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계속 아이 입장에서 무조건 맞춰줘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녀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했다면 원만한 소통이 잘 이뤄질 겁니다. 그렇다면 엄마의 성향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엄마는 OO와 많이 놀아주고 싶지만, 쉽게 지치는 편이야. 그리고 잠깐이라도 혼자 있어야 힘이 생기니 잠시만 기다려줄 수 있을까?”와 같이 아이에게 엄마의 성향을 설명하고 도움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가족을 통해 서로 다름을 알게 하는 것은 바람직한 대인관계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p49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에요」 중에서
1등 아빠란 어떤 아빠일까요? 공부를 잘하고, 좋은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아버지에 대한 연상되는 단어를 이야기 해보라 하자 이들에게 나온 단어들은 이러한 것들이었다고 합니다. 진심, 사랑, 울타리, 지지, 성실, 친구, 롤 모델 등등 아빠에게 친근감과 긍정적인 단어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반면, 비행을 저지르거나 범죄를 저지른 학생들의 ‘아빠’에 대한 인식은 극단적으로 다름을 볼 수 있습니다. 술, 주정, 폭력, 강요, 억압, 불신, 가정폭행 등등 말이죠. 당연히 이 내용만 가지고 일반화시키기는 힘들겠지만, 가정에서 아빠의 역할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더불어 금전적 혹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보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지지대의 역할을 우리 아이들이 더 강하게 기억하고 있음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p94. 「1등 아빠의 조건」 중에서
아이와의 협상에서 핵심은 아이의 머릿속 그림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표현을 잘하지 못한다고 해서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혼날까 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대화가 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에도 재촉하거나 윽박지르지 않고 질문을 해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를 충분히 관찰하고 태도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충분히 대화하고 알아내야 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아이와 상담하세요. 가능한 자주 아이의 의견을 결정에 반영하세요. 그러면 아이는 부모를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의견을 존중할 때, 가족의 일원으로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p179 「사춘기 아이와 협상하는 방법」 중에서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교과목의 명칭 및 내용 또한 보다 진로에 직접적인 것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이제는 단순한 역사, 과학이라는 과목 명칭이 아닌,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 ‘과학의 역사와 문화’ 등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고교학점제와 같이 변화하는 교육제도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경험은 필수전제요소가 됩니다.
경험은 가장 위대한 스승입니다. 가장 위대한 스승에게 먼저 깨달음을 얻은 후 추가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은 한층 높은 수준으로 진로탐색을 이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적인 노력과 개인적인 노력이 함께 이루어지고 나아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우리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많은 경험들이 이루어지를 바랍니다.
---p249 「모든 배움은 경험에서부터 나옵니다」 중에서
학부모로서, 아이들이 스스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실 거예요. 하지만 이것을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은 많은 인내심과 지혜를 필요로 합니다. 많은 시간을 강가에서 아이와 함께 보내며 기다리고 응원하고 반복해서 가르쳐 줘야 하는 일이니까요. 우린 물고기를 잡아주고 싶은 유혹에 빠지고 때로는 그렇게 하는 게 옳은 일이 아닌 줄 알면서도 그렇게 행합니다. 하지만 계속 그런 방법을 취한다면 우리 아이는 스스로 물고기를 잡을 수 없는 아이로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입니다.
---p.298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세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