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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590g | 140*210*30mm
ISBN13 9788952240569
ISBN10 895224056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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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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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가 비틀거리면 언제나 습지의 땅이 붙잡아주었다. 콕 짚어 말할 수 없는 때가 오자 심장의 아픔이 모래에 스며드는 바닷물처럼 스르르 스며들었다. 아예 사라진 건 아니지만 더 깊은 데로 파고들었다. 카야는 숨을 쉬는 촉촉한 흙에 가만히 손을 대었다. 그러자 습지가 카야의 어머니가 되었다.
--- p.49

그렇게 누워서 엄마는 말했다. “다들 엄마 말 잘 들어. 이건 진짜 인생에 있어 중요한 교훈이야. 그래, 우리 배는 좌초돼서 꼼짝도 못 했어. 하지만 우리 여자들이 어떻게 했지? 재밋거리로 만들었잖아. 깔깔 웃으면서 좋아했잖아. 자매랑 여자 친구들은 그래서 좋은 거야, 특히나 진창에서는 같이 구르는 거야.”
--- p.122

여기에는 윤리적 심판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 악의 희롱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 다른 참가자들의 목숨을 희생시켜 그 대가로 힘차게 지속되는 생명이 있을 뿐이다. 생물학에서 옳고 그름이란, 같은 색채를 다른 불빛에 비추어보는 일이다.
--- p.179

카야에게도 여자 친구들이 필요해요. 영원히 지속되거든. 서약도 필요 없고. 여자들끼리 꼭꼭 뭉쳐 다니면 거기가 이 땅에서 제일 따뜻하고 제일 터프한 곳이지요.
--- p.188

그 후로 책을 아주 많이 읽었어. 대자연에, 저기 가재들이 노래하는 곳에서는 이렇게 잔인무도해 보이는 행위 덕분에 실제로 어미가 평생 키울 수 있는 새끼의 수를 늘리고, 힘들 때 새끼를 버리는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해져. 그렇게 계속 끝없이 이어지는 거야. 인간도 그래. 지금 우리한테 가혹해 보이는 일 덕분에 늪에 살던 태초의 인간이 생존할 수 있었던 거라고.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여기 없을 거야. 아직도 우리는 그런 유전자의 본능을 갖고 있어서 특정한 상황이 닥치면 발현되지. 우리의 일부는 언제까지나 과거의 그 모습 그대로일 거야. 생존하기 위해 해야만 했던 일들, 까마득하게 오랜 옛날에도 말이야.
--- p.295

