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나의 먹이
중고도서

나의 먹이

정가
13,000
중고판매가
10,010 (23%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900원(선불) ?
  • 굿북스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26g | 120*188*14mm
ISBN13 9788954685559
ISBN10 8954685552

업체 공지사항

★여러권이상 또는 무게초과시택배비용이 추가됩니다.★
소량기준의 택배비 기준 입니다. 택배사에서 무거우면 기본 택배비 금액에 안가져가십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택배비를 추가로 받는경우가 생깁니다. 이점 참고하여 주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십권 주문시 발송 불가입니다.!!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꿔보의 기준은 원시인입니다. 원시인이라면 어떻게 먹을까를 떠올리면 대체로 꿔보 사상과 일치하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불의 발견 이전에는 생풀을 그냥 뜯어 먹었겠지요. 다만 현대의 채소에는 당시에는 없었을 유해 화학 성분이 표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잘 씻어 먹습니다.
--- p.29~30 「채소」 중에서

콩 맛은 잘 모르면서 쇠고기가 값비싸고 맛 좋다는 인식은 이미 갖추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저는, 저 말에 콩이 진짜로 쇠고기인 줄 알고 그날따라 유난히 딱딱하게 조려진 콩자반을 호쾌하게 한 숟갈 떠먹었습니다. 그리고 절규했죠. “씨발!!!” 그때부터였을 겁니다, 콩에게 격한 배신감을 가지게 된 게.
--- p.40~41 「콩」 중에서

먹으면 내 몸과 마음까지 완전해지는 듯한 음식. 하지만 의학·과학·식품 공학의 발달로 특정 물질의 완전무결함을 주장하기 어려워져서인지 요즘에는 진지하게 언급하는 이가 드물어진 그것. 1년에 한 번 생각할까 말까 한 그 단어, 완전식품. 꿔보 라이프를 지향한 뒤부터 부쩍 자주 생각합니다.
--- p.71 「우유」 중에서

꿔보 식단에서 유지방이 빠져나간 빈자리를, 이제는 견과류가 든든히 채워주고 있습니다.
거짓말입니다. 솔직히 견과류가 든든한 줄 모르겠어요. 흔히 견과류는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 p.97 「견과류」 중에서

정말 아보카도만 보면 이상하게 공들여 촬영하고 싶어집니다. 풋풋한 연두색과 따뜻한 병아리 색 물감을 한데 짜서 부드럽게 섞은 듯한 과육과 가운데에 육중하게 자리 잡은 흑갈색 씨앗의 그 회화적인 색감 앞에서는, 없던 예술혼도 어떻게든 긁어모아 불태우게 됩니다. 가히 식물성 지방계의 독보적인 마성의 힙스터 뮤즈라 할 만합니다.
--- p.106 「아보카도」 중에서

그래서 아보카도가 그렇게나 맛있냐고 묻는다면, 말문이 턱 막힙니다. 모르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이게 이렇게 인기가 있을 일인지 먹을 때마다 어리둥절합니다. 맛이 나쁘다 좋다를 떠나 그냥 없어요. 무미. 청포묵을 간신히 면한 수준입니다.
--- p.107 「아보카도」 중에서

하지만 버겁고 두려워 피하고만 싶었던 농사의 세계에 다시 뛰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농사의 신보다 더 지독한 것이 무엇이냐, 바로 죄책감에 미쳐버린 K장녀입니다. 이른 아침, 저는 호미를 들고 엄마의 고구마밭에 섰습니다. 간병에서 도망친 죗값, 고구마로 치르리라!
--- p.122 「고구마」 중에서

알고 보니 밥과 김치는 양반의 밥이었습니다. 쌀이 의외로 비싼 곡식입니다. 무게당 가격을 따지면 파스타가 쌀보다 쌉니다. 김치는 어떻습니까. 천일염에 절인 배추에 파, 마늘, 고춧가루, 젓갈 등 값비싼 양념을 듬뿍 넣은 노동집약적 발효 요리. 사치품이죠. 제대로 만들면 저렴한 게 이상한 식품입니다.
--- p.134 「밥과 김치」 중에서

