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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순 씨네 아파트에 온 새

박임자 저 / 정맹순 그림 / 김성현 감수 | 피스북스 | 2023년 07월 1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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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135*210*20mm
ISBN13 9791197665714
ISBN10 119766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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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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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병원에서의 시간이 희미해지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느끼던 어느 날, 엄마가 거실 소파에 우두커니 앉아 이렇게 말했다.
“늙은 사람들은 다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어. 노상 이렇게 시간만 보내다 죽는 건가 싶네.”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노인의 삶에 드리워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 p.17

발가락이 잘려 나가는 와중에도 가정을 꾸리고 새끼를 낳아 기르는 멧비둘기의 본능. 뼈가 휘어져 변형될 때까지 병원을 찾을 시간 없이 살아야 했던 부모로서의 삶은 혼자인 나로서는 도저히 가늠이 안 된다. 그 고마움을 자식이 다 갚을 수 있을까?
--- p.87

딸이 아파트에서 탐조를 하고 들어와서는 아주 신이 났어요. 아파트에서 탐조를 하다가 참매를 봤대요. 또 하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둘째 딸이 2층 베란다에서 새를 보고 있다가 참매가 멧비둘기를 잡아서 털을 뽑고 먹는 것을 봤대요. 나는 우리 집에 오는 멧비둘기일까 봐 걱정되네요.
--- p.89

보통 사람들이 새소리를 인식하기 전까지 새소리인지 모르기도 하고, 소리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나도 새를 만나기 전인 2015년까지는 그랬다. 그러다 새를 만나기 시작하면서부터 새가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적잖이 놀랐었다. 날아다니는 모습뿐만 아니라 새들이 내는 소리가 배경처럼 늘 언제나 깔려 있었는데 새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다 보니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 pp.99~100

난 큰유리새를 보자마자 순간 호흡이 가빠지면서 얼른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촬영하려고 카메라를 꺼내는데 딱새가 큰유리새를 공격했다. 크기로만 보면 여름 철새인 큰유리새가 16.5센티미터로 14센티미터인 딱새보다는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텃새인 딱새가 큰유리새를 밀어냈다. 먼 길을 날아서 고단한 몸으로 도시 한가운데 숲이 보이자 우선 내려앉고 봤을 텐데. 큰유리새는 힘 한 번 써 보지 못하고 쫓겨나고 말았다.
--- p.105

아파트 정원에서 함께 살아가는 새들은 겨울에 먹이만 구하기 어려운 게 아니다. 물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물은 사계절 내내 구하기 힘들다. 한번은 아파트 단지를 걸으면서 새들이 물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그런데 그 넓은 곳 어디에서도 새들이 마실 물을 구할 수 없었다. 단 한 곳을 찾았는데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곳에 사람들 손을 닦으라고 준비해 놓은 개수대 하나가 전부였다.
--- p.146

소도 키우고 자식도 키우며 살아온 맹순 씨는 지금 새들에게 먹이와 물을 나눠 주며 누군가를 돌보던 그 삶을 이어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손님을 대접하듯 정성을 다해 새를 대접하는 맹순 씨. 오늘도 깨끗한 물 한 그릇으로 맹순 씨의 아침이 시작된다.
--- p.148

나와 맹순 씨도 아파트에서 새를 보기 전과 후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탐조가 맹순 씨와 함께하는 취미가 되면서 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일상이 되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던 맹순 씨는 아침마다 먹이를 주는 새들을 그려 아파트 새 지도도 만들고 전시회도 열었다. 난 아파트 탐조를 계기로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탐조를 널리 알리고 싶어 경기도 수원에 새와 관련된 책들을 모아 놓은 ‘탐조책방’을 열었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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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새는 두 모녀에게 행복의 씨앗을 물어다 준 고마운 벗입니다. 그 씨앗이 싹을 틔워 팔순이 넘은 맹순 씨는 새를 그리는 화가가, 심리치료사였던 딸 임자 씨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새를 만나면 왜 행복할까요? 이 책은 그 이유를 알려 줍니다. 지금 막 새에 관심이 생긴 사람은 물론이고 오랜 경력의 탐조인과 새 연구자도 꼭 읽어 보길 권합니다. 탐조의 기술보다 더 중요한, 새를 대하는 마음과 자세 그리고 진정한 탐조의 맛을 느낄 거예요. 읽는 내내 여러분에게도 물어다 줄 행복의 씨앗은 덤이니 이 책을 읽고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 김성현 (조류학 박사)
처음 SNS를 통해 맹순 씨 그림을 보고 받은 느낌은 강렬했습니다. 맹순 씨의 새 그림은 참되고 성실한 마음이 담긴 그림이었거든요. 맹순 씨의 새 그림이 담긴 이 책이 나와서 참 반가웠습니다. 새 그림과 함께 적은 짧은 일기에 그들의 특징이 잘 정리되어서 새를 알아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맹순 씨와 그의 딸이 아파트에서 새들을 만나며 더욱 단단한 가족이 된 이야기를 읽어 보세요. 가족의 정을 그리워하는 우리 마음을 울릴 것입니다.
- 윤호섭 (그린디자이너)
맹순 씨의 새 그림을 보면 무위당 장일순 선생이 군고구마 장수가 써 붙인 ‘군고구마’ 글씨를 보고 저게 진짜 글씨라고 감탄했던 일화가 떠오릅니다. 맹순 씨가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그린 새 그림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먼저 보낸 이에 대한 애틋함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다시 얻게 된 삶의 고마움이 묻어납니다. 엄마를 맹순 씨라고 부르는 임자 씨의 글을 같이 읽으니 맹순 씨 그림에서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아파트로 찾아온 새들을 만나 행복해진 맹순 씨처럼 이 책을 만난 사람들도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 이우만 (작가,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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