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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비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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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비사물

: 현상학적 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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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133*213*20mm
ISBN13 9791157832958
ISBN10 115783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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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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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고찰할수록 불안해진다. 현재에 대해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미래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내 주위의 사물들은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순간적 정황만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물은 스스로 움직이거나 움직여진다. 그리고 내 주위는 항상 변동한다. 내 정황은 줄곧 변동하며, 나는 언제나 다른 정황에서 살아야 한다. 언제나 새로운 조건이 생겨난다. 한층 불안한 것은, 주위에는 늘 새로운 조건이 맹아 상태로 들어 있다는 점이다. (…) 따라서 지금에는 나의 조건을 이해하기 위해서 가치의 철학보다는 장치의 철학이나 쓰레기의 철학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조건이 변할 가능성이라는 의미에서 나의 조건을 이해하기 위하여.
이것이 뒤에 이어지는 시론試論들의 동기이다.
--- p.13

하지만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사물들로 이루어진 환경에서 사는 것은 오히려 안락했다. 세련된 표현으로 말하자면, 인식론적 어려움은 있었으나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개략적으로 알고 있었다. “삶”은 죽음을 향해 간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길 위에서 길을 막는 사물들을 맞닥뜨린다. 그런고로 “문제”라 불리는 이런 사물들을 그 길에서 치워야 했다. 당시에는 “삶”이란 죽기 위해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결국 변화시킬 수도 없고 건너뛸 수도 없는 문제들에 맞닥뜨렸다. 우리는 그런 문제들을 “궁극적 사물”이라고 불렀고, 그것 때문에 죽음을 맞았다. 이는 사물들 가운데서 사는 삶의 역설이었다. 그러니까 우리는 죽음으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서, 흔히 말하듯이 “조건들에서 풀려나기 위하여”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믿었고, 바로 어떤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 때문에 죽음을 맞았다. 물론 그리 유쾌하게 들리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위안이 된다. 삶에서 의지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이다. 즉 사물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는 사방에서 비사물들이 우리 환경으로 밀려들어 사물들을 몰아낸다. 우리는 이런 비사물을 “정보”라고 부른다.
--- pp.130~131

그에게 삶은 이제 드라마가 아니라 구경거리이다. 삶은 이제 행위가 아니라 센세이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새로운 인간은 행동하거나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려 한다. 그는 경험하고 인식하며 무엇보다도 즐기려 한다. 그는 사물들에 관심이 없으므로 문제도 없다. 그 대신 프로그램이 있다. 그렇지만 그도 역시 인간이기에 죽음을 맞을 것이고, 그 사실을 안다. 우리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 같은 사물 때문에 죽음을 맞지만, 그는 잘못된 프로그램들 같은 비사물 때문에 죽음을 맞는다. 이러한 숙고를 통해 우리는 그에게 다가갈 수 있다. 우리 환경 속에 비사물이 침입하는 것은 급진적인 변혁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죽음으로 향하는 존재라는, 실존의 근본 정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죽음이 어떤 궁극적인 사물로 간주되건, 아니면 비사물로 간주되건 간에.
--- p.136

타자. 나는 네 안에서 나를 알아본다. 너는 나의 진동, 타자들의 진동이다. 우리는 진동한다, 나와 너, 나의 타자들은. 우리는 껴안은 채 진동한다. 무언가가 우리를 껴안았다. 이 무언가는, 전혀 다른 이 무언가는 무엇인가? 전혀 다른 이것은 우리가 “우리”이게 만든다. 우리의 “우리”에서 우리는 우리의 “너”와 우리의 “나”를 잃었다. 아마도 우리인 이 “우리”는 우리를 껴안는 완전히 다른 존재일 터이다. 전혀 다른 이것은 이름이 있는가? 사랑? 욕망과 욕망의 죽음? 존재하려는 의지와 소멸하려는 의지? 존재하기를 의지함과 타자를 존재하게 하기를 의지함? 행위와 수난, 행동과 피동? 그렇지만 아마 “우리”는 단순히 전혀 다른 것의 이름일 것이다. 나는 나의 홀로임 속에서 나를 위로하기 위해 나의 타자인 네가 필요하다. 나는 너의 홀로임 속에서 나의 홀로임을 알아본다. 그러니 함께 위로받기 위해 함께 홀로이자. 이제 나는 홀로가 아니다. 이제 타자가 내 곁에서 홀로인 것이다. 우리는 함께이다.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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