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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은 천천히 온다

아름다운 것들은 천천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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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50*225*20mm
ISBN13 9788997482665
ISBN10 8997482661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카프카는 인간의 성급함과 태만함을 경계했다. 성급함이 시간을 앞당기려는 욕망이라면 태만함은 시간을 늦추려는 욕망이다. 성급한 사람은 기다릴 줄 모르고, 태만한 사람은 한없이 기다리기만 한다. 만물에는 자신만의 시간표가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봄꽃이 피고 지면 능소화와 백일홍이 찾아온다. 필요한 만큼의 햇빛과 비와 바람이 깃들어야 사과의 맛이 든다. 사람이든 자연이든 향기와 맛과 아름다움은 시간의 나이테를 통해 만들어진다.

이 책은 30년째 한 가지 일을 해 온 사람이 50대의 마지막 1년을 살아온 이야기다. 지극히 사소하고 평범하다. 재주도 일천하고 감각도 무디어졌지만 글쓰기를 이어가는 것은 연약한 이들의 삶이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믿음 때문이다. 아울러 연약함을 자신의 몸으로 감당해 온 이들에게 살아주어서 고맙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

먼저 실로암사람들에 감사한다. 실로암사람들은 전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는 시선을 선물해 주었다. 이 책은 세상의 화려한 불빛에 가리어져 보이지 않는 이들을 찍은 스냅사진과 같다. 시간이 흐른 뒤 이 책을 통해 누군가를 기억해 내고 미소 지을 수 있다면 좋겠다. 한결같은 사랑과 격려로 용기를 주신 시와사람 강경호 시인과 저를 위해 늘 기도하시는 동역자들과 부모님께 감사한다.

2023년 여름
김용목
---「글을 마치며」중에서

아침이고 저녁이고 불쑥 전화가 걸려 온다. 매일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한다. 일과 중에도 훅 치고 들어오는 전화에 휘청거리기도 한다. 언젠가 옆에 있던 사람이 누구랑 통화하느냐고 물었다. ‘귀인(貴人)’이라고 대답했다. 물론 통화를 하다 보면 감정 소모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것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내야 하는 삶이라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다. 이들의 전화는 내가 누구인지, 사명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선명하게 일러준다. 나아가 이들은 ‘내게 복이 되는 사람들’이다.

성경은 내게 갚을 것이 없는 사람이야말로 내게 복이 되는 존재라고 말한다.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누가복음 14:13-14)

잘 나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연약한 사람들이야말로 내게 복된 존재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예수님께 한 것이고,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예수님께 하지 아니한 것이다.(마태복음 25:40,45)

우리 중의 연약한 자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의 고백을 행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존재다. 은혜는 물처럼 낮은 곳으로 흐른다. 하나님의 은총에 기대어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은 복이 있다.(마태복음 5:3)

자신의 능력과 지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기대하고 갈망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께서 실로암사람들에 의탁한 영혼들이 있다.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실로암사람들의 존재 이유이고 사명이요 은총이다.
(2021.01.01)
---「내게 복이 되는 사람들」중에서

싱어송라이터 박강수 님이 마다가스카르 여행의 추억을 담은 포토 에세이를 발간하였다.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로의 두 차례 여행은 박강수의 삶과 음악에 큰 영향을 주었다. 박강수의 사진과 글에 담긴 그의 생각이 궁금하다.

박강수는 데뷔 20년 차로 한국 포크의 계보를 잇는 가수다. 그동안 정규 음반 8장을 포함하여 총 13장의 음반에 130여 자작곡을 수록하였다. 현재 담양 창평에 거주하며 유튜브 ‘박강수TV’를 통해 팬들과 음악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주로 밤 10시 전후하여 방송을 시작한다. 최근 KBS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OST에 참여하여 부른 “그대를 사랑합니다. 좋아합니다.”는 컬러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2년 영화 도가니의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한 특별 음반 ‘말하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를 재능기부로 제작하기도 했다. 여전히 카페홀더 홍보대사로 사회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0년에는 ‘하나된소리’ 공연과 ‘골목길음악회’에 출연하기도 했다. 실로암밴드를 통해서도 매일 박강수의 일상라이브 영상과 CCM을 들을 수 있다.

