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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원한 2류 가수다

나는 영원한 2류 가수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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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150*220*30mm
ISBN13 9788962535617
ISBN10 896253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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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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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날은 찾아왔고, 만감이 교차되는 가운데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윌셔 에벨극장, 이역만리 머나먼 이곳 극장 무대를 선다는 것이 감회가 남달랐다. 거의 20여 년이라는 세월을 접어 둔 채 이제야 나래를 펴 보는 것이다. 가슴이 벅찬 감동의 무대에서 LA 한인 여러분들과 큰 박수 소리를 들으며 김영균 곡인 〈그 슬픈 미소처럼〉, 〈회오리〉를 실로 몇십 년 만에 열창을 했다. 물론 듀엣까지….

그 많은 세월 동안 예술의 세계를 떠나 평범하게 생활해 왔던 내게는 처음 시작하는 기분으로 임했고, 게다가 이 계통에 미련을 두지 않고 살아온 나였기에 그 감회는 참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함인지 그 참 오묘했다. 그러기에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는 것,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살아야 한다.”고. 그렇다면 송충이는 솔잎만 먹어야지, 다른 것 먹으면 죽는다는 것일까? 그런 옛이야기가 맞는 것일까? 자꾸 머릿속과 가슴에서 맴돈다.
---「LA 윌셔 에벨(Wilshire Ebell)극장 공연」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2022년 우수 졸업생 표창 수여식, 이제 막 스무 살 넘은 어린 학생들 사이에 눈에 띄는 학생을 기억합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높은 열정과 깊은 배움의 자세를 보여 주었고, 학문에 대한 열의는 대학원 진학으로 이어져 젊은 청년 못지않은 패기를 가진 만학도로서 제 기억 속에 자랑스런 안동대인으로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학생의 그간의 도전과 경험이 수록된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대중가수로서 청춘의 시간, 머나먼 타국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개척, 그리고 대중예술가로서의 재기와 만학의 모습은 어느 소설 속 주인공보다 당당하고 무소의 뿔처럼 꿋꿋하게 다가옵니다. 한국과 일본, 미국을 오가며 숨가쁘게 살아온 인생역정(人生歷程)은 영화보다 흥미롭고 새로우며, 그 속에 담긴 의미는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전해집니다.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로 온 세상을 누비듯 헤쳐 나가는 그만의 열정은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환기시켜 주기에 충분합니다. 삶에 대한 겸손과 솔직 담백함으로 가슴 따뜻하게 전해지는 감동을 주고 있는 이 책을 누구나 일독하기를 권하며, 열정으로 점철된 세상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자! 만학의 향학렬로 이어지고 있는 우리의 자랑스런 안동대인 저자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권순태 (국립안동대학교 총장)
여기 김은조라는 한 여주인공이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들을 묶어 책을 냈습니다.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분의 인생 여정이 영화보다 더 극적으로 점철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여자 돈키호테처럼 좌충우돌 열정발랄하게 살아오고 있는 김은조 씨는 한국의 특수고등학교인 안양영화예술고를 나와 그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젊은 나이에 엔카의 본고장인 일본의 큰 무대를 경험하면서 이미 좋은 평가를 받았던 실력파 가수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돌연 미국 이민을 택하면서(본인 말로는 역마살) 한동안 사람들에게 잊혀졌지만, 북카페를 운영하던 덴버에서의 또 다른 삶은 대중가수가 아닌 자신감 넘치는 사업가의 모습으로 새로운 반전 신(scene)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뜨거운 열정으로 종횡무진(縱橫無盡) 미국 땅을 헤집고 다녔던 김은조 씨는 이렇게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한 권의 책으로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녀는 노래가 아닌 따뜻하면서도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큰 울림이 있는 감동을 전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 미국, 그리고 다시 한국이라는 인생 무대에서 공연예술가로 살았던 김은조 씨는 또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학원에서 인문학 중에서도 어렵다는 사학(史學)을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차고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고 있는 한 여주인공의 용기 있는 새 삶의 멋진 결말을 기대하며, 그녀의 앞날에 큰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김호선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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