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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 은유 세트 + 은유 워크북 (한정판)

북클럽 은유 세트 + 은유 워크북 (한정판)

[ 전3권 ] 북클럽 은유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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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1394g | 140*205*66mm
ISBN13 9791190413497
ISBN10 1190413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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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23-09-08
2021년부터 준비해서 2023년 2월, 4월, 6월에 출간됩니다. 철학자 김용규와 함께 ‘은유의 모든 것’을 읽고, 배우고, 실행하여 ‘은유을 내 것으로 만들어 내가 창의적 인재’가 되는 실천적 프로젝트입니다. 『은유란 무엇인가 ― 천재들의 생각을 훔칠 단 하나의 방법』『은유가 만드는 삶 ― 모든 예술가들이 감춰온 기발함의 기원』 『은유가 바꾸는 세상 ― 니체와 아인슈타인이 사랑한 생각도구』 3권으로, 책을 읽고 은유를 익힌 독자들을 ‘창조력 만랩’의 크리에이터로 새로 태어나게 하는 금쪽같은 기획물입니다. - 천년의상상 선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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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은유를 “천재의 표상”이라 치켜세운 아리스토텔레스도 “이것만은 남에게 배울 수 없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그것은 2,300년도 더 지난 옛말이다. 오늘날 인지언어학자와 교육신경과학자들은 은유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연구함으로써, 은유적 사고가 지닌 창의성의 비밀을 밝혀냈다. 이른바 ‘개념적 혼성 이론’과 ‘개념적 은유 이론’이 그것이다. 이 책은 그 새로운 이론들을 기반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은유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훈련 방법을 마련해 담았다.
---「1권, 15쪽」중에서

이 책의 특징이자 성과라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원관념→본질→보조관념→창의’로 이어지는 사고과정을 표현한 도식이 그것이다. 도식에서는 편의상 ‘본질→형상화→창의’와 같이도 표시하고자 하는데, 이 도식을 나는 은유적 사고 패턴 또는 간단히 은유 패턴metaphorical pattern이라고 이름 붙여 부르고자 한다. 그리고 당신이 이 패턴을 익히고 훈련함으로써 다양한 은유적 표현들을 분석해내고, 또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고자 한다.
---「1권, 58~59쪽」중에서

원관념과 보조관념 사이의 유사성과 비유사성이 은유를 떠받치는 두 개의 기둥이자, 은유가 지닌 능력들이 솟아나는 샘물이다. 둘 사이의 유사성에 의해서 이해와 설득이 이뤄지고, 비유사성에 의해서 창의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원관념과 보조관념 사이의 유사성이 강할수록 이해력과 설득력이 높아지고, 비유사성이 클수록 창의력이 강해진다.
---「1권, 63쪽」중에서

범죄를 맹수로 표현한 은유가 들어 있는 글을 읽은 그룹 A 사람들은 범죄자 색출 및 검거를 가장 중요한 대처방안으로 제시했다. 대조적으로 범죄를 바이러스로 표현한 은유를 사용한 글을 본 그룹 B 참가자들은 빈곤을 포함한 각종 범죄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사회가 그 원인에 ‘감염되
지 않도록’ 하는 사전 예방조치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1권, 97쪽」중에서

은유 창작의 성패는 보조관념의 창의성에 의해 좌우된다. 창의적인 보조관념을 떠올리는 원칙은 ‘원관념을 다른 새로운 정신적 영역에 의해 개념화하라’다. 즉, ‘보조관념을 원관념과 다른 정신 영역에서 가져오라는 것인데, 제안하고자 하는 요령은 다음 세 가지다. 1)원관념을 의인화하거나 의비인화擬非人化하라. 2)이미지가 선명한 보조관념을 선택하라. 3)오감을 치환하라.
---「1권, 212쪽」중에서

은유적 스토리텔링의 가장 고전적이고 모범적인 예로 맨 먼저 우화parable를 꼽고 싶다. 우리말로 ‘비유’ 또는 ‘비유담’이라고도 번역하는 우화는 ‘은유 +이야기’라는 은유적 스토리텔링의 기본
틀을 이미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실상 우화가 곧 가장 오래되고 뛰어난 은유적 스토리텔링인 셈이다. 이 말이 의심스럽다면 당신도 잘 아는, 가령 〈여우와 황새〉 같은 이솝우화를 하나 떠올려보라.
---「2권, 234쪽」중에서

예수는 자신이 전하는 말씀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당시 갈릴리 사람들에게 친숙한 씨 뿌리는 농부의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을 통해 개념화하는 은유적 스토리텔링을 한 것이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상상하거나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고 믿을 수 있게끔 이끌고 간다. 학자에 따라 다르지만, 사복음서에 기록된 예수의 비유는 적게는 30여 개에서 많게는 70여 개에 달한다고 평가한다. 예컨대 위키피디아에 실린 ‘예수의 비유’ 목록은 37개다. 그런데 앞에서 밝혔듯 복음서뿐 아니라 동서고금의 경전에는 수없이 많은 비유가 들어 있다. 그것들을 찾아서 분석해보는 일은 은유적 스토리텔링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훈련이다.
---「2권, 242~243쪽」중에서

이곳은 연세대학교 의과 대학 신촌캠퍼스 연세암병원 건물 1층 로비다.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천장에 거대한 조형물이 하나 달려 있다. 무엇같이 보이는가? 얼핏 보면 모르겠지만, 조금만 자세히 보면 곧바로 거대한 목조선의 밑부분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아니, 조선소나 해운회사라면 몰라도, 병원에 웬 배? 분명 생뚱맞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사진 7〉의 중앙에 걸려 있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라는 문구를 읽는다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그렇다. 이 배는 보통 배가 아니다. 구약성서 창세기 6~8장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Noah’s ark다. 홍수로부터 인류와 동식물의 생명을 구해 땅 위에 다시 번성하게 한 바로 그 배다. 그렇다면 이 조형물은 하나의 은유적 표현이다. 환자들에게, 그것도 암환자들에게 이보다 더 큰 위로와 평안을 줄 수 있는 은유적 표현물은 없을 것이다.
---「2권, 246~248쪽」중에서