?『나의 노래는 그대에게 가는 길입니다』 (박강수 지음) 한티재
(2021.01.03)
---「나의 노래는 그대에게 가는 길입니다」중에서

2021년은 실로암사람들 45주년이 되는 해이다. 실로암사람들은 1976년 장애인 선교의 깃발을 들었다. 1세대 사역자들은 장애인 복지의 정책이나 인프라가 없던 시기에 온몸으로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장애인 선교의 선각자들이다. 특별히 변귀숙, 박정숙, 김랑, 곽정숙, 주숙자, 육경애, 이순화, 신명옥, 전순덕 등 장애여성의 리더십이 빛나는 시기였다.

1992년부터 2세대 사역자들의 시대가 열렸다.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전문성이 요구되었지만 처우는 봉사자 수준이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실로암사람들의 가치 하나만을 붙잡고 견디어 낸 분들에게 감사한다. 오늘날의 실로암사람들이 있게 한 증인들이다. (박정수, 곽정옥, 김민선, 김현아, 이성수, 한성락, 김형국) 이 시기에 시작된 목요모임, 수어교실, 청소년캠프 등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2005년부터 3세대 사역자들이 등장했다. 선교에서 인권과 복지까지 사역의 폭이 넓어졌다. ‘꽃피는집’을 시작으로 제도권 안의 사회복지에 진입하였다.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 활동은 지역사회에서 실로암사람들의 역할과 위상을 각인시켰다. 장애인 이동권, 교육권, 자립생활, 문화권 등 진보적 장애인 운동의 최전선에 나섰다. 2014년 이후 세월호 진실규명 때도 마찬가지였다. 귀한 사역자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감사한다.(김혜옥, 김병모, 진성철, 이유미, 설순미, 김미숙, 최명숙, 박현, 김모세, 이형일, 김진환, 김유술, 천선미, 권광미)

이제 4세대의 실로암사람들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준비하지 못한 미래는 희망이 없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사랑도, 사람도, 기회도 마찬가지다. 조급해하지도 말고, 포기하지도 말고, 묵묵히 우리의 호흡으로 나아가자.

2021년의 표어는 ‘다시 새롭게(Renewal)’이다.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예레미야애가 5:21)

모든 조직은 제 자리에 멈추어 서는 순간 퇴보하게 된다. 실로암사람들은 생명(선교), 풍성(인권), 사랑(복지)의 비전을 품고 다시 새롭게 나아갈 것이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실 것이다. ‘실로암공동체’는 불확실한 시대의 확실한 복음에 믿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가면 된다.

2021년에는 부설기관의 발자취를 정리할 것이다. 이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가늠해 나갈 생각이다. 무엇보다 실로암사람들의 사역자들은 팀실로암의 동역자로 함께하기 바란다. 동역자는 서로를 아낀다. 동역자는 서로를 성장시킨다. 동역자는 장애인을 환영하고 존중하며 주체로 세운다.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아래서도 실로암사람들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2021.01.04.)
---「다시 새롭게(Renewal) 하소서 - 2021년 실로암사람들 신년사」중에서

벌써 2년의 시간이 무심하게 흘렀다. 새해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날 이른 아침에 전화가 걸려왔다. 정신없이 달려간 중환자실에서 그의 마지막 모습과 마주했다.

김종문 간사는 혜성처럼 나타났다. 실로암사람들의 회원 활동이 가장 활발하던 1996년 광신대 실로암 동아리에 들어왔다. 첫인상은 리틀 박종호였다. 그는 노래 잘하는 교회 오빠로 어디서나 인기가 많았다. 내가 맡고 있던 목요모임과 캠프의 찬양 인도도 그에게 넘겼다. 1996년 말 목요찬양단을 창단하여 단장을 맡으면서 그는 실로암사람들 최고의 찬양 인도자로서 족적을 남겼다. 실로암사람들 내부뿐 아니라 선교예배 등 외부 활동도 많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 시절이 실로암중창단, 수화찬양단, 목요찬양단, 김종문, 장성규 등 찬양사역의 전성기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CCM 음반을 제작하려 하였으나 끝내 그 꿈은 이루지 못했다. 다행히 그가 작곡하고 부른 찬양의 음원이 몇 곡 남아있다. ‘우린 하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실로암사람들 모임에서도 많이 불렀다. 그는 청캠에서 만난 임지은 자매와 결혼을 했고 예쁜 딸들이 태어났다. 2011년부터 실로암사람들 사무국 간사로 함께하게 되었다.

