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지금은 마지막 햇볕으로 꽃을 피우는 시기
중고도서

지금은 마지막 햇볕으로 꽃을 피우는 시기

정가
9,000
중고판매가
9,000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000원(선불) ?
  • stayy5에서 20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6쪽 | 218g | 130*210*20mm
ISBN13 9788993703504
ISBN10 8993703507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  판매자 :   stayy5   평점4점
  •  출간 20230530, 판형 130x210, 쪽수 126
  •  특이사항 : -한국시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시는 위로다

‘시를 왜 읽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만큼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이 물음에 대한 내 답은 ‘위로받기 위해서’이다. 왜냐하면 나 자신이 외로워진다거나 슬픔에 처했을 때, 시를 가까이하고 읽어 왔기 때문이다. 기억을 되짚어보면 내가 읽었던 최초의 시는 어린 시절 시골 이발관에 걸려있던 푸시킨의 「삶」이라는 시였다.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마음은 미래에 살고
모든 것은 순간이다
그리고 지난 것을 그리워하느니라

나는 평생 긴 독서와 먼 여행을 즐겨하며 살았다. 물론 성경도 불경도 읽어 보긴 했다. 그러나 솔직히 시처럼 위로받지 못했다. 그래서인가 남들이 성지 순례를 할 때, 나는 푸시킨의 도시를 워즈워스의 고향을 릴케나 헤르만 헤세가 살았던 마을을 찾아다녔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나라를 여행했다.

시집을 낸다는 것은 내겐 부끄러운 일 중의 하나이다. ‘이 이상은 쓸 수 없다.’는 내 능력의 바닥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정도의 사람으로 비치고 기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이것이 나이고 나의 한계인 것을. 하지만 내 가슴에 남아 있던 미련 하나만은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떻든 이들 내 시는 간직하고 싶은 내 마음이요,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증표요, 나누고픈 마음이기도 하다. 따라서 내 보잘것없는 시가 읽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다면 더없는 일이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하더라도 나는 괘념하지 않겠다. 그것은 내 시가 나 자신을 위로해 줄 것이기에…….
2023년 5월
괴산 樂書齋에서
---「자서(自序)」중에서

가을에는 잠시
흔들려 보는 것도 좋다

우수수 떨어져 내리는 낙엽이
길을 덮을 때
바람 따라 낙엽 따라
흔들려 보는 것도 좋다

억새는 언덕에서 더욱 빛나고
어느새 투명해진 강물
구름은 그림자를 이끌고
산 너머로 흘러간다

이제
바람 따라 불려가도 좋고
구름 따라 흘러가도 좋다

가을에는 고독하게
슬픔에 젖어
잠시 흔들려 보는 것도 좋다

술렁이듯
흔들리듯
---「가을에는 잠시」중에서

아무리 돈이 많아도 지나간 시간은 살 수가 없고
그래서 시간은 가치 있고도 소중한 것

지금은 마지막 햇볕으로 꽃을 피우는 시기
그러니 서둘러 가라
네가 꿈꾸고 사랑했던 그곳으로
---「그가 나에게」중에서

어젯밤에 주먹 같은 별들이
쏟아져 내렸는데
아침에 나와 보니 이뻐서 그런지
아이고, 누가 다 가져갔더구먼……

여보, 걱정하지 말아요
밤 되면 다시 갖다 놓을 거예요
---「대화」중에서

우리 인류가 쏘아 올려 가장 멀리까지 간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 그것은 지금도 무한 우주 공간에서 미아가 된 채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겠지.

광대무변한 공간을 탐사하던 그것이 태양계의 외곽에 도달한 후, 카메라를 돌려 마지막으로 지구를 찍었다는 저 사진. 그것이 오늘도 내 마음을 경건한 세계로 이끌어 간다.

암흑 속 우주 공간에서 꺼질 듯 파리하게 빛나는 우리 별 지구. 지구는 저리도 작고 저렇게도 외롭고 볼품없는 하나의 창백한 푸른 점에 불과하구나.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 거기에 기대 사는 우리 인간이 더없이 중하고 신비롭지만, 우주 속 우리 존재는 그저 먼지에 불과할 뿐.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칼 세이건은 『창백한 푸른 점』의 저자. 공교롭게도 그는 우크라이나 이민 노동자의 아들이었다. 지금도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멈추지를 않는다. 폭탄이 터지고, 아파트가 무너지고, 학교 건물이 불타고, 아이들이 죽는다. 책이 우리에게 전해 주는 말.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멀리 보고 겸손해라

욕심부릴 것도 없다
싸울 것은 더더욱 없다

서로를 친절하게 대하라
---「창백한 푸른 점」중에서

물이 저 멀리서 흘러오고 흘러가는 것을 보면서
가끔 물이 불었다 줄었다 하는 것을 보면서
흙탕물이 맑은 물이 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흐르던 물이 얼고 풀리는 것을 보면서
새들이 강으로 돌아오고 살다 가는 것을 보면서
물고기들이 태어나고 자라나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자라다 때때로 먹이 되는 것도 보면서
풀이 나고 꽃이 피고 숲을 이루어가는 것을 보면서
짐승들이 내려오고 깃들어 사는 것을 보면서
낮은 곳을 향해 끊임없이 흘러가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흘러감으로써 깊이를 더해 가는 것을 보면서
먹이고 씻기고 키우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강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면서
나도 한 줄기 강물 됨을 생각도 해 보면서
---「강을 보며 사네」중에서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오제웅
  •  사업자 종목 : 서점
  •  업체명 : 오제웅
  •  본사 소재지 :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802-1CU 뒤편 스테이 책터
  •  사업자 등록번호 : 398-51-00030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62-375-5084
  •  고객 상담 이메일 : stayy5@gmail.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000원 (도서산간 : 6,000원 제주지역 : 6,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