아무거나 실컷 먹어도 건강이 유지되는 초능력이 생긴다면, 저는 살아 있는 내내 빵을 입에 달고 다닐 겁니다. 빵은 사랑입니다. 욕망하는 음식을 폭식하는 공상으로 성장기의 숱한 밤을 지새웠는데, 그 음식은 주로 빵이었습니다.
--- p.146 「빵」 중에서

나이 들고 좋은 점은 전처럼 대책 없는 자학의 늪에 빠져들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학 외길 인생 40년의 경험에 따르면 그것은 사태 해결에는 하나도 도움이 안 되고 기분만 더 나빠집니다. 외모에 미친 세상과 돈독이 오른 인간들과 미치도록 맛있는 빵을 탓하기로 한 저는 아침·점심·저녁으로 끊임없이 중얼거렸습니다. 빵은 음식이 아니다. 상품이다. 마약이다.
--- p.156 「빵」 중에서

고기는 피에 젖은 먹이입니다. 동물의 생명을 빼앗아 만든 것입니다. 돈도 못 버는 주제에 뭘 맛있는 걸 먹느냐며 스스로를 다그쳤던 제가 시답잖은 이유로 고기를 먹겠다고요? 풀만 데쳐 먹을 때나 지금이나 뭐 하나 나아진 게 없는데 왜? 감히? 무슨 명분으로?
--- p.162 「고기」 중에서

열등감 때문에 미쳐버리겠다고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하소연을 했습니다. 제 말에 흠칫 놀란 그들이 말합니다. 지가 열등감이 있는 걸 입 밖에 내는 인간은 처음 봤다고. 열이면 열 똑같은 반응에 제가 더 놀랐습니다. 아니 그럼 대체, 어떻게들 열등감을 처리하고 삽니까?
--- p.188 「술」 중에서

결혼하지 않는 인생을 택했으나 꼭 해야만 한다면 상대는 효모로 하고 싶습니다. 빵과 술을 만들 줄 아는 세계 유일의 기술자이고, 온도만 맞춰주면 밤새도록 일할 정도로 근면 성실하고, 결정적으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저한테 결혼당하고 혹사당해도 인상 한 번 쓰지 않고 심지어 잡아먹힐 때조차 불평 한마디 안 할 만큼 착하고 헌신적인 효모.
--- p.195 「술」 중에서

보다 평온한 곳을 찾아 도서관 인근의 구석진 땅들을 쥐 잡듯이 뒤졌습니다. 작업 10일 차. 포기하지 않고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원하는 부동산을 만나게 된다더니. 마침내 완벽한 공간을 찾아냈습니다. 그곳은 죽은 자들의 안식처, 공동묘지였습니다.
--- p.203 「끝, 다시 시작」 중에서

석상 앞에 철퍼덕 앉아 중얼거렸습니다. “안녕. 잘 지냈니. 난 좆됐단다. 글이 안 써져. 죽고 싶구나. 그나저나 너는 코가 날아갔는데도 참 사람 좋게 웃고 있네. 내 등 뒤에 누워 있는 놈은 심지어 죽었잖아. 아이고, 내 정신 좀 봐. 뒈진 놈과 코 베인 놈 앞에서 배부른 소릴 잘도 지껄였네. 알았어. 반성한다. 잔말 말고 글 쓸게. 근데 그거 아니? 이 고구마 진짜 맛있다!”
--- p.208~209 「끝, 다시 시작」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김배성
  •  사업자 종목 : 전자상거래(서적)
  •  업체명 : 수도서림(김배성)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18-99 수도서림1층
  •  사업자 등록번호 : 309-94-90446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10-9191-3383
  •  고객 상담 이메일 : sudobook@naver.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한진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900원 (도서산간 : 6,000원 제주지역 : 6,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01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