염려했던 건강이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2016년부터는 투석을 하고, 입퇴원을 반복하면서도 실로암사람들과 찬양사역을 함께해 왔다. 마흔다섯 살, 너무나 젊은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되었다.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큰 딸 유민이는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작은 딸 유은이도 이제 초등학교 3학년 된다.

너무나 인간적이었던 그가 그립다. 함께 불렀던 찬양을 혼자 부르며 그를 추억한다. 그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남은 가족들을 하나님의 손길에 의탁드린다. “그 친밀한 손길은 낮엔 구름으로 인도하시고 밤에 불기둥으로 지키셨네. 주께 맡긴 나의 삶”(최인혁_주께 맡긴 나의 삶)
(2021.01.06)
---「너무나 인간적이었던 그가 그립다」중에서

1960년 11월 23일(음력)은 진눈깨비가 내렸다. 당시에는 드물게 웨딩드레스와 동백꽃 부케를 들고 고향집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가마 타고 노디(징검다리)를 건너 영봉까지 나와서 다시 택시를 타고 배창굴 앞 신작로에 내려 논둑길을 걸어서 시댁으로 왔다. 남편은 다섯 살이 많은 착실한 사람이었다. 당시 군인이었기 때문에 결혼한 지 3일 만에 군대로 갔다.

부모님의 결혼 이야기다. 3남 2녀의 큰아들과 2남 3녀의 막내딸이 만났다. 지역 유지의 딸이 가난한 집에 시집와서 갖은 고생을 하며 가정을 일으켰다. 아버지의 꿈은 가난과 큰아들로서의 책임으로 인해 좌절되었다. 결혼 후 할머님의 회심으로 부모님은 척령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여 평생 한 교회에서 장로와 권사로 섬겼다. 큰아들의 장애로 인해 삶의 모든 희망이 무너져 내릴 때도 결코 삶을 포기할 수 없었다. 딸기 농사를 지으며 2남 2녀 자식들을 키웠다. 아들들은 제 앞가림을 못하고 손 벌리는 일이 많았지만 딸들은 효녀였다. 아들들 때문에 속상하다가도 딸들 때문에 웃었다.

부모님의 결혼 60주년, 회혼식(回婚式)은 은혜요 감사다. 이제 자식들도 웬만히 살고 있고, 부모님은 농사일은 못하지만 아직은 건강한 편이다. 아버지는 운전도 하고, 운동도 즐기며, 색소폰 연주 활동도 한다. 어머니표 딸기잼은 여전히 최고다. 이제야 부모님은 평안한 날을 보내고 계신다. 자식들이 별 탈없이 지금까지 살아온 것은 오로지 부모님의 기도와 헌신 때문이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강건하시기를 빈다. (2021.01.06)
---「부모님의 60주년 결혼기념일을 축하드린다」중에서

도가니 사건 15년의 기록이 자료집으로 나왔다. 그동안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소재로 한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나 영화 의 열풍이 불었다. 덕분에 인화학교 사건은 전국적인 이슈가 되었고, 도가니법의 개정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김영순 감독의 독립영화 , 가수 박강수의 음반 등 다양하게 표현되어 왔다. 그러나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에서는 아직 백서를 발간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2005년 이후 15년이 지났지만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기록물이 아직 없다.