성당이 ‘하늘로 통하는 길의 디딤돌’이라면, 그것은 단 한 치라도 하늘로 더 치솟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 파노프스키의 도상해석학에 의하면, 수도원장 쉬제가 처음으로 고안해 만든 고딕 양식의 성당은, 더 자세히는 그 성당의 하늘을 향해 치솟은 첨탑들은 사실상 중세 스콜라 신학자들이 그리도 올라가기를 염원하던 ‘자연의 사다리’의 은유적 표현물인 셈이다. 고딕 성당의 첨탑이 어떤 것은 성부와 성자를, 어떤 것은 성모 마리아를, 또 어떤 것은 열두 사도를 상징한다고 말할 때도 그 안에 들어 있는 은유적 사고는 마찬가지다.
---「2권, 285~286쪽」중에서

플라톤은 누구나 쉽게 납득할 수있는 태양의 비유를 통해 만물의 궁극적 근거가 선의 이데아라 고 주장했는데, 그는 이 말을 “세계는 선의 이데아에 의해 선하고 아름다운 성과물로 창조되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럼으로써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다]”라고 가르친 기독교가 생기기 400여 년 전인 고대사회에서 ‘세상 만물과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는 신은 선하다’라는 생각이 이론적으로, 그리고 공적으로 가능하게 만들어주었다. 요컨대 플라톤은 태양의 비유를 통해 불운, 재앙, 질병, 죽음 등 모든 불가항력적 악한 세력에 대한 불안에 속절없이 노출되어 있던 당시 고대인들에게 더없는 위로와 용기 그리고 희망을 던져주었던 것이다.
---「3권, 43~44쪽

은유로 인문학을 분석하고자 하는 우리의 이야기와 연관해,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를 비롯한 중세 신학자들이 왜 그리스 형이상학이 낳은 관념적 은유인 ‘자연의 사다리’ 개념을 히브리 종교의 구원의 길인 ‘야곱의 사다리’와 동일한 것으로 규정했는가 하는 것이다. 단지 그 둘이 지닌 유사성, 곧 지상에서 천상으로 연결된 사다리라는 점 때문이었을까? 아니다! 중세 가톨릭 신학자들에게는 다른 간절한 염원이 있었다. 그것은 그들이 오직 신의 은총에 의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구원의 길(야곱의 사다리) 외에 인간의 지성에 의해 땅에서 하늘에 이르는 구원의 길(자연의 사다리)을 새로이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수동적인 구원의 길 외에 능동적인 구원의 길을 찾았던 것이다. 이 점에서 보면, 자연의 사다리는 인간의 이성과 노력으로도 구원에 이르고자 염원했던 중세 사람들이 만들어낸 인문적 은유다.
---「3권, 56~57쪽」중에서

일반상대성원리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그 누구의 이론으로도― 예컨대 뉴턴 물리학으로는 물론이거니와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으로도―중력이 왜, 어떻게 생기는지를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1907년 어느 날 중력은 단순히 두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끌어당김’이 아니라, 마치 ‘그물망’처럼 펼쳐져 있는 물리적 장의 휘어짐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는 생각이 아인슈타인에게 번쩍 떠오른 것이다. 그것에서 무쇠공과 같이 무거운 물체를 그물망 위에 올려놓으면 그물망이 휘는 것처럼, 질량이 큰 물질의 주변에서는 중력장이 휜다는 것, 그에 따라 시공간도 휘어진다는 것, 따라서 중력은 물체의 ‘끌어당김’이 아니라 휘어진 시공간을 가장 짧은 거리로 이동하는 현상 때문에 생긴다는 것, 또 휘는 경사도에 따라 가속도가 결정된다는 것과 같은 생각이 연이어 떠오른 것이다. … 한마디로 아인슈타인은 ‘중력장은 그물망’이라는 은유적 사고를 했던 것이다.
---「3권, 164~165쪽」중에서

일본은 태평양전쟁 중 미국인과 영국인을 기치쿠鬼畜(귀신과 짐승)로 부르며 뿔 달린 괴물로 묘사했다. 일본군은 중국인을 벌레나 짐승보다도 못한 존재라는 뜻이 담긴 ‘찬코로淸國奴’(청나라 노예)로 불렀다. 그리고 남성을 학살하고 여성을 강간했다. 기치쿠, 찬코로와 같은 은유적 표현을 사용해 인간을 비인간화하도록 교육받은 결과다. … 어디 그뿐이겠는가. 연합군도 일본군을 ‘잽스Japs’라는 속어로 부르며, 나아가 매양 원숭이, 침팬지, 쥐 같은 동물로 묘사했다. 때로는 “무장한 거대 개미”로도 표현했다. 이런 은유적 표현에 의한 차별과 혐오는 태평양전쟁 후에도 이어졌다. 그 외에도 세계 각처에서 제노사이드가 일어날 때마다 이같이 인간을 혐오스러운 짐승으로 표현하는 비인간화가 선행되었다고 스미스 교수는 지적한다. …그렇다. 비인간화가 폭력과 살상에 심리적 면죄부를 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동서양을 구분하지 않고, 예부터 지금까지 인간을 혐오스러운 또는 끔찍한 짐승으로 형상화한 은유적 표현을 사용해 비인간화하는 작업을 부단히 해온 것이다.
---「3권, 279~281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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