 배울 수 있는 곳이죠. 얼짱 선생님이 계신 교실에서도 사건이 끊이지 않습니다. 책 속에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어린이에게 전하고 싶은 얼짱 선생님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신 나는 학교생활을 위해서 어린이 여러분이 기억하고 알아야 할 것들이지요. 이 책이 그런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고, 여러분이 학교를 더 좋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처럼요.
봉아름 (<어린이동아> 취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