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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세상

: A Life In This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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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178*251*30mm
ISBN13 9791192486826
ISBN10 11924868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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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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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하늘에 흘러가듯 떠도는 하얀 구름이 산들바람에 떨어지는 오동잎 따라 땅 위에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책상 앞 창문 밖으로 먼 산허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문득 유경환의 시 「산노을」이 귓가에 맴돌더니 누군가 나를 불러 마음 깊이 은은하게 속삭인다.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옛 정경을 아련하게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나를 돌아본다. 석양에 붉게 물든 하늘과 노을 진 언덕의 황혼에 비낀 단풍을 보고 있으려니 석양, 노을, 황혼 그리고 단풍이 모두 새삼스럽게 나를 일깨워 내 나이도 이미 종심을 지나 산수에 들어섰음을 깨달았다. 눈 앞의 거울을 보니 마음속의 나는 아직도 그대로인데 거울 속의 나는 많이도 변했구나. 생각하면 참으로 먼 길을 걸어서 돌아오느라 늦었으나 뒤돌아보면 너무나 짧은 순간이라 허무와 공허가 가슴을 친다.

그래도 저승의 꽃밭보다 이승의 풀밭이 더 곱다기에 만수무강을 바라는 범부의 소망은 남아 있다. 다만 여생을 덧없이 보내지 않고 조금이라도 뜻깊은 삶이 되도록 만년에 시작하여 명사가 된 선인들의 본을 받아 나도 만시지탄이지만 새로운 각오로 정진하여 아름다운 글을 남기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이로써 몸소 실천하여 내게 즐거운 웃음을 주는 행복의 서광이 비치게 될지 아니면 허탈하게 남을 웃기는 슬픈 소극으로 막을 내릴지 두고 보면 알게 되겠지.

종심의 나이에 새로이 시작하여 산수에 들어 첫 개인전을 열고 상수를 누리며 대성을 거둔 미국의 국민화가 모지스 할머니와 상수에 시집을 내고 일본 열도를 감동시킨 시바타 도요 할머니가 있고, 상수를 지나 건강하게 활동하시는 김형석 교수의 철학 강의도 살아 있다. 일생을 뒤돌아보고 인생길 굽이마다 소복소복 쌓인 한과 원이 담긴 회고록을 먼저 쓰기로 결심하니 눈앞이 아득하고 걱정이 태산 같다. 우선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기록을 남기는 것이 까닭 없이 두렵고 스스로 회고록을 쓸 만한 인물이 아니라는 부끄러움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이른바 명사들의 화려한 번화가가 아름드리 소나무가 지키고 서 있는 마을 입구에 꼭 필요한 길이 될 수는 없음을 깨닫는 순간, 보통 사람의 회고록도 시대에 순응하고 시대를 비판하며 시대의 흐름을 보여 주는 기록의 가치가 충분함을 분명히 깨달았다.

삶의 가치는 저마다의 삶에 따라 진실한 노력을 다하여, 태어났을 때의 사회보다 죽음을 앞둔 때의 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그 발전 속에 자신의 작은 힘이나마 이바지했다는 자부심으로 나타난다. 평생 영어 교육과 영어학 연구로 이 사회에 도움을 주었으며 지금도 지역 사회의 성인을 위한 영어 교육에 몸을 담고 있으니, 이 또한 작지만 꾸준한 도움의 발자취라고 스스로 위로하더라도 지나치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니겠지!

한결같은 순정으로 1.내가 2.한평생 3.이 땅에 4.진실을 5.남기려는 6.삶의 기록은 이 넓은 세상에 오로지 하나뿐이다. 실수, 실패, 실망으로 찬 나의 삼실 일생이지만 가감 없이 있었던 그대로를 내 손으로 참되게 쓰려고 한다. 그러니까 이것은 온전히 내 책이다. 내 삶의 회고록이며 동시에 참회록이다. 폴 로빈슨은 「왜 쓰는가?」라는 수필에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글을 쓰는 유형을 세 가지로 구분했다.

