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다. 15대, 16대, 18대, 19대 국회의원. 과학기술부 장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정책위의장, 최고의원을 지냈다.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무학의 부모님이 염원했던 대로 의사가 되는 길을 택해 연세대 치과대학에 입학했지만, 유신치하에서 학생운동을 하다 제적, 투옥, 석방, 복학, 수배가 되풀이되는 길을 걸었다. 광주민주화운동 이후에는 1년간 현상수배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기도 했다. 전기기술노동자로 생활하면서 6개의 자격증을 땄으며, 진정한 노동운동을 위해 천대받는 단순 노동자로 수년간 살았다.
박정희 정권 때 대학에 입학했다 제적당하고, 전두환 정권 때 다시제적당하고, 노태우 정권 때 15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여 김영삼 정권 때 치과를 개업했다. 하지만 곧 병원 문을 닫고 김대중 정권 때 정치에 입문하여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발탁되었다. 풍부한 아이디어와 정책개발로 성공적인 장관직을 수행했고, ‘공무원들이 인정한 성공한 정치인 장관’으로 평가받았다. 김해윤이란 필명으로 발표한 「단순 조립공의 하루」라는 시는 대표적인 민중가요로 재탄생됐고,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며 국회에서 낭독한 시 「불타는 바그다드 어머니」는 반전을 상징하는 시로 전 세계인에게 읽혔다. 깊고 치열한 시대의식을 지닌 김영환은 시인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정치인이자, 정치인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시인이다.
“때로는 민중들의 삶이 한 편의 시보다 아름답고 가슴을 울린다.”고 말하는 그는 시와 정치가 만나는 지점에 서서 한결같이 ‘시보다 더 아름다운 정치’를 희망한다. 그의 첫 번째 시집 《따라오라 시여》(필명 김해윤)는 그 시절 박노해, 백무산의 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빼어난 수작이라 평가받았다. 이후 《지난날의 꿈이 나를
밀어간다》, 《꽃과 운명》, 《물왕리에서 우리가 마신 것은 사랑이었습니다》, 《돌관자여, 흐르는 강물에 갈퀴손을 씻어라》등의 시집과《똥 먹는 아빠》,《 방귀에 불이 붙을까요?》등의 어린이책, 그리고 수필집《그대를 위한 사랑의 노래》, 《홀로 선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평론집 《덧셈의 정치, 뺄셈의 정치》를 출간했다. 2011년에는 시집과 같은 제목의 에세이집《지난날의 꿈이 나를 밀어간다》를 출간하여 정치인이 낸 책으로는 보기 드문 진정성을 담은 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99년 환경운동연합이 주는 ‘녹색정치인상’, 2000년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주는 ‘남녀평등정치인상’, 2002년 여성생명과학상 공로상, 2011년 소상공인 선정 ‘최우수 국회의원’, 한국콘텐츠학회선정 ‘정책 대상’, 중소기업중앙회 선정 ‘중소기업 지원 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