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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부정을 이겨 낸 타오 이야기

: ‘화’를 품고 살았던 타오가 자신을 용서하고 삶을 긍정하게 된 기적 같은 열 번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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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70g | 148*210*16mm
ISBN13 9791198260635
ISBN10 119826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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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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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 2때 검사한 아이큐를 저는 정확히 기억합니다. 152였어요. 저보다 위는 딱 한 명인데 일등 하는 아이였어요. 그 아이는 160이 넘은 것으로 기억해요. 그 외에는 제가 제일 높았어요.”타오는 살며시 고개를 들었다. 쓸쓸하고 외로움이 배인 눈이었다. 눈을 마주치지 않고 그대로 시선을 돌려 바닥을 쳐다보았다. 엉뚱하고 과장되고 사고의 비약을 보이는 타오. 정신적인 문제가 많은 타오. 그는 역시 아버지가 자살했던 중학교 2학년 때 시절 이야기를 꺼내고 있었다. 주제가 없고 산발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말들이지만, 그런 타오한테서 인정에 대한 욕구가 느껴졌다. 나는 아이큐가 높았어요. 중학교 2학년 때 152였으니! 천재라고 할만하지요. 그런 나예요! 나는 천재란 말이에요! 그런데 어떤 일이 일어난 지 아세요? 아버지가 대들보에 매달려서 자살하고 말았어요. 나는 그 순간 하늘이 무너졌고 세상이 사라져버렸어요. 눈물도 나오지 않았어요. 새파랗게 질린 채 혀를 빼물고 있는 아버지. 그 마지막 모습을 잊을 수 없어요. 중학교 2학년의 나는 겁에 질리고 아프고 두려워서 울고 있어요. 단 한 번도 그 울음을 멈춘 적이 없어요.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중에서

“잡초는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지요. ‘무성한 풀’이라는 표현에서도 강인한 생명이 느껴지는군요. 타오님은 참 감성적으로 표현을 잘 하셨어요!” 내 말에 타오는 눈빛을 빛내면서 예의 그 중 2때를 꺼냈다. “중 2때 국어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즉흥적으로 창작시를 수업 시간에 썼거든요. 그 시를 보여드렸더니 칭찬을 해주셨어요. 창문을 바라보다가 굵은 은행나무에 마음을 빗대어 A4 한 장 반 정도를 썼거든요. 선생님이 의외로 생각이 참 깊구나, 그러셨어요. 그래서 글을 쓰는 게 나은지 물어보니 글쎄다, 너 소질이 있다, 라고만 하셨어요.” 나는 멋진 재능을 가지셨다고 말한 다음, 이렇게 다시 물어보았다. “방금 땅에 대해 한 말을 우리가 저번 만남 때 열었던 ‘긍정의 깨달음의 마음 문’으로 하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타오가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어리석은 아이 같아요’」중에서

“쑥스럽고 이질적입니다.” 잘했다고, 한 걸음을 그렇게 내디디면 된다며 격려했다. 그리고 두 번째 글에서 ‘부정적인 나 자신’이라고 썼는데 어떤 나를 물리치고 싶은지 자세히 말해보자고 했다. “자살하고 싶으나 지구력, 인내력, 절망, 초기. 빠른 결정을 못 하고 좀 더 디테일하지 못한 나. 부정적인 나 자신. 생각나는데, 군대 생활 때요. 엄청 추웠어요. 마지막 병장이 PT 체조를 시키는데 힘들면 대부분 포기하지만 나는 하다 보니까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추위를 잊게 되고 200~300개 더 에너지가 무의식 힘을 끌어내는 깡을 느꼈습니다. 그걸 하고 나니까 뭔가 힘들면 포기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에 그렇게 힘주어 살다 보니까 이가 다 나갔어요. 너무 힘을 줬더니 턱관절이 안 좋아지더군요.” 타오의 말이 다소 옆으로 갔지만, 다시 주제를 짚어서 내용을 살펴보면 이러했다.
---「‘꽃을 든 남자, 타오’」중에서