첫째는 돈을 벌기 위함이다.
One writes to make money.

이런 동기는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둘째는 명성을 얻기 위함이다.
One writes to gain a reputation.

보통 사람의 진솔한 기록이 그에게 명성을 가져다준다면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라.

셋째는 진실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One writes to tell the truth.

누구나 회고록을 쓰려는 목적은 진실을 밝혀 진리를 찾고 지혜를 남겨 진정한 삶의 방향을 깨닫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는 인간의 진정한 진실은 죽음을 앞에 둔 마지막 순간에 신과 천륜을 어기지 않으려는 애틋한 소망으로 나타나는 거룩한 참회라고 믿는다. 베이컨은 진실이야말로 밝은 대낮의 햇빛 속에서 그 아름다운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내는 진주의 모습과 같다고 했다. 진실한 자세로 삶의 흔적을 기록하고 그간의 잘못을 참회하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아름다움이다.

나의 회고록은 나 자신과 내 가족 그리고 친지와 친구들에게 지난 세월의 어리석었던 내 실수를 반성하고 용서를 빌며 또한 이 보잘것없는 회고를 읽어 볼 젊은이들이 나와 같은 어리석고 옹졸한 판단으로 실패를 맛보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으로 쓴 기록이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낌없는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신 모든 분의 성의에 감사드리며 늦었으나 깨달은 사랑을 아낌없이 바친다. 훌륭한 업적으로 이 사회에 명성을 남긴 귀빈의 높고 깊은 말씀으로 도움을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고, 예쁘고 귀여운 사랑의 편지를 써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든 내 피붙이들과 그들의 배필 그리고 형제자매에게 고맙고, 그들이 있어서 기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기에 즐겁고 행복하다.

인생은 고해苦海라지만, 그러므로 그리고 그럼에도 아름답다.
Life is a bitter sea but therefore and yet it is beautiful.

- 2020년 1월
---「회고록 서문_회고록을 여는 마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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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金仁植) 교수의 회고록에 즈음하여

김인식 교수가 회고록에 실을 나의 축사를 부탁하여 걱정 반 위로 반이었다. 나이 탓인지 글 한 줄 쓰기가 힘들어 걱정되었으나, 여든이 지난 나이에 회고록을 내는 김 교수의 열정에 위로를 느끼며 쓰기로 작정했다. 금인 김인식 교수는 나와 안동 사범 동기 동창이다. 1955년에 입학하여 1958년에 졸업한 우리들은 동기 동창회를 오팔회라 하거니와 졸업 후 동기생들 모두가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뿔뿔이 흩어졌다. 당연히 금인과 나도 헤어지고 각자의 길을 걸었다. 금인은 바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하여 이십여 년 뒤에 서울에서 다시 만났을 때 금인은 영문학 교수가 되어 있었다.

김 교수와 동문수학한 나도 초등학교에서 봉직하다가 곧 대학에 진학하여 대학교수로서 정년을 맞고 잠시 정관계에 몸을 담았었다. 이후로 금인과 나는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만나 정담을 나누고 있고 때로는 사회적 문제의 담론도 가졌다.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세월로 따지면 70년이 넘는 긴 교유 기간에 젊음과 패기가 넘치던 삶의 황금기에 각자의 갈 길이 바빠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쉬우나 지금이라도 만나서 나누는 친구로서의 따뜻한 우정과 인정이 감사하다.

김 교수는 학문과 인품이 모두 뛰어난 친구일 뿐만 아니라 자기 관리, 특히 건강 관리가 철저하다. 그래서인지 그는 나이에 비해 십 년은 젊어 보인다. 그러나 김 교수의 가장 큰 매력은 상대방을 편하게 만드는 소탈한 성품이 아닌가 싶다. 이것이 내가 김 교수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인지도 모른다. 거듭 김 교수의 회고록 출간을 축하하면서 백수 시대에 천수를 빈다.
- 김호진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전 노동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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