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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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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소녀’에서 페미니스트까지, 한국 여성 독서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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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618g | 152*225*21mm
ISBN13 979119291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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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간 친밀성이나 ‘동성연애’를 남성에 대한 혐오나 불신과 연결시키는 것은 이성애 정상성(Heteronormativity)을 기반으로 한 세계에서는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이성에 대한 혐오와 불신이 아니고서야 동성을 좋아할 리 없다는 것이다. S언니나 여성 간 친밀성은 과도기적 현상으로 치부된다. 남성과 여성 간 관계는 무조건 성애적으로 해석하는 반면, 동성 간 관계는 비가시화한다.
---「1장 S언니와 여성 간 친밀성의 역사 (34쪽)」중에서

구조가 단순하고 클리셰가 많은 할리퀸 로맨스 소설의 독자를 분석한 래드웨이는 로맨스는 일상과 전혀 다른 삶을 살게 해주는 매개체라고 설명한다. 자신이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비현실적이고 비일상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단절되어 즐길 수 있는 매우 개인적인 행위가 독서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살피자면, 『주부생활』과 같은 잡지가 여성 교양을 표방하면서 통속적인 소설을 싣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3장 1950년대 여성잡지 『주부생활』과 ‘가장 여류다운 여류 (71쪽)」중에서

타락할 위기에 놓인 여대생은 가시화되고 남성의 축첩은 심화되는 분위기에서 출발한 ‘여대생 작가’들은 소녀적 감수성의 여학생과 풍기문란한 아프레걸이라는 두 얼굴을 갖는다.
---「4장 명동다방의 여대생: ‘여대생 소설’과 감정의 절대화 (80쪽)」중에서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이나 한수산의 『바다로 간 목마』와 같은 대중문학 텍스트는 무의식적인 집단 정서와 유행성 등을 주된 심리적 특질로 갖는다. 이들 대중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경유한 남성의 내면 고백 혹은 성장이다. 여성의 육체가 남성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반면 ‘여대생 소설’은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내면 그 자체를 중심으로 내세운다.
---「4장 명동다방의 여대생: ‘여대생 소설’과 감정의 절대화 (95쪽)」중에서

국가주의 실현을 위한 개인 개발의 중심 원칙은 성별적인 동시에 성차별적이기 때문에 여학생을 자식과 남편을 위한 어머니, 아내로만 보아 순결 교육의 대상으로 삼는다. 여학생의 미래는 남편에 대한 헌신과 자녀 양육에 있고, 이에 따라 순결을 잃는 것은 자기의 미래를 잃는 것과 똑같다. 여학생에게는 노동자로서의 자신보다 어머니로서의 여성이 더 중요하다.
---「6장 호모 이코노미쿠스가 된 여학생: 박정희 체제의 통치성과 여성 노동자의 등장 (133쪽)」중에서

박정희 체제는 국가영웅화 사업의 일환으로 신사임당을 담론화한다. 신사임당은 민족, 식민주의, 국가와 여성의 관계가 화두가 될 때마다 떠오른 여성상이다. 식민지를 거쳐 현모양처의 표상으로 자리 잡은 신사임당에 근대화를 수행하는 여성 주체의 표상을 덧입힌 것이다.
---「7장 애국과 봉사의 마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기관지 『여성』과 국가 페미니즘 (155쪽)」중에서

ICW와의 교류, 국제대회에의 참관, UN발 ‘세계여성의해’, ‘세계어린이의해’ 등 국제행사가 1970년대 여협과 『여성』의 주요 목표 중의 하나였던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들이 획득하려고 했던 보편적 범주로서의 대문자 여성 역시 하나의 표상이었다. 이 전략은 반민족적이고 반민주주의적이며 심지어 때로는 반여성적이기도 했다. 탈역사적이고 초국가적 차원의 여성 범주는 텅 빈 실체로서 채워지지 않는 추상적 표상이었던 것이다.
---「7장 애국과 봉사의 마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기관지 『여성』과 국가 페미니즘 (170~171쪽)」중에서

김양선은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니면서 민중-민주화운동 속에서 성차별적 경험을 한 여성들의 주체화 경험과 고정희의 평론, 시를 연결시킨다. 고정희가 여성문학비평 연구의 기틀을 만드는 비평 활동을 남기고, 여성해방론을 시적으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여성문화적 비전을 실현하였고 486세대 여성들의 문학 체험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9장 대안 공동체 ‘또 하나의 문화’와 민중시인 고정희의 역설적 공존 (222쪽)」중에서

포르노그래피를 둘러싼 몰역사적 낭만화는 성 산업의 문제를 개인의 자유로 협소하게 해석한 뒤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을 붙인다는 문제를 낳는다. 『이프』의 이런 성적 자유주의는 남성적 에로티시즘의 여성판에 지나지 않았고, 이는 『이프』와 함께 여성운동을 만들어 나갔어야 할 주체인 영페미니스트들과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10장 페미니즘의 대중화와 『페미니스트 저널 IF』 (239쪽)」중에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전반의 한국사회는 여성도 남성과 동등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본 시기였지, 실제로 불균형이 해소된 시기는 아니었다. 『이프』는 이러한 지점에서 현실 진단에 실패한다.
---「10장 페미니즘의 대중화와 『페미니스트 저널 IF』 (248쪽)」중에서

여성이 쓰고, 여성이 주인공이고, 여성이 젠더 규범으로부터 탈주하는 텍스트를 요구하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녀의 심청〉에서 효녀, 열녀 등 여성에게 주어진 젠더 규범은 폐기된다.
---「12장 ‘페미니즘 리부트’ 시대의 여성 간 로맨스 (296쪽)」중에서

독서가 여성의 욕망을 직조한다는 것은 엠마 보바리에서부터 출발한 여성 독자 모델의 전형이다. 여성은 책읽기를 통해 세계를 확장시키고, 타인의 욕망을 모방하는 법을 훈련한다. 그러나 여성들이 기꺼이 엠마 보바리가 되는 것은 보바리의 비극적 결말을 몰라서가 아니다. 알면서도 부러 속아주는 것이다.
---「13장 로맨스 대신 페미니즘을! (307쪽)」중에서

강화된 반동(backlash)의 흐름 속에서 페미니즘은 현재 한국사회에서 적과 나를 나누는 가장 강력한 벡터로 작동한다. ‘일베’와 ‘오유’도,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정의당도 페미니즘을 벡터로 새로운 분할선을 그린다. 그런 점에서 페미니즘은 새로운 감각을 분할하는 정치가 된다. ‘김지영 현상’은 이렇게 분할된 사건으로서의 ‘진리’를 지원하기 위해 등장하는 후사건적 실천이다.
---「13장 로맨스 대신 페미니즘을! (311쪽)」중에서

상업적 인쇄 매체와 함께 등장한 근대문학이 독자들이 새로운 공동체로서 민족국가를 상상할 수 있게 하는 토대였던 것처럼, 『82년생 김지영』과 같은 텍스트가 연대체로서 페미니즘을 구성한다. 그리하여 이제 한국문학은 페미니스트 인식론을 바탕으로 젠더화된 읽기를 하는 독자들과 마주하게 되었다.
---「13장 로맨스 대신 페미니즘을! (314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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