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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시

: 기술·속도·미술시장을 읽는 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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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105*150*30mm
ISBN13 9791190434454
ISBN10 119043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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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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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테크의 실천은 2010년대 전반을 풍미했던 암호화폐나 부동산, 주식에 대한 투자 열풍의 연장에서 봐야 합니다. 희소한 것의 자산화란, 자본주의에서 너무나 당연하고 비일비재한 일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해 볼 수 있어요. 예술은 환원 불가능한 어떤 차이를 생산한다는 기능 때문에 특히 금융화된 자본주의 속에서는 어떤 의사 상품으로 소급되게 된다는 거예요. 비트코인의 원리와 똑같죠. 예술작품이 자본주의하에서는 투기의 대상이 되는 거예요. 아도르노가 예술의 마지막 가능성으로 봤던 ‘비동일성을 생산하는 능력’은 역설적으로 자본주의에서는 절대 지켜질 수 없는 원리죠."
--- p.29, 「절대자본주의와 미술 ─ 심화된 매개 속 자유의 공간은?, 정강산」중에서

"미적 경험과 인식이라는 것이 결합될 수 있으며, 또 있어야만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금 고루하게 말하자면, 미란 진이나 선과 함께 하는 것이잖아요. 그런 결합에 실패하게 되면, 미적인 것만이 남는 이상한 일이 등장하게 되죠. 미적인 것은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표현을 빌리자면 귀여운 것으로 남게 돼요. 아름다운 건 없잖아요. 그 안에서 미적인 것과 인식적인 것, 미적인 것과 예를 들어서 선한 것이라고 불리고 있는 규범적인 것, 이런 것들 사이의 관계가 전락하게 되고 미학주의라고 부를 수 있는 순수한 미적 경험, 전율, 충격 이런 것들이 범람을 하게 됩니다. 전율과 충격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바로 그때 그 순간만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전율과 충격, 그리고 미적 경험이라고 불리는 것만이 존재하게 될 때 그것이 갖고 있는 시간성의 차원이라는 것은 착란적인 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p.64, 「쇼크의 미학 ─ 금융화 이후의 시각예술, 서동진」중에서

"육후이의 사유는 오늘날 중요한 시사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술은 도대체 예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 가속주의가 던진 질문도 굉장히 근원적이죠. 예술의 정의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해요. 과학 예술, 시간 예술, 퍼포먼스, 다원 예술. 이런 것들이 과연 의도한 만큼의 성과를 내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면 다른 것을 하기로 해보자. 가속주의자들은 그런 생각을 하는 겁니다. 육후이는 기후 위기라는데 아무 생각 없이 그림을 그릴 때냐고 말해요. 인간과 인간 아닌 것들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기술이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예술이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이던스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p.124, 「가속주의와 육후이 기술철학의 쟁점, 이승현」중에서

"그동안 NFT는 시장 논리로만 이야기되었지, NFT 작품이 가진 작품성에 관한 논의는 많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가치라는 개념을 토대로 작품이라 불릴 만한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작가가 적은 것 같습니다. 이제는 작가들도 예술작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만한 작품의 당위성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작품이 나와야 디지털 아트나 콘텐츠에 관한 연구, 전시와 비평까지 이어지는 거니까요. 무엇보다 저는 ‘NFT 아트’라는 말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적인 것은 결국 그 작품은 ‘디지털 아트’라는 점입니다. 디지털을 NFT로 민팅한 것일 뿐, 그냥 기술 아닌가요? 이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아트가 원본성을 보장받고 판매 가능성을 높이고, 이후에 메타버스 등을 통해 활용 가능성이 확장된다는 개념입니다."
--- p.154, 「온라인 미술시장과 기술 변화, 이경민」중에서

"과거에 책을 복제한 필경사는 베끼다가 졸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실수한 흔적을 남겨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APPLE이라고 따라 써야 하는데 APPEL이라고 쓴 사례가 남아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실수가 고전문헌학자에게는 너무 고마운 겁니다. 그 실수 하나 때문에 A사본이 B사본을 베꼈다는 사실이 확실해지기 때문이죠. 이를 토대로 사본 사이의 관계를 그려 보면서 부수적인 사본을 제외하고 중요한 사본을 중심으로 현상황에서 원본에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는 아키타입(archetype)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읽을 수 있게 된 대부분의 고대 문학 작품은 이런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는데요."
--- p.184, 「변속하기 ─ 디지털 인문학의 전망, 이은수」중에서

