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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챔피언

: 이상섭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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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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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1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30g | 140*210*20mm
ISBN13 9788966550395
ISBN10 8966550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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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상섭
1961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다. 1998년 「슬픔의 두께」로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하고, 2002년 「바다는 상처를 오래 남기지 않는다」로 제5회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문단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슬픔의 두께』, 『그곳에는 눈물들이 모인다』, 『바닷가 그 집에서, 이틀』이 있고 르포집 『굳세어라 국제시장』을 썼다. 2004년 제9회 부산소설문학상, 2007년 제6회 부산작가상, 2010년 제3회 백신애문학상, 2013년 봉생문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해운대관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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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도 아닌데 때아닌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진다. 이런 날씨에 구조조정안 발표라니. 물불 안 가리고 사람 목숨 오락가락하기에는 정말 딱이다. 그런데도 나는 위위, 하는 돼지의 울음을 살기 위한 절규로 생각지 않고 승진의 기회로만 여기다니. 승진이 업무 능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란 것은, 입사 동기들을 통해서 알았다. 회사에 떠도는 승진 ‘영순위’란 알아서 착착 기면서 인사철에는 확실히 미풍양속을 끔찍하게 준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그래서 누나의 일을 빌미로 해외 근무를 자청했다. 하지만 사업 실적은 쌓이지 않았다. 밀려오는 동종업체 간의 파상적인 물밑 경쟁도 매서웠고, 해외 유수한 해운회사의 대형 자본 앞에서 무릎 꿇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다. 그런 와중에 개척한 인도양 어장마저 어획고를 점점 상실해갔다. 본사에서 가만있을 리 없었다. 이 땅엔 가난한 사람은 없어, 단지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만 있지. 수향의 메일을 읽을 때만 해도 먼 산 보듯 했다. 그랬으니 이 땅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지냈다. 희망이 전쟁이 된 시대. 이제 내 앞에 운명의 주사위는 다시 던져졌다. 당분간 대기 발령. 그렇다면 결과는 뻔하다. 바로 회사에서 팽, 당했다는 거. 졸지에 반성할 것도 없는데 눈물까지 팽, 돈다. 거실의 전등마저 힘을 잃고 흐릿한 것만 같다. 그런 기분 탓인지 수향의 전화도 받고 싶지 않다. 입에서 연신 한숨만 터진다. 물러설 수도, 덤벼들 수도 없는 내 인생 최대의 위기 상황.---「햐, 이거 정말」

바지랑대 생각이 난다. 할아버지 고향집 마당에 서 있던 그 긴 장대. 빨래를 땅에 닿지 않게 하늘로 밀어 올려주던 버드나무 작대기. 어쩌면 빅맨은 나를 창공으로 밀어 올려주던 바지랑대였는지 모르겠다. 부대로 복귀한 나는 다시 표적지를 상대하기 시작했다. 이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빅맨의 죽음이 나를 부쩍 키웠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였다. (중략) 다만 은희도 나처럼 자신의 재능을 찾았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래야 그녀의 인생도 달라질 수 있을 테니까. ---「챔피언」

날씨 탓에 주머니에 저절로 손이 들어간다. 손에 뭔가 잡혔다. 너트였다. 이걸 왜 아직 지니고 있는 거지?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알 수 없는 일이다. 근데 너트를 볼수록 생각이 깊어진다. 근데 도대체 이 나사는 어디에 있던 것일까. 이게 없어도 과연 아무 지장이 없을까. 하긴 사라진 너트는 다른 것으로 대체될 것이다. 그것이 조직의 이치이자 세상의 이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뒹구는 것들이 죄다 쓸모없는 것일까. 제자리를 찾기만 한다면 다시 요긴하게 쓰일 수 있지 않을까. 너트를 도로 바지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어쩌다가 눈마저 」

이리 작은 게 왜 이렇게 아파? 지웅이가 제 눈을 깜빡이며 묻는다. 그러게 말야, 아빠는 이런 게 수없이 손이고 발바닥에 박혔으니 얼마나 아프셨겠니? 우리가 뽑은 것만 해도 쇠못 서너 개는 될 정도니 말야. 와우, 그럼 우리 아빠는 예수님이네? 손발에 쇠못을 박고 죽은 그 사람 말야. 나도 모르게 고개를 주억이고 만다. 갑자기 속이 싸르르, 아려온다. 그래, 지웅이의 말이 맞다. 아빠는 우리를 위해 온 예수님이시다.
---「아직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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