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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와 소설쓰기

푸른사상산문선-5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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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50*210*20mm
ISBN13 9791130820606
ISBN10 11308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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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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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이후 지금까지 중단편소설집 여덟 권과 장편소설 다섯 권을 내놓은 것이 전부다. 50년 넘는 문필 생활이었지만 산문집 한 권 따로 묶은 적이 없다. 오직 소설 쓰기에만 전념했다기보다 남들처럼 부지런하지 못했던 탓이 더 크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여기저기 조각 글들을 썼던 모양이다. 묵은 서랍 정리를 하다 본즉 그 양이 적지 않다. 그냥 내버리자니 미련이 남아 생각 끝에 일부나마 묶어두기로 했다. 글도 세월에 빛이 바래기 마련이라 독자의 공감 같은 것은 기대하지 않는다. 혹 관심 두는 독자가 있다면 허구로서의 소설의 세계와 그것을 빚어낸 작가의 삶과 시대와의 틈을 잠시 기웃거려보는 기회는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언 팔순의 내가 지난 세월의 나를 만나는 자리임에는 분명하여 그것만으로 나는 만족한다.
---「꼬리말」중에서

‘나’에서 출발하되 ‘우리’의 이야기로 만드는 것, 그것이 내 작법의 요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문학적 진실이란 다른 게 아닙니다. 그것은 개인적 삶의 구체 체험에서 얻어진 어떤 감동적 세계 인식 내용입니다. 나의 경우 그것은 거의 매번 일상적 삶에서 감동의 형식으로 얻어집니다. 작가로서 내가 하는 일은 이것(감동)을 다시 언어(소설)의 형식으로 재현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까 독자에게도 의미 있는 각성을 줄 수 있도록 소설의 미학 구조를 짜 맞추는 데에 늘 나의 방법론적 고민이 있는 것이지요.

작업에 임하여서는 투명한 문장을 쓰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합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선, 그것(감동적 체험)이 무엇인지 나로서도 잘 알 수 없는 때가 많고, 그리고 간신히 이해하고 나면 다시 언어의 저 엄청난 저항 앞에 마주 서게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살이와 소설쓰기」중에서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예나 지금이나 문학은 자기 삶을 돌아보는 작업이다. 특히 고통스러운 경험들을 곰곰 되새김질함으로써 자아와 세계를 성찰하고자 소망하는 것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이 세계는 여전히 난폭하고 비정하며, 나는 또 너무나 자주 그리고 깊이 상처받고 전율한다. 문학에 대한 열정도 순수도 거덜난 지 오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금도 한사코 소설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중에서

세계 도처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고 있는 해외동포들 중에서 모국어를 지키고 창작하는 작업은 생각할수록 의미가 크다. 그들이 없다면 멀지 않아 그들 사회에서 모국어는 수명을 다하게 될 것이다. 2세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영어가 모국어가 될 것이고 그들은 그것으로 별 불편을 느끼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문학의 차원을 넘어 더 큰 것을 잃게 될 것이 분명하다. 한국문학의 해외 번역 소개와 병행하여 다른 한쪽에서는, 해외동포 문학에 대한 관심의 확장과 지원 사업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품게 한 나들이였다.
---「해외 낭독회 소감」중에서

다시 소 이야기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오늘의 우리야말로 참으로 소중한 것을 잃어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옛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생명 있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의식이 그것이다. 소와 같은 우매한 가축에게조차도 식구처럼 느끼고 생각하는 그런 의식 말이다. 경제적 대상물로 보기 이전에 하나의 생명체로, 이웃으로, 마침내는 한 식구로 생각하는 그 마음이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어진다. 인간 존재마저도 돈벌이의 도구로밖에 치부하지 않는 참담한 현실 앞에서, 인간과 자연과의 참다운 관계 의식의 회복 같은 일을 이 세모에 생각해본다.
---「소 이야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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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동하 교수께서 평생 써오신 수필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견고한 언어의 성벽에 자신의 존재를 못 박아두고 싶은 욕망은 소설에서뿐만 아니라 수필 세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한 편 한 편의 글이 깔끔하고 정갈해 정성스럽게 잘 가꾸어놓은 뜰처럼 자꾸 들여다보고 싶어지는 작품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가난하고 허기졌던 지난날과 그 세월을 글쓰기로 버티던 시간,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행복했던 추억들, ‘결핍과 허기’가 오히려 삶을 추동하고 지탱해주는 힘으로 작용했던, 겸손과 자기반성으로 일관된 삶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여기 실린 글들은 김동리, 오영수, 이호철, 오정희 등의 문단 원로들에 대한 따뜻하고도 적확한 시선, 국내외 많은 작품들에 대한 예리하고도 날카로운 분석, 문단에 발을 들였을 무렵의 설렘과 열정으로 만나는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 최근 문단 풍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까지, 소설을 쓰면서 우리가 더불어 생각해야 할 것들에 대해 차분하면서도 격정적으로 우리를 일깨운다.
- 이덕화 (평론가, 작가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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