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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아리 아라리요

: 대한의 독립을 노래한 소리꾼 이화중선

김양오 글 / 김영혜 그림 | 빈빈책방 | 2023년 07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3건 | 판매지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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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46g | 150*210*16mm
ISBN13 9791190105583
ISBN10 119010558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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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은 만정허여 산호주렴에 비치어 들 제
청천의 외기러기는 월하에 높이 떠서
뚜루루루루루루 낄룩 울음을 울고 가니
심황후 기가 막혀 기러기 불러 말을 헌다.

구슬픈 노랫소리가 경복궁 마당에 울려 퍼졌다. 하얀 무명 치마저고리를 입은 키 작은 여인이 뽑아내는 〈심청가〉의 한 대목 ‘추월만정’이었다. 조선물산장려회에서 주최한 전국 판소리 명창 대회를 보러 온 수천 명의 사람들은 숨소리 하나 내지 못했다.
--- pp.17~18

그러던 어느 날, 이중선이 호들갑을 떨며 대문에 들어섰다.
“언니, 드디어 언니 소리판이 나왔다면서요?”
“그래, 신기하구나. 내 목소리가 이 동그란 판에 들어가 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화성이도 와 있으니 같이 들어 보자.”
세 남매는 소리판을 들고 유성기 앞으로 모였다. 이화중선이 조심스럽게 소리판의 포장지를 벗겼다. 표지에는 이화중선의 얼굴 사진이 크게 인쇄되어 있었다.
“언니 사진도 있네. 아이고야, 실물보다 잘 나왔네.”
이중선이 호들갑을 떨며 소리판의 사진을 쓰다듬었다.
“누이, 어서 여기에 소리판을 올려놓으시우. 내가 태엽을 감을 테니.”
이화중선이 유성기의 동그란 곳에 소리판을 살그머니 올려놓았다. 그러자 이화성이 상자 옆에 달린 손잡이를 잡고 뺑뺑뺑뺑 돌렸다.
--- p.40

이화중선은 자기도 모르게 크게 한숨을 쉬었다. 어렸을 때 굶주렸기 때문에 누구보다 배고픈 이들의 심정을 잘 알았다. 목포에 살 때는 정말 자주 굶었다. 돈을 벌러 떠난 아버지를 기다리며 남의 집에 얹혀살 때라 배고프다고 칭얼거리지도, 밥 달라는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살았다. 그래서 비쩍 마른 아이들만 보면 애간장이 탔고 그런 아이들을 도와주는 일이라면 어디든 달려갔다.
--- p.70

박녹주가 떠난 뒤 그 넓은 기와집은 소리, 가야금, 거문고, 북, 춤을 가르치는 교육 기관이 되었다. 원장은 이동백이 맡았고, 대표 교사는 송만갑이었다. 정정렬, 김초향, 이화중선도 교육을 맡아 틈나는 대로 열심히 가르쳤다. 이화중선처럼 소리를 잘하고 싶어서 찾아오는 여학생들이 많았다. 이화중선은 허리에 기다란 무명천을 칭칭 동여매고 마당에 서 있는 소나무에 한쪽을 매어 놓고 앞으로 몸을 끌어당기며 소리를 지르라고 했다. 자기가 젊었을 때 하던 방법이었다.
--- p.90

김종익이 가방에서 손바닥만한 금괴 두 개를 꺼냈다. 번쩍이는 황금 덩어리들을 본 이화중선은 깜짝 놀랐다.
“세상에, 금괴군요! 이걸 만주까지 가지고 가라는 말씀입니까?”
“북간도 용정까지만 가면 됩니다. 조선에서 넘어오는 독립 자금을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사람이 용정에 있어요.”
“용정이라… 기차를 타고 회령까지 가서 두만강을 넘으면 되겠군요.”
이화중선은 난처한 표정으로 혼자 중얼거렸다. 짧은 침묵에 이어 이화중선이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좋습니다. 제가 가겠습니다.”
--- p.140

“이 넓은 나가사키 어디에 우리 단원들이 있을까?”
이화중선은 한숨이 나왔다. 한강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가 더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가사키뿐 아니라 다른 도시에도 공장이랑 탄광이 많다는데 도대체 어디서 일하고 있을까? 여자 단원들은 또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이화중선은 단원들 생각에 더욱 가슴이 미어졌다.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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