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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마음 여자 마음 확! 잡아당기기

남자 마음 여자 마음 확! 잡아당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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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19쪽 | 148*210*20mm
ISBN13 9788959593859
ISBN10 895959385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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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이야기

필자는 어느 봄날 산책을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다. 그 무엇에 비유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감동까지 받으며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한참을 서서 지켜보았다. 그런 아름다운 광경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해서….

어느 노부부의 모습이었다. 두 분 다 백발로 얼굴에서 환한 미소와 평온함을 보았다.
휠체어에 포근한 담요를 덮고 곱게 앉아 계신 할머니 뒤로 할아버지는 휠체어를 조심조심 밀어주면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셨는데 그 모습에서 그동안 두 분이 쌓아온 사랑을 엿볼 수 있어 가슴이 뭉클했다.
한참을 멍하니 보고 있는데 뭔가가 불편하셨는지 할머니가 애기처럼 짜증을 내자 할아버지가 바로 할머니 앞으로 다가앉으시면서 눈을 마주 보고 미소를 지그시 지으며 “여보! 어디가 불편해요?”라고 물으셨다.
할머니께서도 환한 미소로 “여보! 당신이 뒤에서 말을 하니 얼굴이 보고 싶어 괜히 응석 부렸어요” 하시는 거였다. 그것을 보고 또 한 번 가슴 찡함을 느꼈다.
역시 사랑이란 감정은 나이와는 전혀 무관하다.
남녀 관계에서는 종고낙지(부부간 금슬이 좋아 서로 사랑하고 지냄)보다 부러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홀로 계신 부모님께 효도한다고 비싼 비행기표 마련해서 외국여행을 시켜 드리는 것이 효는 아니다.
자식들은 모른다. 백 살이 넘어도 자식은 자식이다.
인생의 동반자인 부부만이 알 수 있다.
남녀 관계인 부부가 일심동체로 변하는 것은 자연의 이치 때문이다.
핏줄인 자식들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부분까지도 즉, 부부간에는 몸을 맡겨도 창피하지 않으며 어색함 없이 목욕을 하고 속옷을 갈아입혀 주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자식들이 성장해서 어른이 되고 또 자식을 낳아도 부모님 앞에서는 다시 어린아이 같은 맘이 된다.
역지사지가 되어도 모르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부모의 마음을 자식이 어찌 알겠는가?
홀로 계신 어머니께서 남편의 사진첩을 꺼내놓고 사진을 어루만지면서 눈물을 흘리신다. 미운 정 고운 정 들면서 살아온 세월이 담겨 있기에 아쉬움을 달래며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신다.
피를 나눈 형제도 모른다. 부부 생활은 부부 둘만이 안다. 그러니 얼마나 소중한 관계인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부부, 남녀 관계이다.
그래서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금실이 좋은 부부가 같이 살다가 한 사람이 먼저 가면 곧 뒤따라간다.”
그만큼 부부의 금실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홀로 남아서 고생하는 한쪽을 생각하니 하늘도 감동하여 두 분을 저승에서도 함께할 수 있게 해주려고 그런 것 같다. 혼자 남은 사람은 후회와 괴로움, 외로움이 물밀듯 밀려든다. 그런 고통을 겪지 않으려면 서로 노력해서 다정하게 살다가 이승에서의 삶을 마감하는 것이 제일 큰 행복이 아닐까 싶다.
특히 남자는 혼자가 되면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만큼 여자에게 고통을 주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간단한 속옷 빨래부터 시작해 의, 식, 주 모든 것이 문제다. 그러니 살아생전에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 주검을 보고 목 놓아 울어도 그때는 이미 아무 소용이 없다.
- [이하생략]-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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