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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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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48*192*17mm
ISBN13 978895224804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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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조선 말기인 1889년부터 일제강점기가 끝나는 1945년까지 한국의 금강산을 찾은 64명의 서양인 및 단체가 1892년 이후 남긴 금강산 여행기 73종을 수집, 발췌, 번역, 비교해 종합한 결과물이다. 이 책 이전까지 국내에 소개된 자료는 그중 10건 안팎밖에 되지 않으니, 무려 60건가량의 자료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셈이다. 서양인이 남긴 최초의 금강산 사진은 영국의 조선 주재 부영사 찰스 캠벨(Charles William Campbell 1892)이 1889년에 찍은 10여 점이다. (…) 그 밖에 단행본, 학술지, 신문·잡지 기사에 실린 금강산 사진과 삽화, 지도 중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자료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소개한다.
---「서론, 12~13쪽」중에서

이 책이 소개하는 저서와 기고문(논문, 수필, 여행기, 기사 등) 대다수는 명지대학교 LG한국학자료관(구 명지대-LG연암문고)에 소장되어 있다. 그 밖에 국내외 도서관과 인터넷에서 발견한 것들도 있고, 존재했다는 기록만 있을 뿐 아쉽게도 끝내 실체를 찾지 못한 자료들도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발굴, 수집한 이 서양 자료들은 우리가 지금껏 알던 모습과는 다른, 당시 이 땅에 살던 사람들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 준다. 불교와 유교, 무속 신앙이 기독교라는 새로운 세력과 만나는 순간을 서양인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금강산의 전통 문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화가 살아 숨쉬던 당시의 상황을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히지 않은 이들이 나름대로 객관적인 시각에서 생생하게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기록은 소중한 의미를 가진다.
---「서론, 17쪽」중에서

서양인들은 흔히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세계의 유명한 명승지에 견주었다. 독일인 지크프리트 겐테(와 영국 여성 오드리 해리스는 금강산을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의 돌로미티(Dolomiti)산맥에 견주었다. 해리스는 또 비로봉에서 본 장관을 역시 아름답기로 유명한 요르단 페트라 근처의 예벨하룬(Jebel Harun)과 비교하며 극찬했다. 독일 수도사 노르베르트 베버도 “알프스풍”이라는 수식어로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해리 프랭크(1941) 역시 “하얀 대리석처럼 밝고 깨끗한 봉우리를 수천 개나 가진 산은 금강산 외에 본 적이 없다”고 극찬했다. 영국 하원의원이자 인도 총독을 지낸 조지 커즌 경은 금강산의 단풍이 캘리포니아 협곡만큼 아름다우며 계곡과 숲은 그보다 더 아름답다고 했다. 몇몇 이들은 그 아름다움에 비할 대상을 찾지 못하자 문학적 표현까지 끌어왔다. 영국인 헨리 버제스 드레이크는 “『신바드의 모험』에 금강산 버전을 새로 추가하고 싶다”고 기록했다.
---「제1장 금강산, 21~23쪽」중에서

서양인들의 금강산 여행기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저마다의 언어로 되어 있다. 베리만은 모국어인 스웨덴어(1937)로 기록하거나 출판한 것을 영어(1938)와 독일어(1944)로 재출간했다. 따라서 지명 표기도 제각각이다. 대부분의 저자들은 자기들 귀에 들린 한국어 지명을 최대한 가깝게 로마자로 적으려 했지만 표준화된 표기법이 없어 언어에 따라 지명과 표기가 제각각으로 나타난다. 일제하 금강산을 여행한 저자들은 일본식으로 읽은 지명을 혼용했고, 한국식 이름을 아예 적지 않고 일본식으로만 일관한 저자도 있다. 뒤로 갈수록 전체적으로 일본식 지명을 쓰는 빈도가 늘었는데 이는 아마 일본인 가이드의 영향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제2장 지리와 자연, 44~45쪽」중에서