"디지털 문화유산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문화유산이라는 학문을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디지털 미술사는 조금 다른데요. 디지털 문화유산의 궁극적인 목적은 보존입니다. 건축, 사물, 무형문화재 등 우리가 보존해야 하는 문화재를 어떻게 디지털로 보존할까. 그런 질문을 합니다. 반면에 디지털 미술사는 보존보다 미술을 어떻게 향유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죠. 두 분야가 겹치는 부분도 있습니다. 사물에 관한 연구인 동시에 사물의 가치를 매기는 방법을 다룬다는 점에서요."
--- p.216, 「디지털로 연결되는 미술사의 망(령)들, 오경택」중에서

"과연 좋은 디지털 큐레이팅의 조건과 형태는 어떤 것인가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모두가 접속하기 쉬워야 한다. 작동하기 어렵지 않아야 한다.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공감을 얻어야 한다. 지속 가능해야 한다. 탄소를 많이 배출하면 안 된다. 오래 남아야 하고, 아카이브를 할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 새로운 미술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어려운 일이죠. 그리고 디지털 큐레이팅, 온라인 전시 기획에서 가장 어려운 지점은 한계가 없다는 겁니다. 작품 제작을 의뢰할 때 현실에서는 공간의 제약이 있지만, 온라인 공간은 끝도 없어요.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디지털 큐레이팅은 아까 보여드렸던 검열 없는 도서관처럼 무언가 다른 방식의, 합당한 목적성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p.257, 「디지털 큐레이팅과 게임사회, 홍이지」중에서

"미적 경험이 예술작품 내부에서 일어나는 운동이라는 건, 미적 경험을 하는 나의 정신이 나의 것이 아니라 예술작품에 포섭되어 버렸다는 것이죠. 가브리엘은 이를 예술이 자신의 실현을 위해 감상자의 정신을 숙주로 삼는다고도 표현해요. 이쯤되면 예술은 자율적이기만 한 정도가 아니라 절대 정신에 상응하는 지위를 갖게 되죠. 인간의 역사란 그 배후에서 작동하는 절대 정신의 자기 운동의 결과라고 보는 헤겔이나 존재하는 모든 걸 예술작품으로 여기는 셸링 등 독일 관념론 철학의 계보가 느껴지죠."
--- p.301, 「신실재론 예술론의 쟁점 ─ 그레이엄 하먼 대 마르쿠스 가브리엘, 김남시」중에서

"선언은 주체를 만드는 가장 고전적인 방식이자 예술과도 친연적인 방식입니다. 이미 선언은 아방가르드 예술에서 반복되어 나타났죠. 비교문학에서 연구한 것을 토대로 예술가로서 일반적인 선언들의 공통성을 말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수행적으로 발화하고 있다는 건데요. 수행성은 진실됐고 언제나 사실에 근거한다기보다는 예술의 차원에서 어떤 연극적인 효과와 결부되어 있어요. 이런 것들은 예술에서의 선언, 예술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장들이 지닌 특성이기도 하죠. 힘을 가지고 있는 말일지라도 예술의 의미장 속에서는 그것의 진위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두 번째로는 역사적 주체로서의 인식이 있다는 겁니다. 아방가르드 선언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사회 내에서의 역사적 선언도 마찬가지죠. 항상 과거 시대와 결별하려고 하니까요."
--- p.325, 「미술에서 상품이 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김진주」중에서

"다른 사람이 볼 때는 하나도 안 웃기는데 친구들끼리는 통하는 이상한 농담들 있잖아요. 이런 농담들은 하나의 작은 닫힌 우주를 이루면서 전에 없던 특수한 관계망, 의미망의 가능성을 보존합니다. 자본주의의 관점에서는 무가치하지만, 우리 안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형성해 버린 것들이 바로 들뢰즈와 가타리가 말하는 공통의 후렴, 공통의 리듬이 아닐까요. 이처럼 우정은 스스로를 재특이화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베라르디가 강조하는 시의 역할과 가치 역시 우정과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p.371, 「믿음! 더 빨리, 더 많이 ─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 믿음의 구조, 이연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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