혼자 지낸 건 그녀 잘못이 아니었다. 그녀가 아는 것은 거의 다 야생에서 배웠다.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자연이 그녀를 기르고 가르치고 보호해주었다. 그 결과 그녀의 행동이 달라졌다면, 그 역시 삶의 근본적인 핵심이 기능한 탓이리라.
--- p.44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하나의 현상이 되었다. 어느 한 장르로 분류되지 않는 이 소설은 러브스토리이자 살인 미스터리이고 법정 스릴러이자 자연에 대한 예찬이다.”
- CBS 뉴스
“고통스러울 만치 아름다운 소설, 살인 미스터리이고 성장소설이며 자연에 바치는 찬가다. 작가는 버림받은 어린이의 눈을 통해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의 황량한 습지를 고찰한다. 그리고 세계와 격리되어 외톨이로 살아가는 이 아이는 우리로 하여금 개인적 세계의 비밀스러운 경이와 위험에 눈을 뜨게 해준다.”
- 「뉴욕 타임스 북리뷰」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이 책을 사랑한다! 그녀의 이야기에는 로맨스, 미스터리, 살인사건, 소녀의 성장 이야기가 모두 버무려져 있다. 나는 이 이야기가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 리즈 위더스푼
“사람들이 이 책에 대해서 야단을 떠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오언스는 감상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법을 안다. 즉, 감정을 자극한다. 하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이 책을 사도록 하는 건 습지대에 대한 그녀의 빛나는 묘사다. 이건 순수한 마술이다.”
- 「선데이 타임스」
“미국을 단번에 사로잡은 데뷔작. 눈을 떼지 못하게 마음을 울리는 책.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에도 오랫동안 당신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 「스타일리스트」
“이 매력적인 미스터리는 바버라 킹솔버의 팬들에게 이상적인 책이다.”
- 「버슬」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 해안 습지의 리듬과 그늘에 흠뻑 잠겨 있는 이 치열하고 잊을 수 없이 아름다운 소설에는… 인간관계를 신뢰하는 법을 배우는 카야의 가슴 아픈 이야기와 야만적인 진실을 드러내는 흥미진진한 살인 미스터리가 뗄 수 없이 얽혀 있다. 놀라운 데뷔작이다.”
- 「피플」
“오언스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소설은 성장 서사이며 범인이 밝혀질 때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추리소설이다.”
- 「리얼 심플」
“속도를 늦추고 자연을 중심으로 한 이 화려하고 풍요로운 소설이 절로 펼쳐지기를 기다려라. 미스터리가 읽기를 재촉하겠지만 천천히 머무르며 시시각각 변하는 조수, 조개 수집품, 캐롤라이나 연안의 얼룩덜룩한 빛에 대한 묘사를 음미하라.”
- 「가든 앤 건」
“싱그럽고 푸르른 데뷔 소설. 오언스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산문으로 곱게 싼 미스터리를 내놓는다. 남부 해안 지역이 배경이지만 이곳이 우리의 정서를 자극하는 공간임을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장려한 성취, 야심적이고 개연성 있고 몹시 시의적절하다.”
- 알렉산드라 풀러 (베스트셀러 작가)
“미스터리가 핵심이지만 여러 관점에서 읽을 수 있는 소설. 자연에 대한 위대한 수필이자 성장소설이고 문학작품이다. 캐릭터, 배경, 스토리가 천천히 정성들여 전개된다. 긴장을 풀고 속도를 늦춰라. 다른 이들과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게 될 것이다.”
- 아마존 ‘이달의 책’
“가슴이 아려온다.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러브스토리에 동반된, 여성의 시각에서 본 ‘고립’과 ‘자연’에 대한 생생한 탐구.”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미스터리, 로맨스, 매력적인 캐릭터 등 모든 것을 하나의 이야기에 담아낸 경이로운 소설.”
- 니컬러스 스팍스 (『노트북』 작가 )
“화려한 단어의 향연을 즐기게 해줄 너무나 아름다운 소설. 당신은 책장 사이에서 갈매기들이 우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고, 습지 나무들 틈에서 깜빡거리는 빛을 보게 될 것이고, 화로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그리츠의 냄새를 맡게 될 것이다. 이 멋진 소설을 읽은 걸 후회할 일은 절대 없으리라.”
- 「인디 넥스트 리스트」
“우리를 일깨우는 데뷔작. 카야는 잊지 못할 영웅이 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극적인 반전으로 끝나는, 자연을 담은 로맨스.”
- 「리파이너리29」
“정말 놀라운 데뷔작. 아름답지만 강력한 펀치를 날리는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소설. 오랫동안 나를 울게 한 최초의 소설이다.”
- 크리스틴 해나 (『나의 아름다운 고독』 작가)
“일단 이 책을 펼치기 시작하면, 독자들은 일상에서 손을 놓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은 저 멀리, 세탁기 돌린 걸 깜빡하고, 심지어 식사조차 거를 수도.”
- 「뉴욕 저널」
“성장에 대한 이야기와 살인 사건에 대한 불가사의한 설명이 한 소녀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카야의 이야기를 통해 오언스는 고립이 인간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고립에 대한 거부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추적한다.”
- 「배니티 페어」
“서정적이다. 카야가 살고 있는 공간과 그녀의 깊은 관계 그리고 그곳의 모든 생명체와 맺고 있는 견고한 유대가 너무나 매력적이다.”
- 「북리스트」
“이 아름답고 여운을 주는 소설은 오랫동안 당신과 함께할 것이다.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
- 미국은퇴자협회
“강렬하고 독창적이다.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독자의 머릿속에 카야는 아주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 「셀프어웨어니스」
“저지대에 뜬 달처럼 빛을 발하는 산문체로 잊혀진 한 소녀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엮어냈다. 독자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살인 미스터리/러브스토리/법정 스릴러이지만, 우리 자연의 뼈와 힘줄을 더 깊이 있게 파고든다. 아주 오래되고 불투명한 습지 자체처럼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하면서. 충격적인 데뷔작이다.”
- 크리스토퍼 스코튼 (베스트셀러 저자)
“빛나는 산문체로 쓰인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미스터리. 끈적끈적하고 탁한 진흙을 헤치고 나아간다.”
- 「오거스타 크로니클」
“세월을 간직한 발라드의 리듬을 연주한다. 오언스는 발이 쑥쑥 빠지는 검은 진흙에서 바닷물의 맛과 갈매기의 울음소리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 대해서 너무나 상세하게 알고 있다.”
- 데이비드 조이 (베스트셀러 작가)
“새로운 남부의 소설… 서정적인 데뷔작.”
- 「서던 리빙」
“놀라운 베스트셀러는 종종 시대와 함께한다. 이 책은 1950년대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인종과 사회의 분열, 자연의 유약한 복잡성을 다룬다는 점에서 현대의 정치와 생태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 「가디언」
“모든 면에서 몰입할 수밖에 없다. 사랑, 상실, 생존에 대한 매력적인 이야기, 복잡한 남부의 삶에 대한 진정한 묘사, 아우터뱅크스의 형용하기 어려운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
- 「다트머스」
“본능과 이타심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인간의 행동이 웅장한 전체 구성에서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하도록 초대하는 책. 만약 당신이 미스터리와 로맨스 요소를 지닌 소설에 혹하고 또 시적인 문체를 좋아한다면, 이 책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 「북브라우즈」
“과거와 현재, 두 이야기가 능숙하게 교차된다. 미스터리와 서스펜스가 어우러진 가슴 저미는 러브스토리.”
- 「히스토리컬 노블 소사이어티」
“자연을 품은 로맨틱 소설이라는 오언스의 첫 시도는 저항할 수 없이 매력적이다.”
- 「커커스 리뷰」
“독특한 플롯, 아름다운 문체. 한번 읽기 시작하면 아침이 될 때까지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독창적인 책.”
- 타마슨 갬블 (여행 작가)
“이 책에 대해 북버브 회원들이 가장 많이 한 표현들. ‘페이지터너’ ‘독창적’ ‘잊혀지지 않는’ ‘예측할 수 없는’ ‘멋진 캐릭터들.’”
- 「북버브」
“극히 예외적인 소설. 고립된 인간과 환경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가슴 뭉클한 조사. 배신, 포기, 거부, 편견은 모두 인간을 더 위대한 존재로 나아가게 하는 발판이다.”
- 테리사 스미스 (서평 전문가)
“이 책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추함을 맞붙여놓는다. 사회의 온갖 물질적인 장식들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결국 동물의 원초적인 행동을 모방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상기시킨다.”
- 「애틀랜타 뉴스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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