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박물관, 베드로 성당, 밀라노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에르미타주 박물관.’ 필자가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정신 줄을 놓아버린 곳들이다. 바티칸 박물관에서 만난 천재 화가 미켈란젤로의 「천지 창조」와 「최후의 심판」, 베드로 성당의 고급스러운 대리석 기둥과 실내 건축 및 천장의 프레스코화, 루브르 박물관의 「나폴레옹 대관식」과 「모나리자」를 비롯한 수많은 유화,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과 황금으로 치장한 외관 등 화려함의 극치, 밀라노 대성당의 웅장하고 화려한 고딕 대리석 건축물과 첨탑에 장식된 수많은 인간 조각상,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화려하고 다양한 방 그리고 바로크 미술품과 로코코 미술품 등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필자는 미술을 특히 좋아한다. 세계 3대 박물관 겸 미술관인 바티칸, 루브르, 에르미타주의 세계 최고 미술작품들을 관람했으니 여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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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에 걸친 작업으로 13대 선조에 관한 소설 『임진란 보성의 젊은 호랑이 방촌공 최억남』을 완성하여 정년을 기념하였다. 부족한 필자에게 거문도에 근무했다는 이유로 서울교대 명예교수 겸 (전)한국교총 안양옥 회장님으로부터 ‘거문(巨文)’이라는 호를 선물로 받았고, 국가로부터 그동안의 공적을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일생을 바쳐 후세 교육에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음을 인정한다. 훌륭한 후배들이 있으니 그래도 마음이 든든하다. 후배들을 믿고 후련한 마음으로 교직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