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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너머의 세계들

문 너머 시리즈-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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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274g | 128*188*20mm
ISBN13 9791170624042
ISBN10 117062404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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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노어와 마찬가지로 그들도 책임하에 있는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어 했다. 다만 그 ‘최선’의 의미를 전혀 다르게 생각할 뿐이었다.
--- p.13

엘리노어의 얼굴이 더 상냥해졌다. “더는 가식적으로 굴지 않아도 된단다, 낸시. 난 네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어디에 다녀왔는지 알아. 나도 오래전, 내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겪은 바가 있단다. 여긴 거짓말을 하거나, 모든 게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야. 우린 모든 것이 전혀 괜찮지 않다는 걸 알거든. 아무 문제도 없었다면 네가 여기 있지도 않겠지. 그래서, 넌 어디로 갔었니?”
--- p.24

예전에는 낸시도 이런 일에 능숙했다. 고등학교에서 제일 인기 좋은 축에 든 적은 없어도, 이런 게임을 잘할 만큼은 이해하고 있었다. 방 안의 온도를 읽고, 못된 여자애들의 치열한 격류에 쓸려 가지는 않으면서, 동시에 따돌림당하는 아이들의 불쾌한 웅덩이에 빠져 버릴 위험은 없는 안전한 여울을 찾는 것. 그런 문제가 너무나 중요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 p.62

“여기는 모두들… 모두들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요.” 낸시는 멈칫하고 질문을 제대로 생각해 내기 위해 애쓰다가, 겨우 물었다. “어떻게 모두가 돌아가고 싶어 하는 거죠? 전 이런 일을 겪은 사람은 대부분 그냥 예전 인생으로 돌아가서 다른 삶을 알았다는 사실조차 잊고 싶어 할 줄 알았어요.”
--- p.82

스미는 눈을 감은 채 벽 아래쪽에 축 늘어져 있었다. 숨을 쉬지 않았고, 가만히 있는 법 없이 계속 움직이던 민첩한 두 손은 손목 아래가 잘려 나가 없었다. 이제 다시는 매듭을 묶지도, 털실로 실뜨기를 하지도 못할 것이다. 누군가가 그럴 능력을 빼앗아 갔다. 누군가가 스미의 모든 것을 빼앗았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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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넌 맥과이어는 결핍, 동경, 상처 입은 아이들에 대한 강력한 우화를 통해 인간 마음에 대한 깊은 이해를 펼쳐내고 있다.
- 폴 코넬 (《닥터 후》 & DC 코믹스 시나리오 작가)
섀넌 맥과이어는 그녀의 심장이 뇌만큼이나 방대하다는 걸 보여 주고 있다. 우리는 이 이야기가 사실이 아님을 알지만, 한편으론 모두 사실이기도 하다.
- 샬레인 해리스 (인기 드라마 《트루 블러드》 원작자)
때로 짓궂고 때로 화나고 때로 신나는, 한마디로 멋진 이야기다.
- 코리 닥터로우 (저널 블로그 <보잉보잉>의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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