일제강점기에 일본 철도회사가 금강산을 관광지로 개발했다. 온정리를 시작으로 장안리까지 신작로가 놓이고, 치안과 통제를 위해 지역마다 경찰 지서가 들어섰다. 지명도 온세리(온정리), 조안지(장안사) 등 일본식으로 바뀌었다. 일본 철도회사가 두 곳에 서양식 호텔을 지은 후로 조안리(장안리)는 서양인들에게 “고찰(古刹)이 있는 마을”로 알려졌다. 외금강의 유점사와 금강문에는 관광객이 숙박할 수 있는 여관과 장식품을 파는 상점들이 생겼고, 양진 근처 바닷가에도 호텔이 지어졌다. 철도회사는 금강산을 개방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다. 대부분 일본인과 한국인이었지만 서양인들을 위한 시설들도 생겼는데, 노르웨이 산악 별장을 모델로 한 온정리여관과 장안사호텔, 독일 바이에른의 주택을 모델로 한 구메(久米, Hutte) 등이다. 영어로 제작된 관광 책자(베버 1927: 108쪽. 1906년 일본 당국의 금강산 안내서)와 엽서 세트 등도 판매했다. 1942년에는 장안사를 자동차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서양어로 쓰인 초기의 한국 관광 책자들에는 대부분 금강산이 빠져 있다가, 호텔과 서양식 여관이 생긴 후 금강산이 포함되기 시작했다.
---「제3장 사찰과 사람들, 89~91쪽」중에서

금강산은 오래전부터 동아시아에서 절경으로 유명했다. 사찰들은 관광객에게 약간의 돈을 받고 음식과 숙소를 제공했다. 서양인들은 짐 실은 말조차 지나가지 못할 정도로 산길이 좁고, 상류로 향하는 유일한 길이 미끄러운 시내 바닥뿐이어서 금강산여행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여성 방문객들은 특히 숙박 여건에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을 식민 지배한 일본의 정책은 달랐다. 일본 철도회사는 사찰들이 독점하던 사업(도로와 교량 관리)을 빼앗아 갔다. 경원선 철도역에서 장안사까지 도로를 연결했고, 산림을 관리하고 호텔을 지어 여행자들에게 숙박시설을 제공했다. 그때부터 한국식과 일본식 여관, 식당, 상점들이 서로 경쟁을 하게 됐다. 장안사는 역사적 기념물, 문화재, 종교적 상징을 모아 놓은 관광지로 전락했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일본인들이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망쳐 놓았다며 아쉬워했다.
---「제5장 금강산의 역사, 112~114쪽」중에서

LG한국학자료관 소장 자료만 가지고 작업했다면 좀 수월했을 텐데, 문고 외부에서 찾아야 할 자료가 열 개가 넘었다. 일례로 이탈리아인 조바니 마스투르치의 금강산 관련 기록은 입수하고 내용을 파악하는 데 3년이 넘게 걸렸다. 마스투르치의 기행문(1925b)이 이탈리아 군사지리학회지 『우주』에 실린 사실을 어렵사리 알아내 이탈리아 기관에 도움을 청하는 메일을 보냈는데 묵묵부답이었다. 그러다 12년 전 알게 된 이탈리아에 사는 한국 여성과 카톡이 연결되어 무려 149번의 메시지가 오간 끝에 마스투르치의 글이 실린 도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나는 이탈리아어를 모르지만 마침 옥스퍼드를 다니며 프랑스어와 이탈리어를 전공한 작은아이가 있어 마스투르치는 물론 프랑스어로 된 글들의 번역을 맡길 수 있었다. 찰스 데밍(한국명 도이명)은 유일하게 서울에서 발간된 자료인데도 국내에선 찾을 수 없었다. 책이 거의 마무리되어 가던 2023년 2월, 이 책이 UC버클리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때맞춰 2월 중순에 아내가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어 나도 동행했으나, 교통수단이 여의치 않아 버클리를 방문할 수 없었고 나중에 LA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 캘리포니아 방문은 망외의 소득도 안겨 주었다. 정기간행물에 짧은 논문이나 기사, 기행문 등 형태로 게재된 것들은 그 학회지나 간행물을 보관하고 있는 도서관을 찾아가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포기한 자료가 4건 있었는데, 이번 방문길에 LA에서 걸릭(Gulick 1921), 맥네어(MacNair 1923), 메이(May 1930-31), 크라우더(Crowder 1937)를 마지막에 추가할 수 있었다.
---「쓰고 나서, 244~245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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