작년 말 『활짝 피어라 사람 꽃』이라는 제목으로 자료집을 만들었다. ‘도가니 사건 15년의 기록’(2005.06-2020.12)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도가니 사건의 일지와 대책위 활동을 했던 장헌권(목사), 김용목(상임대표), 전응섭(내부고발자), 정순임(부모연대)의 글을 썼다. 인화대책위의 기자회견문과 활동사진 그리고 언론보도 스크랩을 실었다. 도가니 사건은 한국의 장애인권의 역사를 가르는 분수령이 되었다. 인화대책위의 활동과 경험이 조명되는 날이 올 것이다. 이 자료집은 언젠가 만들어질 백서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도가니 사건의 피해자들이 자신의 삶을 세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2021.01.07)
---「활짝 피어라 사람 꽃」중에서

하루 종일 눈이 내렸다. 은총처럼 쌓인 눈은 온 세상을 콘서트장으로 세팅해 놓았다. 장클라와 함께하는 클라리넷 토크 콘서트는 이렇게 최고의 무대에서 시작되었다. 작년 9월 21일에 귀국했을 때부터 멋진 음악회를 꿈꾸었다. 오늘의 콘서트는 장클라 자신이 기획하고 진행했다. 3년 동안의 베트남 사역과 새롭게 시작하는 캄보디아 사역에 대한 보고이기도 했다. 음악적인 것뿐 아니라 사역에 대한 자료도 꼼꼼히 준비해서 보여주었다.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BTS의 노래와 CCM 사이를 오가며 가장 장클라스러운 무대를 꾸몄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 만난 북가주 밀알선교단 김정기 목사님이 축하 영상을 보내주셨다. 장클라가 가는 곳마다 선한 동역자를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것이다.

25년 전 세광학교에 다니던 중학교 2학년 장성규를 만났다. 이후 하나된소리 공연이나 목요모임, 여름과 겨울의 장애인캠프 등 실로암사람들은 장클라의 무대가 되었다. 그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삶은 이때부터 내공이 쌓인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대하여 고민하던 중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무진장애인장학회가 생겨났고, 2005년부터 장클라의 유학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실로암사람들은 2013년에 장클라를 음악선교사로 파송했다.(2013.08.22)

2014년에는 자전적 에세이 『포기할 수 없는 나의 클라리넷』을 출판했다. “누구나 꿈을 꿀 수 있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꿈이 아니다. 시도해 보고 포기해도 늦지 않다”라고 말한다. 장클라와 함께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감사가 되고 축제가 되었다. 한국에 있으나 독일이나 미국에 있어도 안 보이는 것은 똑같다며 당당하게 나아가는 장클라의 모습이 부럽다. 벌써 41개국을 다녀갔다고 한다. 앞으로 장클라가 지구촌을 무대로 자신의 꿈을 펼쳐가기를 힘차게 응원한다.
(2021.01.07)
---「도전의 아이콘 장클라를 응원한다」중에서

작년에도 실로암밴드를 통해서 거의 매일 글을 올렸다. 대면 모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온라인을 통해서 회원과 직원과 소통하는 것이었다. 2019년에 실로암밴드에 올린 글을 모아서 『이름 없는 꽃은 없다』는 책을 내기도 했다.

나는 주로 늦은 밤에 글을 쓴다. 글을 쓰다가 잠이 들기도 하고, 자다가 깨어서 쓰기도 한다. 어느 때는 일이십 분에 마무리되기도 하지만 한 시간 두 시간을 끙끙대도 제자리인 경우도 많다. 글을 쓰고 나서 마음에 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실로암사람들의 현장에서 함께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올린다.

실로암사람들은 흩어져서 일하기 때문에 얼굴을 보면서 소통하기 힘든 구조다. 대표로서 나는 글을 통해 실로암사람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의 생각을 회원과 직원이 이해하고 피드백을 통해 발전적으로 개진해 가길 원한다. 그런데 회원들은 일정하게 반응을 보이는데 직원들은 무덤덤하다. 어떤 직원은 “대표의 글에 댓글을 달면 잘 보이려고 하는 것 같아 눈치가 보인다”라고 했다. 직원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한없이 슬프다. 직원밴드에 올린 글을 평균 10명이 읽고, 하루 접속 멤버가 20명이 채 되지 않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몇 년 전부터 실로암사람들의 직무 원칙으로 스마트한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실로암밴드는 회원과 직원이 소통하는 공간이다.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곳이다. 자신이 일하는 기관을 넘어서 다른 기관 직원들과 회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바라기는 실로암사람들의 사역과 삶이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서로를 격려하며 나아가길 기대한다.
(2021.01.08)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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