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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곁에 라캉

: 라캉으로 현대 소비문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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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18g | 152*210*11mm
ISBN13 9788965235200
ISBN10 89652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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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에는 편지 말고도 여러 개의 뜻이 있다. 문자·글자라는 뜻도 있고, 문학·학문·교양의 뜻도 있다. 영어 ‘a man of letters’는 학식이 높은 학자이고, ‘to the letter’는 ‘글자 그대로’라는 뜻이다. 프랑스어에서도 ‘a la lettre’는 ‘문자 그대로’이고, “Vous avez des lettres”는 “당신은 학식이 높으십니다”라는 말이며, ‘lettre en souffrance’는 ‘우체국에서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편지’다. 이렇게 letter/lettre는 확실하고 고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이건 말장난이지만, 편지(letter)는 모든 곳에 있을 수 있지만 동시에 아무 곳에도 없다. 여느 객관적 대상들과는 다르게 이것은 어느 곳에서든 현전하면서 동시에 부재한다. (애드거 앨런 포)

라캉 욕망 이론의 최고의 독창성은 뭐니 뭐니 해도 욕망의 대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욕망의 대상이 실체가 없는 결여 또는 결핍이라고 했다. 라캉의 ‘결여로서의 욕망’ 개념은 들뢰즈의 ‘생산으로서의 욕망’ 개념과 대립한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음’이란 결국 죽음 아닌가? 우리는 욕망의 대상을 간절하게 욕망하고 그것을 향해 필사적으로 달려가는데, 알고 보니 그 대상은 없음, 결여, 즉 죽음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결국 죽음을 원하는 것인가? 여기서 라캉의 욕망 이론이 프로이트의 죽음의 충동과 접점을 이룬다. (필요, 요구, 욕망)

엑스터시의 선을 넘어서면 죽음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법이 허용하는 온건한 쾌락(pleasure)에 만족하며 살고, 그 쾌락의 종말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위험선에서 언제나 되돌아온다. 이것이 항상성의 법칙이다. 소소한 배출을 통해 긴장의 최저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안전한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프로이트가 『쾌락 원칙을 넘어서(Beyond the Pleasure Principle)』에서 밝힌 ‘쾌락 원칙’이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주이상스는 이 원칙을 위반한다. 주이상스는 쾌락 원칙을 넘어서는 절대적 쾌락이다. (주이상스)

슈퍼맨이나 배트맨 영화들도 알고 보면 ‘거세-권력’의 모티브가 핵심 주제다. 두 경우 모두 여자는 자신의 파트너가 실제로 그 불가사의한 대중들의 영웅일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갖는다. 「슈퍼맨」에서의 당황해 하는 기자, 「배트맨」에서의 괴짜 백만장자가 그들이다. 하지만 파트너는 누설의 순간을 최대한 연기시킨다. 여기서 바로 우리는 거세의 모티브를 발견한다. 여기서 그들의 연인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 성적 관계의 가능성을 유지하려면 파트너의 진짜 정체를 알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성적 파트너로 하여금 자신의 상징적 정체성을 드러내도록 강제하는 순간 그녀는 애인을 잃게 된다. (남근)

상징계가 언어적 세계라면 실재계는 언어를 초월하는 언어 밖의 세계이다. 우리의 현실은 언어로 된 세계인데, 실재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언어에 포함되지 않고 언어 외부에 또는 주체 외부에 있는 성(性)과 죽음의 차원이다. 결국 실재계는 불안의 대상이다. 그 세계 앞에 서면 모든 단어들이 얼어붙고 모든 범주들이 추락하는 그런 불안의 대상이다. 버크나 칸트에게 ‘숭고’의 대상이 그러하듯이 라캉의 실재계도 형언 불가 또는 불가능성이라는 의미에 가깝다. 실재는 텅 비어 있는 빈 공간이고, 어쩌면 칸트의 물(物) 자체(Ding an sich, thing itself)와 비슷한 개념이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 욕망의 진짜 대상이라는 것이 아이러니이다.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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