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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이 떠오르겠지
사랑은 힘들어 그래도 사랑이야 여기서 해치우자 노는 물을 바꿔라 쌍무지개 |
Lee Jeong 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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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연계표
[3학년 1학기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3학년 2학기 국어]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4학년 1학기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5학년 1학기 국어] 1. 대화와 공감 [5학년 2학기 국어] 1. 마음을 나누며 대화해요 |
오염으로 인해 병든 송사리들이 서로를 위로하며 사랑하는 이야기를 작가는 참 따뜻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시든 꽃도 사랑해야 한대." "너는 뺨만 붉을 뿐이야. 얼굴빛이 다르다고 천대받는 일은 있을 수 없어." 이런 말들이 오래 가슴에 남습니다. "어떻게 태어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거야." 이렇게 말하던 아기 송사리들을 위해서라도 달빛마을의 물은 깨끗하게 지켜 나가야 합니다. 송사리들이 살 수 없으면 우리 또한 살 수 없게 된다는 뜻이거든요. -도종환(시인, 동화 작가)
물고기들의 용기와 지혜가 한데 모여 이루어 낸 달빛마을의 비밀 살기 좋기로 유명한 두물내에, 언제부턴가 물고기들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물고기가 병이 들었고, 병든 물고기들은 물살이 약한 귀신골에 모여 살게 되었지요. 죽을 날만 기다리면서 말이에요. 솔솔이의 삼촌도 병이 깊어 귀신골에 살고 있었어요. 그런 삼촌을 지켜보다 솔솔이는 더는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해서든 두물내를 다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결심했죠. 솔솔이는 우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 실천하면서 다른 물고기들의 지혜와 힘을 한데 모으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오염된 물을 맑게 바꿀 방법을 찾아냈지요. 처음에는 그 방법을 비웃고 툴툴대던 물고기들도 있었지만, 조금씩 뜻을 같이하기 시작했고, 어느덧 일만 마리의 어마어마한 수의 물고기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어요. 물을 맑게 하려고 자신의 목숨까지 아끼지 않았지요. 그리고 그 일만 마리의 물고기들의 간절한 마음은 귀신골을 아름다운 달빛마을로 바꾸어 놓게 되었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다 함께 힘을 모을 때 이룰 수 있는 놀라운 지혜와 협력의 힘을 느껴 보세요. 두물내 물고기가 건강하게 살아야 우리 사람들도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 살기 좋기로 유명한 두물내가 숨쉬기조차 어렵게 된 것은 물고기의 잘못이 아니라 사람 때문이에요. 계속해서 생활 폐수를 강으로 흘려보낸다면, 두물내뿐만 아니라 물고기들이 살 수 있는 곳이 없어질지 몰라요. 물의 오염은 물고기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물고기가 살지 못하는 물에는 사람도 들어갈 수 없어요. 그러면 재미난 물놀이도 할 수 없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물이 오염되면 사람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게 되어요. 물에 물고기가 살 수 없다면, 사람도 살 수 없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해요. 일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다시 또 목숨을 걸고 물 위에 드러눕는 일이 없도록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습관을 들이도록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