우주의 삼라만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는 스스로 정상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자연 복구력, 항상성의 긍정적 원리가 존재하며, 이러한 항상성이 온전히 제대로 작동할 때 이를 ‘치유’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심리적 부정 항상성’이 ‘심리적 긍정 항상성’으로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이 바로 치유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그 대학생은 이런 용어를 알지 못하더라도 자신이 ‘심리적 긍정 항상성’으로 바뀌기를 원했던 것이다. 타오는 갈수록 눈에 띄게 환해졌다. 밝은 표정으로 들어와서 인사를 했다. 타오는 일주일 동안 날마다 일하느라 바빴다고 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일을 잘한다고 칭찬해주더라고 했다. 대개 성격이 급하면 물건을 집어던지면서 일하는데, 타오는 차분히 안전하게 일했다고 한다. “6미터 바는 들다가 자신이 깔리는 수가 있어서 조심해야 해요. 그리고요. 과제는 다른 것은 했는데 아버지한테 편지 쓰기는 못했어요.” 솔직하게 하지 못한 것부터 털어놓았다. 아무래도 타오가 혼자 하기에는 아버지를 떠올리는 과제는 부담스러웠던 것이 분명했다.
---「‘삶이 힘든 것은 맞지만’」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빛을 향해 걸어가는 마음여행

마음속 내면의 빛을 찾은 치료사가 있습니다. 그 역시 과거 어둠의 시절에 갇혀 지낸 적이 있습니다. 어둠 속 두려움과 고통을 아프게 경험했기에 삶의 어둠에 갇혀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합니다. 그는 어둠 속 두려움에 갇히지 않았고 마침내 마음속 깊은 곳에 항상 빛나고 있었던 치유의 빛을 발견하였습니다. 기쁨과 감사와 감격의 순간이었겠지요. 시인과 소설가였고, 간호사와 문학치료학 박사였던 그는 ‘심상 시치료’라는 통합적 치료 방법을 창안하여 내면의 빛을 찾도록 도와주는 심상시치료사, 내면의 빛 탐색자요 안내자로서의 소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타오 이야기’는 자기를 부정한 채 살며 죽고만 싶었던 타오가 떠난 마음속 여행 기록입니다. 죽고만 싶었던 희망 없는 삶에서 긍정의 시선으로 희망을 향한 빛으로 안내한 이야기입니다. 타오의 마음여행은 값비싼 세계 일주 여행보다 훨씬 더 큰 행복과 즐거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선사했을 것입니다. 부정의 세계에 갇혀계신 분들, 마음속 빛을 찾고 싶은 분들, 심리치료와 상담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마음여행 기록을 보는 분들도 타오와 같이 내면 깊이 감춰져 있는 긍정의 빛을 찾는 기쁨과 평화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 김춘경 (경북대학교 생활과학대학 학장 & 대한문학치료학회 학회장)
내 마음의 빛을 찾아 가는 마음여행

인간의 마음은 우주와 같이 무궁합니다. 누구도 마음을 완벽하게 탐험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짐작하고 더듬어갈 뿐입니다. 그렇지만 터널을 통과하면서 끝에 다다를 즈음 빛이 쏟아지는 것처럼 어느 순간 깨닫게 됩니다. 터널 안에서는 참으로 아득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이 책은 삶의 무수한 여행 중에서 특히 자신을 부정했던 삶의 경험을 담은 기록입니다.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 채 아무렇게나 일상을 살아야 했던 타오, 심지어 삶을 마감하고자 숱한 시도를 했던 타오의 모습에서 희망 없는 삶을 보게 됩니다. 늘 힘들고 어둡기만 했던 마음 정중앙에 사실은 숨겨진 긍정의 빛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야 타오는 비로소 희망을 발견하기 시작합니다. 풀리지 않았던 삶의 비밀을 풀어낸 타오의 이야기는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또 다른 내면의 나일 수 있습니다. 진솔한 마음 여행기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내 마음도 함께 탐험하고 싶은 분한테 안성맞춤인 책입니다. 부디 부정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사는 분이 계시다면 꼭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더불어 전인격 치유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상담사들에게도 반드시 읽어 볼 것을 권합니다. 자 그럼, 책장을 열고 마음 여행을 떠나볼까요?
- 천영훈 (인천 참사랑병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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