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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우주론

: 우주와 생명과 인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신동완 | 북랩 | 2023년 07월 1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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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152*225*15mm
ISBN13 9791168369849
ISBN10 1168369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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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근거와 지식을 쌓는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는 뒷부분의 문명론에서 언급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무엇인가를 정의 내리는 것에 대해 간략히 다룰 것이다. 무엇인가를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을 정의 내린다고 한다. 정의를 내리는 것은 주로 각 분야의 학자나 정치인 등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되어 있다. 생명에 대한 정의, 인간에 대한 정의, 사랑에 대한 정의, 법에 대한 정의, 복지에 대한 정의, 구원에 대한 정의 등 정의를 통해 사람들이 사용하는 각각의 말에 대해 뜻을 명확히 하고 그 말의 사용에 한계를 그어준다.
---「53쪽, 정의(Definition)」중에서

인간은 하나의 인식적 허구이고 감옥에 갇힌 존재이며, 인간이 안다고 하는 것은 사실상 아무것도 아니라는 반성에서 출발한다. 이제 우주가 더 이상 신비로운 것이 아니고, 인간이 특별한 것도 아니고 생명도 특별한 것이 아니며 신도 인간이 만든 허상이라는 점을 시작점으로 새로운 도모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이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이제 전적으로 인간의 합의에 달려 있다. 기존의 우주는 과학적 진리와 탐구의 대상이기보다는 인간이 그것을 인정하고 합의해주어야 존재하는 인간의 종속변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99쪽, 합의」중에서

전 우주를 재정립하겠다고 천명하는 『제3우주론』은 이 오래된 근원적 질문을 다시 한번 깨워낸다. ‘그것’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하면서 ‘그것’에 대해 논해온 수천 년 인류 역사의 산물은 모두 모래성과 같아서 너무나도 쉽게 스러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3우주론』이 정립하고자 하는 ‘보다 공고한 성채’는 어디에 기반하는가? 『제3우주론』이 말하는 ‘그것이 무엇인가’? 한쪽에는 경험주의, 한쪽에는 회의주의의 렌즈를 끼운 쌍안경. 『제3우주론』을 그렇게 빗댈 수 있겠다. 『제3우주론』에서 저자는 이러한 쌍안경을 통하여 우주를 바라보고 또 풀이한다. 우주는 모두 우리의 경험에서 출발한 허구라는 것이다. 『제3우주론』의 이러한 시각은 계속해서 데이비드 흄을 상기시킨다.
---「155쪽, 『제3우주론』적 쌍안으로 바라본 ‘어떻게 살 것인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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